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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헬스, 다이어트 종용이 위험한 이유'에 대한 개인적인 반론
게시물ID : diet_128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꼽낀고래
추천 : 14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0/03/24 00:16:29
'다이어트와 헬스, 다이어트 종용이 위험한 이유'라는 글을 읽고, 개인적으로 반박하기 위해 댓글 대신 새로 글을 씁니다.
글을 쓰는 이유에 논란을 확대하려거나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쭉 읽으면서 잘못됐다고 판단되는 주장을 하나씩 반박하려고 합니다. 글의 미숙함을 비난한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1. '과자먹고 간식먹고 하는 흔한 다이어트'라고 했는데, 과자 먹고 간식먹는 사람을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지는 않죠.
그런 것을 끊는 것부터가 다이어트 시작일겁니다.
아무리 건강한 음식을 먹더라도 무한정 먹는 것을 '식이'라고 하지 않아요. 양이 늘수록 칼로리도 많아질테니까요.
칼로리 제한은 다이어트의 기본 전제겠죠.

2. 헬스랑 다이어트는 다르다.
맞아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헬스는 프로 빌더들이 머신을 가지고 운동하는 것을 연상하게 되는데, 머신 운동이 살을 빼는데 부적합하다는게 아니라 프리웨이트보다는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고수나 프로들이 '머신 운동으로 다이어트하지 말아라'고 까지 주장하기도 합니다. 대신 컨디셔닝같은 바디웨이트나 프리웨이트를 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죠.

또 '체지방이 굉장히 낮은 수준의 근육빵빵한 몸매'에 대한 일반인들의 환상을 깨려는 고수와 프로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일반인들은 프로들의 몸매를 유지하는게 힘들다. 프로들도 시즌과 비시즌이 있다"고 알리고 있죠.

"운동하면 식습관을 조절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고 주장하는 부분도 틀렸고, 
"이미 살 찐 상태에서도 운동하면 건강해진다"는 결과 부분도 틀렸어요.
식이를 하지 않고 운동하면 흔히 말하는 흔히 말하는 '근돼'가 될 뿐이고, 살찐 상태에서 운동하면 살이 어떤 운동을 하느냐에 다르겠지만, 대부분 살이 빠지겠죠. 
비만인 상태에서 한두달 운동하고 '난 운동해도 살이 안빠져'라고 푸념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할 겁니다.

3. '다이어트 사례의 95% 는 5년안에 99% 는 10년안에 요요를 겪는다'고 인용하면서 뒷 부분에는 식이만이 올바른 다이어트라고 주장하는데, 
'식이' 역시 죽을 때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겁니다. 
글 말미에서 '실패할 다이어트를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거듭 말하지만 님이 주장하는 '식이' 역시 꾸준히 유지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매 끼니, 매일, 매월, 매년 그렇게 평생 유지할 수 있다구요?
그렇게 청년 장년 중년 노년까지 수십년동안 유지하는 분들이 부러움을 사고 칭찬받는 겁니다.
올바른 식이에 대한 부작용은 없지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의지력을 가진 사람은 소수일 겁니다. 그런 소수의 사람들이 대단한 것이구요.
'나는 그런 소수에 속하는 사람인데?'라고 하시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또, 식이만 하고 근력 운동을 안하면 지방과 근육이 모두 빠진 볼품없는 몸이 될겁니다. 
젊었을 때야 잘 모르지만 중년과 장년만 되도 여실히 느껴질겁니다.
의사들이 왜 중년을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면서 엉덩이 근육이, 허벅지 근육을 키우라고 하는지 찾아보길 바랍니다.
'식이'가 다이어트의 시작이고 끝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4.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건강해질수있다는 환상'이라고 주장한 부분은 동의하지 못합니다.
우선 날씬의 정도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테고, 날씬하다는 의미를 타인-대표적으로 연예인-과 비교한다면 환상이겠죠. 
하지만 비교 대상을 날씬해지기 전의 나. 체중이 많이 나갔을 때의 나로 한정한다면 환상이 아니죠.
수년의 노력 끝에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량을 늘리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분들이 '나 누구 만큼 살 뺐어요'라고 타인과 비교하나요?
'예전에는 이랬지만 지금은 이만큼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을 축하해주는 사람들 역시 연예인과 비교하나요? 
과거의 그와 비교하고  예전의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을 고쳤다는 것에 감동하고 용기 얻는겁니다.

5. "평생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운동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때로 중독됐다고 느끼기도 하지만 재밌기 때문입니다.
식이 없이 운동만 할 때는 '이러다 근돼가 되려나보다' 싶다가도 
뱃살을 좀 빼볼까 하고, 식단 조절을 하면 어느 순간 몸이 가벼워지고 뱃살도 빠져 허리 사이즈가 줄어드는 기쁨을 맛봤기 때문이에요.


여기 까지가 주장 하나 하나에 대해 반론이었습니다.

글쓴 이의 전체적인 뉘앙스는 오유 다게에 대해 심각하게 부정적이라고 느껴지네요.
가장 잘못된 전제가 '오유 다게'라는 게시판에 오가는, 그리고 글쓰는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묶어서 판단하는 거 같네요.
그 생각부터 바꾸고, 글을 쓰고 논쟁을 벌이는게 서로에게 쓸데없는 마찰을 줄이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적당한' 운동을 체중 감량이나 근육 형성, 근력 향상 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방을 빼고 몸매가 좋아지는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은 물론이고 
이와 동일 선상에서 정신 건강과 정신 다이어트에도 꼭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운동입니다. 
걷거나 달리다보면, 무거운 무게로 근육운동을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완화되면서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과식하거나 건강을 해치는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도 적겠죠.

제가 최근 몇년 동안 운동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효과는 스트레스 관리, 좋아지는 몸매, 높아지는 자존감, 커지는 의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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