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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관련해서 글 하나만 더 적을게요. 너무 개판이 되버려서 ..
게시물ID : diet_78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기에요
추천 : 9
조회수 : 8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26 14: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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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7426
전에 어제 쓴글이 완전 개판이 되버려서.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일단 저번 글의 요지는 오지랖좀 부리지 말라는 글이긴 한데

유전적인 요인이나, 체질적인 요인에 대해서 인정을 해야한다는 포인트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물론 환경적인 요인도 큽니다.
물론 운동하는 입장에서 의지를 꺽는 불편한 사실이긴 해요

기나긴 세월 수많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생존에 유리한 조건들을 학습하면서 내려온 유전적 결과입니다

몸이 구성되는 것은 애초에 설계되어진대로 가는 것이고,
내 의지대로 통제하는것 같지만 뇌에서 주는 명령에 의해서 구성되어지는게 생각보다 강력하다는 말이죠
예를 들면 죽어라 운동해도 근육1kg 늘리기 굉장히 어렵죠?
그런데 근육을 억제시키는 호르몬이 제거가 되면 운동 별로 안해도 근육 늘어요.
그런데 자연계에서는 쓸일도 없는데 근육을 늘리는건 연료만 축내는 골칫덩이를 늘리는 것 밖에 안되기 때문에 늘릴필요가 없죠.

식욕이요?
먹는 행위 자체가 생명활동에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먹는 행위를 유도하기 위해서 몸에서는 식욕이 촉진되는 호르몬을 분비하죠.
예를 들어서 추운곳에 가서 체온이 떨어진다면, 열량이 필요한 조건에 놓이게 되기때문에 분비하기도 하고
강한 의지 없이 별 생각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뭔가를 먹게 될테구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로토닌이 분비되도록 단걸 먹든지 하는 욕구를 뇌에서 강하게 주겠죠.

근력운동 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아시다시피
근육 성장에 필요한 테스토스테론,
여성은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에 근력면에서 취약하죠.
마찬가지로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주는 에스트로겐은 여성이 많기 때문에
남성은 여성의 유연성을 따라가기가 힘이 들어요.

그래도 여성도 근력을 더 키울 수 있고, 남성도 유연성을 훈련을 통해서 키울 수 있겠죠.
단지 타고난게 다를뿐.
근데 여성분이 "나는 근육을 늘리고 싶은데 근력운동을 열심히 해도 근육이 잘 안늘어" 이런말을 했다고 칩시다.
그럼 우리는 호르몬때문에 그렇다는 걸 잘 알고 있죠.

꼭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아니더라도, 같은 남성끼리, 여성끼리도, 다양한 방면에서 개개인의 편차가 존재합니다.
여성중에서도 근력이 세면서 뻣뻣한 사람이 있고, 남성중에서도 근력은 약하면서 유연한 사람도 있죠.
근력이 약하면서 뻣뻣한 사람도 있겠고, 근력이 세면서도 유연한 사람도 있겠죠.
애초에 다르게 태어난거에요.

유전형질 자체도 그렇지만, 뱃속에 태아였을때, 영아, 유아기때 점점 몸이 형성되어가는 과정,
또한 환경의 영향 누구에게나 다 달라요.
꼭 살이 잘 찌는 유전형질 뿐만 아니라.
음식에 집착하는 정도, 음식 취향, 다 달라요.

제가 전 글에서 공부를 예로 들었으니 공부를 예로 들면
어린아이들 중에 알아서 공부하는 애들,
걔네들이 미래를 위해서 하기 싫은 공부 억지로 하나요?
지식을 탐닉하고, 탐구하는 것이 즐거워서 해요.
마찬가지로 음식에 관심이 더 많은 아이들도 있겠죠.
때문에 꼭 체질 자체가 살이 더 잘찌는 체질이 아니어도 음식에 대한 성향때문에 그 아이는 남들보다 더 살이 찔 확률이 높겠죠.
그리고 성장기때 소아비만을 격었다면 지방세포가 늘어나서 성인 이후에 체중관리가 남들보다 더 어려워질테구요.

원래는 날씬했던 사람이 직장에서 스트레스로 살이 쪗다고 합시다.
스트레스 자체가 없는 칼로리를 만들어서 살을 찌게 하나요?
먹게 만드니까 찌는 거겠죠.
남자분들은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다 겪어봤을거에요.
사회에서 쳐다도 안보던 초코파이가 훈련병때는 왜 그렇게 맛있는지.
당섭취가 안되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당연히 뇌에서 강한 욕구를 주니까 먹고 싶겠죠.
근데 초코파이 그거 먹어봤자 아는 그맛이고, 몸에 별로 좋지도 않은데 환장하고 먹어요.

그럼 이번엔 살이 잘 찌는 체질이고 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야외활동이나 운동을 좋아한다고 칩시다.
많이 먹지만, 좋아하는 운동을 통해서 체중관리가 잘 되겠죠.

결국 유전형질, 체질, 식이성향, 활동성향, 노력과 상관없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되어서
살이 찌는쪽이 더 강하면 그 사람은 살이 찌겠죠.

딱히 유전이나 체질을 빼도, 술하고 별로 안친하다든지, 이런 요소들이 술하고 안친하게 태어나서 운이 좋은거라는거에요.
그리고 술을 좋아한다고 해도, 절제력도 다르게 타고나서, 술을 좋아하지만 절제를 잘 할 수있는 사람이 있고, 그게 힘든 사람이 있고
절제가 힘든 사람은 당연히 빈도적으로 술을 더 마시게 되겠죠.
근데 그렇다고 절제를 잘 하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더 받으면서까지 절제를 한건 아니에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만, 체질을 운운하면서 주저앉는 사람을 두둔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그런 체질로 타고 났으면 더 큰 노력을 해야겠죠. 본인이 그렇게 타고난걸 어쩌겠어요.
그런 체질로 타고나서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없는 사람도 건강하게 먹고 운동 열심히하는 노력을 해야하므로
방법론적으로는 똑같고 결국 노력부족인거는 맞아요.


그런데 지켜보는 입장에서 분명히 더 힘든 요소가 있는데 그건 인정하자는거죠.
물론 그런 요소가 있다는 것 자체가 운동하는 입장에서 억울하고,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별로 도움은 안되는 사실이죠.
그래도 사실은 사실인데 체질에 "체"자만 꺼내도 거품물고 달려들고 사실 자체를 거부하지는 말자는 말이었습니다.
출처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의 의지를 꺽고자 쓴 글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직업으로 운동을 가르치고 있는데
제가 설마 운동을 모욕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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