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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처음하시는 분들] 웨이트 트레이닝, 제대로 배우세요.
게시물ID : diet_19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iel
추천 : 6
조회수 : 114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8/30 09:57:00

어깨가 아직도 낫지 않은 관계로(흐엉 ㅠ)


근 한주간 계속 하체운동만 하면서 중량을 살살 올리고,(다치고 나니 정말 조심하게 되더군요)

10X10세트를 새로이 시행하면서 다리면 키우고 있었습니다.


다리만 하다보니 시간이 남아돌아 어깨 안쓰는 운동도 좀 추가하고...


그런데, 왠 고등학생즈음 되어보이는 아이들 2명이 와서 운동을 하더군요.


딱 봐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라잉 트라이셉스 익스텐션을... (삼두, 즉 팔 뒤쪽 근육운동)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EZ바 빈 봉이었는데 팔이 내려갈때 후들... 올라오면서 팔꿈치도 흔들리고 바를 직각으로 내리는게 아니라 무슨 45도 각도로...

바도 이마와 눈 사이쪽으로 내리고...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자세가 이상했습니다.


물어보니 친구한테 배웠답니다. 말만 잘하는 ^^;


저러다가 부상을 입을거 같더군요.


마침 아는 형님이 그렇게하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조언을 해주시는데... 어이구... 이건 뭐 ㅋㅋ 팔운동에 자꾸 욕심을 부리는 겁니다.


가서 조용히 "지금부터 팔 운동할 필요 없다. 큰 근육운동인 가슴이랑 등 어깨만 해도 팔은 기본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커진다. 힘도 안잡힌 모양인데 벌써부터 프리웨이트 하지말고 기구로 서킷트레이닝 돌려라"

라고 얘기를 해주면서, 추가적으로 이런얘기도 해주었습니다.


"자세는 절대 일반사람에게 배우지 말고, 트레이너에게 배우는게 제일 정확하다. 보통 경력 쌓이신 분들도 자신의 몸에 자극이 잘 오게하는법은 알지만 다른사람을 가르쳐주는건 능숙하지 않다."


또 "절대로 중량욕심 부리지말고, 일반머신으로 하면서 중량을 거의 끝까지 다 올린후에 프리웨이트를 해도 늦지않다. 유산소는 꼭 해줘라.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해야한다." 까지 말을 해줬습니다.


좀 더 얘기를 하다보니

더 대박인건, 그 알려준 친구가 시작하자마자 고강도로 런닝머신을 뛰라고 했답니다.

그것도 인터벌로요.

초보자한테.


운동 처음하는데 속도 8로 12분뛰고 속도 6으로 5분 걷고 속도 12로 23분 뛰랬댑니다....


"안 힘드니?"

"힘들죠..."


친구 1명은 뛰다보면 가슴이 아프답니다.

몸도 안풀고, 체력도 증진되지 않은 상태에서 냅다 12로 20분을 뛰었댑니다.


근육이 놀랐겠죠.


두 친구중 한명은 저렇게 고강도로 뛰어서 10kg정도 감량을 했다고 합니다. (178, 82kg -> 72kg)

그런데 근손실이 어마어마하게 일어났고(들어보니 인바디 근육량이 대략 6kg가까이 줄은거 같더군요)

저렇게 사실 시작해도 처음이 힘들지 적응하면 물론 살이 빠집니다. 효과 좋을껄요?

그런데 근손실이 너무 커서 이상했습니다.


왜 인지 궁금해 더 물어보니 "아... 별로 안먹었어요..." 라고 하더군요.

식사량을 극도로 줄이니 몸이 비상상태로 들어가 근육을 가져다 에너지로 쓴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웨이트를 3개월간 했다는데, 티가 하나도 나질 않았습니다.


"운동 어떻게 하니?"

"웨이트 2시간 반이나 해요! 런닝은 이제 안뛰구요..."

"중량은 왜이렇게 높게해?"

"아.. 그 아저씨들이 중량 높게한다음에 그거보다 낮게하면 왠지 쪽팔리잖아요...."

"웨이트 순서는?"

"좀 다른데.. 팔운동 하다가 가슴운동 하기도 하고... 하체는 저 다리오므리는거(이너타이) 하나?"


"......................................................."


할 말이 없었습니다.


시간적으로, 중량 올려 친다고 얘기를 하는데 몸은... 왜 그럴까.... 3개월째면 생각을 해봤어야지..... 휴 ㅠㅠ


그래서 제대로 운동코스를 잡아주고, 횟수 반복 및 세트까지 잡아주었습니다.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제 운동은 살짝 말리긴 했지만... ㅎㅎ


운동을 하기전에 어느정도 지식도 익히고

배울때도 자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세는 제대로 배우셔야 합니다.

중량욕심은 버리시구요.


이상한 지식은 얻어봤자 독입니다.


저도 처음 운동시작할 때, 이상한 아저씨가 자꾸 참견하며 "어이 학생! 이거 이렇게 하는거야~" 라며

스쿼트 하며 허리 하나도 안아픈데(고중량도 아니었습니다.) "학생, 허리다쳐. 벨트 차고해~" 라며...

(고중량이면 모르겠지만, 허리근육 생성에 방해가 되니...)


정말 쓸데없이 입터는 아저씨들 때문에 트레이너형에게 조언받아 자세를 싸그리 뜯어고친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자세가 좋으신분이 근육모양은 왜그리도 안 예쁜지 모르겠더군요.


요즘은 나오지도 않으시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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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하면


헬스장에 두 고등학생이 있었음. 운동자세가 완전 엉터리였음

물어보니 잘못된 지식 + 잘못된 자세 + 잘못된 운동방법 + 잘못된 식습관의 종합세트로 살은 빠졌으나 몸은 빈곤해지고 근손실이 컸음

운동자세는 트레이너에게 배우라고 조언해주고, 기본 운동세트와 운동방법을 알려주고 옴


제 글에 처음하시는 분들의 문제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러시다면, 운동방법을 재고해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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