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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마흔 세 번 째
게시물ID : diet_26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8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10 00:27:51
가볍게 3km 정도 달렸습니다.






누적거리 약 217km


오늘은 사담을 좀 길게 쓰자면,
달리기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으실테니... 예전에 여러 글에서 밝히긴 했지만...

1.
저는 단거리는 좀 타고났습니다. 항상 어느 집단에 가든지 최상위권이었어요. 100m를 12초 정도에 뛰었으니까요.
그런데 장거리는 정말 못했습니다. 항상 뒤에서 2-3번째였어요. 

장거리 달리기 실력이 어느정도 올라왔던 건 군대였고요. 강제로 뛰어야 했으니... -_-a 군대에서 장거리 달리기를 
하면서 남들만큼은 뛸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좀 여유가 있던 병장때는 일과 끝나면 약 300m짜리 연병장을 33바퀴씩 뛰었습니다. 10km 정도 되는 거리를
뛰었는데, 그 당시에는 약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엄청난 발전이죠? 학창시절에 1.5km 달리면 10분 가까이 시간이 걸렸는데, 군대 때에는 6분 이내에 들어오고, 심지어
예전에는 생각도 못한 10km라는 장거리를 쉬지 않고 뛸 수 있게 되었죠.

군대에서 유일하게 배워 온 것 하나입니다.

2.
전역 한 뒤로는 더욱 더 미친듯이 달렸죠. 이유는 재밌으니까요. 물론, 그 당시에 체중감량 목적도 있었습니다. 다른 글
에서 밝혔지만, 10km씩 뛰어도 하도 잘 먹었더니 체중이 90kg 정도 나갔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 체중에 10km를 건강하
게 달릴 수 있다는 게 부모님께 참 감사해야 할 일이지만...

어찌 됐든, 군대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신발을 신고, 더 좋은 환경에서, 체중도 감량하면서 달리기 시작하니까, 기록이
엄청 좋아집니다. 

기록이 좋아지니까, 재밌기도 하지만, 욕심이 납니다. 일주일에 최소한 3번 이상은 꾸준히 달립니다. 그렇게 기록을 재
면서 꾸준히 달리다 보니까, 34분 40초였던가? 암튼 그 정도 기록까지 나왔고, 보통때는 36-7분대에 충분히 들어왔죠.

그때는 몰랐는데, 수년 그렇게 뛰다가 나중에 알고보니까,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 10km 기록이 저랑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입상은 모르겠지만, 10km 대회에 나가서 상위권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라는 생각에 도전하려고 했었는데...

그 당시에 농구하다가 발목이 나가버렸죠. 한 석 달 정도 운동을 못했습니다.

3.
처음에는 쉬고 나서 운동해야겠지라고 마음 먹었는데, 그냥 그대로 푹 쉬었습니다. 3개월동안 쉬면서 먹고 놀다보니까, 
참 재밌더군요 -_-;

달리기는 잊어버리고, 수개월간 그렇게 살다보니까 또 90kg이 되어 있는 겁니다.

그때 선택한 게, 웨이트였는데요. 친구따라서 웨이트하다 보니까 재밌어서 운동은 그걸로 선택했지요.

4.
몇 년이 지나고 두 어달 전부터 다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느꼈지만, '운동은 배신하지 않는다'가 진리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엄청 많이 달렸다고, 두 어달 정도 밖
에 하지 않았는데, 남들에게 '잘 달리시네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예전에 달렸던 게 남아 있고, 무엇보다 그동안 또 웨이트도 열심히 하면서, 특히 스쿼트를 한 게 참 큰 것 같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야외에서 달렸는데도, 스쿼트를 통해서 만들어 놓은 허벅지-_-;, 이 허벅지 힘이 상당히 도움이 되네요. 

그래서 금방 기록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5.
길게 글을 썼는데, 계속 강조하고 싶은 건, 꾸준히 하라는 겁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습니다. 저는 장거리 달리기 최하위권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잘 달리게 될 줄은 몰랐죠. 하다보면
늘어납니다.

처음부터 못 달리더라도 상관 없어요. 하루에 20-30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뛰었다 걸었다를 반복하고, 관절이 아프지 않는 이상 꾸준히 하시면, 2-3개월만 지나더라도 엄청난 변화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웨이트도 열심히 하세요.
그래야 근육을 통해서 관절도 보호가 가능하겠죠.

그리고 달리기 정말 좋은 게, 체지방 잘 빠집니다.
오늘 12분 달렸는데요. 12분동안 유산소 운동 전 끝난 겁니다. 

3km를 달렸는데, 엄청나게 먹지 않는 이상 살일 찔 이유가 없잖아요.

아무쪼록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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