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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스트레칭에 관한 이런 저런 얘기
게시물ID : diet_68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벼룩부리
추천 : 11
조회수 : 2429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5/04/18 06:35:56
안녕하세요. 스트레칭과 관련된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내용중에는 개인적인 생각 위주로 썻으니 비난아닌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일게요

먼저 스트레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시고 왜 하고 계신지가 다들 다르실텐데,
아마 근력운동 전에 부상방지를 목적으로 준비운동겸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거라고 생각을 해요.
아니면 그냥 하면 좋다니까 맹목적으로 하시는분들.

먼저 부상방지를 목적으로 근력운동전 스트레칭을 하시는 분들은
웜업과 스트레칭을 둘다 꼼꼼히 하시는지가 궁금하고,
부상을 방지해주는 것은 스트레칭이 아니라 웜업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칭은 애초에 부상을 당할일이 없게 만들어 주는 것이구요.

이게 뭔말이냐 하시는분도 계실텐데 이건 아주 다릅니다.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어깨를 데운다고 하죠.
근육을 고강도로 써야 할때 단시간에 쓰기 적합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웜업 말그대로 예열하는 것인데,

현재 내가 갖고 있는 관절 가동범위 내에서만 운동을 할 것이다 하면,
스트레칭은 하면 좋고 안해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보면 스트레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하는 일반인이 아니고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더 그런데
엘리트 선수들은 왜 그렇게 스트레칭을 열심히 할까요? 그리고 근력이 더 중요한 종목에서 조차.

그것은 유연성이 부족할때 동작의 한계를 제한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김연아 선수가 대퇴사두근, 복직근, 삼두근이 짧고 척추의 분절이 자유롭지 못하다면
테크닉적으로 완벽하게 훈련이 되있어도 비엘만 스핀을 수행하기에 애를 먹겠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 평소 유연성 훈련으로 갖게 된 잠재적 유연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더 좋은 상태가 되겠죠. 그리고 동작을 수행할때 유연성을 거의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운동선수에게 스트레칭은 필수죠.

그럼 일반인은?
관절의 가동범위중에 안전한 범위내에서만 운동을 할 계획이라면 굳이 의무적으로 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 안전하게 운동한다는 전제 조건에서요.
그리고 지금 느끼는 가동범위의 거의 끝까지 쓰겠다 하면 스트레칭을 당연히 해주셔야죠.
무슨말이냐면 잠재적 가동범위가 100인데 100까지 다 쓸수 있는경우는 거의 잘 없기 때문에 현재 컨디션에서 내 범위가 70이다
그런데 지금 할 운동에서 쓸 범위가 65까지는 써야 한다. 하면 65/70 하면 현재 컨디션에서 90%이상까지 건드리는건데
이런경우에 스트레칭을 해서 70이었던 근육의 컨디션을 85~90정도로 끌어올리면 65/90하면 70% 남짓의 가동범위 수준에서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에 훨씬 덜 노출이 되는거구요. 물론 이런식으로 따지지는 않지만 이해를 쉽게 하게 위해서 숫자를 써봤어요.

그리고 약간 여담인데 게시판 둘러보면서 스쾃의 안정성을 위해서 햄스트링을 스트레칭 하라는걸 많이 봤는데
하프스쿼트에서는 햄스트링의 근육 길이와 관련해서 햄스트링이 문제가 될일은 거의 없고 
풀스쾃이나 스모스쾃을 하실때 또한 햄스트링은 크게 안당겨지는데 내전근 복합체가 상당히 당겨지기 때문에
장내전근 단내전근 대내전근 치골근 박근 등을 스트레칭을 하시면 되시구요.오히려 데드리프트를 하실때 햄스트링 스트레칭을 하세요

만약에 중량 스쾃을 하시는데 평소대로 하프로 하고 계시다가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려서 풀스쾃처럼 주저앉았어요.
그런데중량때문에 내전근이 허락되지 않는 범위까지 주저앉게 되었다면 power부상
그런대 내전근 유연성이 충분하다면 적어도 내전근 부상은 면하겠죠.

