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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즐기는 법 2
게시물ID : diet_24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0
조회수 : 254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8/17 11:53:59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diet&no=18052&s_no=5660129&kind=member&page=4&member_kind=total&mn=3035

헬스장 다니면서 안타까운 모습들 위주로 정리해 봅니다.


1.운동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잊어라

보통 저도 운동 할 때에 스마트폰은 락카에 놔두는데요. 제발 운동할 때에는 스마트폰은 좀 잊으세요. 예전 글에도 언급했지만,
1시간을 웨이트 하더라도 실제로 운동하는 시간은 15분 남짓입니다. 15분이면 30세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이고요. 왜 그런데 운동
하면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냐 이것이죠.

물론, 사정이 있어서(연락할 곳이 있다) 스마트폰을 쥐고 계시는 분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급하고 중요한 연락이 올
정도면 헬스장에 계시면 안 되겠죠. 대부분은 보면 친구와 카톡하거나 게임을 많이 하시던데, 헬스장에서는 참 불필요한 행동입
니다.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를 수록 '헬스장에 있는 시간'만 늘어납니다. 버리는 시간이 많죠. 운동에 집중해서 1시간만에 운동 끝내고
나가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면서 시간 보내다가 헬스장에서 3-4시간 있는 사람도 있다던데, 본인은 3-4시간 운동
했다고 착각하겠지만, 큰 효과는 없어요.

그리고 전부는 아닌데, 스마트폰을 들고 웨이트하는 분들 특징이 꼭 기구에서 만지작 거리며 시간 보냅니다. 운동 열심히 하는 사
람들에게는 민폐입니다.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시간만큼 기구 사용 시간이 늘어나니까요. 타인을 위해서도 자제하세요.


2.트레이너와 친해져라

정상적인 헬스장 트레이너라면(요새는 좀 나쁜 트레이너도 있다고 해서) 기본적으로 고객들에게 인사를 잘합니다. 항상 먼저 인사
를 하는데, 여기서도 우리 고객들도 같이 웃으면서 인사를 해줍니다. 이러면 친해질 수 있는 계기는 다 마련 된 겁니다. 사람이 서로
웃으면서 인사를 하는데, 비호감일 이유가 없으니까요.

자신있게 요청하세요. '스쿼트 자세 조금만 봐 달라', '데드리프트 이렇게 하는 게 맞나' 등 트레이너에게 부탁하세요. 일반적인 트레
이너라면 PT가 아니고, 많은 고객 관리를 해야 하더라도,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자세를 봐줍니다. 혼자서 5일동안 하는 것보다, 옆에
서 전문가가 5분 잡아주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웃으면서 인사 잘하고, 하루에 3-5분씩만 트레이너 시간을 뺏어보세요(?). 나중에는 농담 섞으면서 대화할 정도로 친해집니다. 물론,
트레이너 시간을 뺏은만큼 한 번씩 음료수 같은 거 주면서 고맙다는 인사 하면 됩니다. 운동 하는 사람이나, 운동 배우는 사람이나 다
보통사람이고, 대부분 착합니다. 그리고 PT는 안 받아도 운동 열심히 하려는 사람에게는 트레이너도 여건만 되면 조금이라도 알려주
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하도 친해져서, 공휴일에 트레이너랑 같이 운동합니다 -_-; 누가 처음부터 친해질 수 있나요. 웃으면서 인사 잘하고, 
운동 배우고, 가르치고 이러다 보니 친해지는 것이죠. 트레이너랑 친해지면 정말 좋아요. 헬스장에 사람이 없으면, PT 받는 것도 아
닌데 20-30분씩 운동을 가르쳐 주는 경우도 있어요.


3.모르면 물어라

헬스장에 사람이 많으면, 트레이너도 바쁘죠. 좀 물어보기 애매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또 방법이 있죠. 아주 간단합니다. 딱
봐도 운동 고수들이 주위에 있습니다. 그 사람들 휴식할 때, 한 번 물어보세요. 

'어떻게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물어볼 수 있냐?'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는데, 운동 경력이 되는 사람들이 쉬면서 헬스장을 둘러보잖아요. 자세가 엉망인 사람들이 많아요. 당연히 초
보들은 자세가 안 좋을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에도 '내가 한 번 자세를 잡아줄까'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어요. 

운동은 참 순수한겁니다. 그리고 운동을 오래한만큼 그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그 사람들도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으니, 초보들을 보면
좀 도와줘보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한 번씩 주위 사람들이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면 제 운동 하던 거 잠시 멈추고,
5-10분씩 가르쳐 줍니다.

굳이 트레이너가 아니더라도, 운동 경력되는 사람들은 운동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도움!!! 요청하면 도와줍니다. 

물론, 먼저 다가가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한데, 좀 그러기 힘든 이유가 헬스장에서 도움이 지나쳐서 운동 자체를 간섭하는 오지
라퍼들이 있으니까, 그런 모습으로 보일까봐 조금 부담스런 면이 있어요.

모르면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또 그렇게 배우고, 나중에 만나면 인사도 하고, 음료수도 하나 갖다 드리면서 고맙다고 하고, 뭐 그러
다보면 매번 보는 사람만 보잖아요? 시간이 지나서 운동 경력이 쌓이면, 같이 운동하게 됩니다. 

위에 트레이너랑 같이 운동한다지만, 사실 같이 술도 먹습니다. 심지어 헬스장에서 매번 보는 사람들과 같이 술 먹은 적도 있고요. 운동
을 같이하는 것도 재밌고, 그렇게 사람끼리 어울리는 것도 재밌잖아요.


