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7일에 받았던 건강검진 관련해서인데요.

한 1, 2주 되어, 검진받았던 병원에서 결과통지서가 날아왔을 때는 무슨 질환 의심자 정도의 경고통보만 있었지, 결과적으론 기준치 내에 아슬아슬하게 들어서 대부분 정상 판정을 받긴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몸 상태가 최악이었던지라 충격받아 그날부로 야산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더랬죠.

그러다가 올 1월 초 들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살아야겠다'라는 절박한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헬스장 등록해서 죽어라고 운동했거든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근 3개월 동안 90kg에서 14kg 감량해서 76kg 전후가 되었고 이제 정체기가 찾아온 겁니다.

뭘 어떻게 운동해도 도무지 더 빠질 생각을 하지 않고 76kg 전후해서 저울추가 왔다갔다하고요.

슬슬 '이만하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려는 시점에, 이번 전염병 사태로 2주 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이런저런 공공시설은 물론 많은 사람이 모일 법한 민영 체육관 같은 시설까지 휴관하라는 중본의 권고가 내려와 지난 주 화요일부터 체육관이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그걸 핑계삼아 지금은 오랫만에 운동을 쉬고 있습니다. 그간 입에도 대지 않았던 간식에도 슬슬 입을 대고 있었고요.

그런 차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 12월 27일에 받은 건강검진결과를 토대로 한 통보장을 보내왔고 그게 오늘 도착했네요.

제가 대사증후군 환자이니 관리가 시급하다는 내용으로(복부둘레 및 BMI, 혈압, 공복혈당, 혈중 중성지방, 혈중 HDL콜레스테롤 5가지 요인 중 3가지 요인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 환자라는데 저는 공복혈당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에 모두 해당되어 대사증후군이라는군요.) 날아온 한 장짜리 결과통보서와 함께, 어찌저찌하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벗어날 수 있다는 팜플렛도 왔습니다.

체육관도 쉬었겠다 당분간은 운동도 쉴까...라고 해이해지려는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래. 아직 안 끝났지 ㅇㅇ...... 목표 체중까지 아직 20kg 더 남았는데.'

요새 건강에 하도 신경쓰다 보니 바깥의 미세먼지다 자외선이다 하는 거에 좀 히스테릭해질 정도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