너무 단적으로 말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말했던
스트레칭-> 애초에 부상당할일이 없게 하기 위함
웜업 -> 운동중 부상위험도를 낮춤   을 예를 들어서 말씀 드린거고

그리고 제가 최근에 충격을 먹은 장면이 있는데
201502190859770558_54e528940c1e4_99_20150219090506.jpg
나혼자 산다의 한장면인데요.

제가 요가강사를 하고 있어서 평소에도 회원들 자세를 유심히 관찰하고 그래서 그런지 직업병이 생긴거 같은데
김용건하고 태진아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아니 왜 저지경이 되도록 몸을 방치를 하는거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관절의 가동범위가 두명 다 처참할 지경인데 사실 저희 아빠도 저렇고 이모부도 저렇더라구여.
아마 저분들은 분명히 불편한데 불편한지 모를거에요. 저렇게 살아와서 적당히 불편한게 너무 익숙한거죠. 고관절에 가동범위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운동을 하시는 이유가 다들 다르시겠지만
멋진 몸매를 위해서 운동을 하신다 하는분 물론 그런 이유도 좋은 동기부여라고 생각해요.근데 그런분은 별로 귀담들을것 같지 않고
40세 이상이 되면 한살 먹을때마다 근육량이 1%씩 빠진다는데 충분한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하시는분들에게는 근력운동과 더불어서 유연성 운동을 꼭 같이 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체형 변형으로 부터도 몸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노년을 대비해서도 유연성 훈련을 필수에요 사실

일부러 유연성훈련이라는 표현을 썻어요. 스트레칭이라고 안하고
왜냐 아까했던 말 처럼 스트레칭이 운동을 하기전에 가동범위 한계를 잠재력에 가깝게 끌어올리는것과 비교 한다면
유연성 훈련은 그 잠재력 자체를 끌어올리는 것이거든요.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서 반드시 고통이 따라옵니다.70%에서 75%로 만드는 것과 100%에서 105%로 만드는 것은 완전 다르죠 ㅎㅎ

그리고 이건 좀 개인적인 의견인데 유연성이 좋아지니까 신체의 자유로움이 "와 이거구나" 하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ㅎㅎ
물론 근력운동도 계단 올라가던게 힘들었던 사람이 두계단씩 팍팍 올라가게 될 수 있게 되었을때 쾌감을 느낄 것 같은데
제 조카가 돌이 지나기 전에 누워서 혼자 노는걸 봤는데 완전 아기라 그런지 관절 범위가 정말 하나같이 다 유연하더라구여.
등을 대고 몸을 접어서 양 발이 두 뺨 옆이 올때까지 당겨서 자기 발을 갖고 노는걸 봤는데 훈련이 안된 성인은 절대 따라하기 힘든 수준의 동작이었고 유치원생 정도 되도 따라할 수 없는 정도였는데 아기가 너무 편안하고 즐겁게 그러고 놀고 있는걸 봤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기억을 할 수 없을때의 유연성이면 그때의 자유로움이 저한테는 한번도 기억에 없는 느낌인건데
그때 봤던 제 조카의 유연성에 근접했을때 내가 아기때는 이랬겠구나 처음으로 느꼇을때의 그 카타르시스란. ㅎㅎ

이런 저런 말이 길었는데 세줄 요약할게요 ㅎㅎ

- 근력운동 전 부상방지는 스트레칭보다 웜업이 중요함
- 스트레칭은 근력운동을 위한 보조적 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하나의 운동이다.(괜히 웨이트-유산소-스트레칭 을 강조하는것이 아님), 그리고 근육의 유연성 컨디션을 올리기 위한것이 아닌 최대 유연성을 올리는 운동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고통이 따른다. 그렇지만 반드시 필요함. 중요하므로
- 유연성이 좋아졌을때 신체적 만족도는 당신이 상상하는것 그 이상

그럼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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