4.큰 운동을 해라

큰 운동이라면 보통 3대 운동이죠. 진짜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3대 운동부터 시작합니다.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 스쿼트.
이것만 하세요. 

다는 아니지만, 많은 초보들이 여자들의 경우에는 런닝머신 죽치기, 남자들의 경우에는 덤벨 들고 이두 운동만 하죠. 
운동을 모르니까, 런닝머신에서 예능보고 걷다가, 덤벨 들고 이두 운동만 합니다. 심지어 자세도 불량, 자극을 먹일 줄도 모르죠.

3대 운동은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담을 가지는 분들이 많은데,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만큼, 또 기본이기도 합니다.

깔짝깔짝 자잘한 운동 잘핮다고, 3대 운동 잘하게 되는 게 아닙니다. 대신에 3대 운동 잘하면, 나머지 운동들은 금방 배우지요.

부상 위험이요?
보통 부상 위험은 크게 2가지입니다. 본인의 한계에 맞지 않는 지나친 중량, 그리고 잘못 된 자세.

본인의 열정만 있으면, 부상 당할 위험은 거의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초보들은 절대 중량을 치지 못합니다. 치라고 하더
라도 들지도 못하죠. 당연히 저중량 혹은 맨몸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중량으로 부상 당하는 경우는 스스로 객기를 부리지 않는
이상 불가능이죠.

둘째, 자세의 경우가 문제인데, 이 경우 때문에 제가 2-3번 글을  쓴겁니다. 처음에 배우기 힘들수도 있어요. 그래서 계속 트레이
너와 옆에서 운동하는 경력자들에게 물어보고 배우라는 것이죠. 

왜 3대 운동, 3대 운동 하는지, 나중에 배워보시면 알게 될겁니다. 더구나 어느정도 중량정도 치면, 더더욱 깨닫게 될 겁니다. 처
음에는 힘들고, 또 어렵게 느껴져도, 시간을 투자해서, 좋은 자세로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5.친구와 함께 하는 운동, 난 무적이다

운동을 혼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 생각해봤던 문제일 터인데,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아무리 혼자서 용을 쓰고 열심히 하더라도, 본인 한계를 치기 힘듭니다. 그래서 옆에 누가 잡아주면, 운동도 더 잘 되고, 자극도
훨씬 잘 먹거든요. 사람입니다. 정말 힘든데, 그것을 참고 하려고 하더라도, 본능이에요. 어느 순간 덤벨 놔버립니다. 스쿼트 더
할 수 있는데 멈춰버리죠.

그런데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사람이니까요.
그러니까 국가대표 선수들 옆에서도 코치들이 계속 지도 하는 이유도 있어요.

트레이너들이 운동을 할 때에도, 옆에서 계속 보조합니다. 즉, 운동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도 혼자서는 100% 능력을 발휘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헬스장에 친구와 혹은 지인과 다닌다.
그러면 무적입니다. 진짜 복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시너지 효과라고 하지요? 둘 이상이 모이면 운동을 혼자 한 것보다 훨씬 잘할 수 있어요. 간단하게 옆에서 자세를 봐줄 수도 있고,
중량을 치거나 혹은 맨몸으로 하더라도 조금만 보조해주면, 운동량이 더 늘어나죠.

그런데 제일 안타까운 게, 분명 좋은 파트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어쩔줄 몰라해서 수다만 하다가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진
짜 조금만 운동을 알면, 서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터인데, 보면 안타깝습니다.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 친구 2명이서 꾸준히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체중이 70이나 나가려나? 스쿼트를 130-40을 칩니다. 처음부
터 그렇게 잘했을까요? 아닙니다. 진짜 옆에서 보기 대단하다고 생각 될 정도로, 서로 보조해주면서 중량을 거기까지 올리더군요.
만약에 혼자였으면, 힘들었겠지요.


6.호크아이

이게 사실, 헬스장 꼴불견으로 나오는데,

그래도 괜찮은 면이 있어요.
물론, 사람이 사람을 그냥 계속 쳐다보면 당연히 불편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참 눈치가 있어야 하잖아요?
눈치껏 쳐다보는 것도 괜찮아요.

동영상 백날 봤는데, 헬스장 가면 또 다르고, 잊어버리고 하잖아요.
운동 잘하는 사람들 조금씩 눈치껏 보는 것도 배우는 길이에요.

'아 저렇게 하는 구나'. '저런 방법으로도 이두 운동을 하네' 등

눈치 껏 보다보면 배울 게 생각보다 많습니다.
나중에 시간날 때, 눈으로 훔쳤던 것, 한 번씩 해봐도 되고요.

어찌 됐든, 눈치 껏 잘 배워보세요.
마냥 쳐다보면 당연히 상대가 불편해 할 테니, 민폐가 되겠지만....

...

몇 가지 정리해봤는데,
결국에는 본인의 열정과 의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왕 헬스장 선택하셨으면,
운동도 배우고, 그 효과도 누리셔야겠지요?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이걸 잠시 잊어버리고,
딱 한 번만 용기내서 말을 하면 됩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고,
그리고 보통 한 번 그렇게 대화하다보면 친해지는 거야 우습죠.

웃으면서 인사하고, 친근하게 대하는데,
비호감으로 생각할 사람 없으니까요.

아무쪼록, 열심히 운동하셔서, 
다들 몸짱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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