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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웨이트를 하라
게시물ID : diet_22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5
조회수 : 11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06 14:00:15
오늘도 그냥 글 하나 씁니다.
역시 제 경험 및 주변 이야기인데, 재밌게 보고 넘어가셔도 됩니다.

사실 여기 다게에서 근육에 대한 관심이 여러모로 많습니다.

1.근육을 늘리고 싶어요!!!
2.근육형 비만인데, 유산소 위주로 해야 할까요?

1-2번의 글 참 많죠.
그런데 각 고민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1번의 경우에는 적정체중에서 살짝 과체중인 분들의 고민이고,
2번의 경우에는 과체중에서 고도비만의 분들의 고민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항상 말하죠.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웨이트를 미친듯이 하세요'

그러면 대충 1번을 고민하신 분들은 수긍하는 경우가 많지만,
2번의 경우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수긍하기 힘든 경우가 있더라고요.

'난 근육이 많은데, 왜 웨이트를 하라는 것이지?'

본인 스스로 납득이 안 가거든요.
안 그래도 근육이 많은데, 거기에 웨이트까지 더 하면 근육형 돼지가 될 것 같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웨이트는 미친듯이 해야 합니다.
왜냐면, 자신만의 적정체중으로 체중 감량이 되잖아요. 

남는 게 없습니다.
뭐가 남는 게 없냐, 근육이 남는 게 없다는 뜻이죠.

체중을 줄이면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닙니다.
근육도 같이 빠져 나가요.

설마 20kg 이상 감량하는데, 지방만 빠질 것이라 생각했나요?
근육도 필수적으로 빠져 나갑니다.

반대로 체중 20kg이 늘어나잖아요?
지방만 늘어났을까요? 아니죠. 당연히 근육도 같이 늘어납니다.
늘어난 체중을 몸이 버티려면 근육도 필수적이죠. 더구나 그만큼 잘 먹었을테니까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난 근육이 많은데'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본인의 적정 체중에 도달하고 이야기를 해야죠.

20-30kg 이상 감량해야 하는 분들이 '난 근육이 많아요'라고 주장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 다 빠져 나가요.

간단히 생각하시면 됩니다.
똑같은 키에 70kg 체중과 100kg 체중인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설령 미친듯이 전자가 웨이트를 했다고 하더라도,
근육량은 100kg의 체중인 사람을 이길 수 없어요.

하지만, 100kg의 체중을 가진 후자가 70kg로 감량에 성공하면, 
근육량이 더 많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

제 이야기를 하자면, 예전에,
지인에게 이끌려 웨이트를 배운 뒤로, 웨이트의 참맛을 느끼고,
저 역시 근육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큰 근육을 좋아해서, 잘 먹으면서 중량도 미친듯이 쳤습니다.
댓글에 중량에 대해 밝힌 적이 있지만,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 정도로 중량을 쳤습니다.

체중은 그대로인데 근육도 팍팍 붙는 느낌이 나더군요.
몸도 변화하고...

그렇게 수개월 열심히 하는데,
당시 헬스장 관장님이 한 번 빼보자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죠.
체지방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커팅이라고 하지요.

두 달 정도 걸렸는데...

이야~ 사람들이 멋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울을 통해 본 제 모습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막상 빼고 나니까, 남는 게 없어요.
생각보다 모든 신체부위가 얆은 겁니다. 

물론, 요새는 그런게 트렌드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겠지만,
생각보다 두껍지가 않은 거에요.

그래서 다시 찌우기 시작했죠 -_-;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그렇게 엄청난 고중량으로, 또 잘 먹으면서 웨이트를 했는데도,
막상 빼놓고 보니까 제 상상 이상으로 남는 게 없다는 거죠.

...

트레이너보다 전문지식이 떨어지고,
현대 일반인이라 과학적으로 운동할 수도 없고, 암튼 한계는 있습니다.
그건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건데...

그래도 좀 운동 경력이 되고,
트레이너랑 친하게 지내면서 PT 같은 거 구경하다 보니까, 지인들에게
운동을 조금씩 가르쳐 줄 수준은 되는데,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읆는다라고 하잖아요)

제가 친구들 몇 명 정도를 다이어트를 시켜줬습니다.
잘 먹는 친구들이라 15-20kg씩 빼줬죠.

사실 다게에서는 유산소도 짧은 시간에 강력하게 하는 게 좋다라고 말을 하지만,
이 친구들 데리고 할 때는 유산소를 거의 안 시킵니다.

이 친구들 공통점인 발언이,

'유산소 운동 많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 나 근육 많은데?'

뒷통수 치고 웨이트로 다 죽여놨죠.
처음에는 반발도 많이 합니다. 

그럴 때마다 닥치고 시키는대로 하라고 했죠.
진짜 유산소를 할 힘이 없을 정도로 웨이트를 시켰고...

한 3개월 지나니까,
자신들도 깨닫는 겁니다. 

그때부터는 헬스장에 먼저 와서 웨이트하고 있어요.

어느정도 웨이트로 틀 잡아놓고(이때도 체지방이 꽤 빠졌죠)
20분 정도만 유산소 운동을 시켰는데,

몸이 변화하니까 알아서 식단관리 합니다. 
과식 및 폭식, 음주 줄여요. 대신에 먹을 것은 다 먹었어요.

몇 개월 더 지나서 식스팩까지 다 나오니까,
몸을 보면 멋있습니다.

그런데 저랑 똑같은 말을 하는 겁니다.

'생각보다 근육이 없네?'

그 친구들도 조금은 우람한 근육을 원했을 텐데, 
그렇게 웨이트를 열심히 하고 했는데, 막상 빼놓고 보니까 자신들이
상상했던 근육의 두께가 아니었다는 것이죠.

...

근육이 우락부락할 정도면,
남자들도 꼭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성공하더라도 몇 년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근육이 쉽게 안 늘어난다고 하잖아요.
왜 약을 빨고, 왜 호르몬 주사를 맞고 하겠습니까.

그래서 운동 초보자들, 갓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미친듯이, 마음껏 웨이트를 해도 됩니다.

근육이 많다, 적다는 본인의 적정체중으로 떨구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런데 막상 본인의 적정체중으로 돌아가면, 전체 근육량은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어요.

...

그리고 몇 가지 좀 더 이야기 하자면,
여자분들이 종아리 알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시면서 웨이트를 안하려고 하시는데,

확실한 건 더 두꺼워지지는 않습니다.
타고난 게 커서 그렇지, 체중 줄면 두꺼워지지는 않아요. 

특별히 종아리 운동을 따로 하지도 않고,
따로 한다고 하더라도 중량을 쳐야 하는데, 그럴 필요도 없잖아요.

허벅지 문제도 그렇고,
웨이트를 두려하지 마세요.

절대 안 굵어집니다.

제가 최근에 운동 가르친 친구가 있는데, 하체가 그냥 타고난 놈입니다.
종아리고 허벅지고, 남다르게 타고났어요.

하체 운동 안하려고 하길래, 역시 뒷통수 치고 죽어라 시켰죠.
전체적으로 10kg 감량 되었습니다.

종아리 알이요?
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허벅지와 종아리는 누가 보더라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요.
실제로 줄자로 쟀을때도 2-3인 정도 줄어들었어요.

물론, 종아리 알은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슬림해졌으니,
훨씬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턱선이 살고, 상체는 슬림하지만 벗으면 잔근육이 있고...

스피드 스케이팅 현재 500m에서 압도적인 선수, 피겨로 치면 김연아 같은 선수가 있죠.
이상화 선수입니다.

허벅지가 23인치입니다.
스쿼트를 프리로 170을 치죠. 스쿼트를 170을 치면서 가까쓰로 만든 허벅지가 23인치입니다.

간혹 허벅지가 23-4인치인 여성분들이 스쿼트 두려워 합니다.
더 굵어지면 어떡하지?

안 굵어집니다.
전세계 1인자인 이상화 선수가 170을 치면서 만든 허벅지를 맨몸 스쿼트나 저중량 스쿼트로
더 굵어진다고요?

그러면 진로를 잘못 선택한 것이죠.
운동 선수했으면 역대급 선수로 남았을텐데 말입니다.

제가 스쿼트를 160까지 쳐봤습니다.
그때 허벅지가 26인치 정도 됐어요. 지금 9-10kg 체중이 줄어 들었습니다.
허벅지가 24-24.5인치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에는 체중 줄어들면, 근육인지, 지방인지 알 길은 없으나,
사이즈는 줄어들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열심히 웨이트 하세요.
두려워 하지 마시고,

일단 웨이트 열심히 하면서 체중 감량을 해놓고 고민하는 게 맞습니다.

'근육이 많아 지면 어쩌지, 특정 신체 부위가 더 굵어지면 어쩌지'

이거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못합니다.
턱선이 나올 수도 있고, 허리가 잘록해질 수도 있고, 쇄골이 느러나며 매력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저런 걱정하다가 운동 제대로 안하면, 아무것도 못 얻습니다.

...

길게 써놨는데,
열심히 웨이트 하시고, 좋은 몸, 건강한 몸 만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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