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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뛰지 마세요.
게시물ID : diet_88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이번쩍
추천 : 3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14 03:32:29
안녕하새오.최초 운동 시작한지 8년째 되었지만 뱃살도 좀 있고 근육도 많지 않은 평범한 남징어애오.

다이어트 게시판 분들이 올리신 글들을 쭉 보다가 문득 생각난게 있어서 간단히 적어보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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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오 말투 너무 힘드니까 원래대로 돌아가겠습니다.

설이 끝나고, 아마도 다들 체중계에 살짝 무게가 늘어나셨을테고, 그간 고생해가면서 100g 200g 빼오고 관리해온게 일주일만에

도로 아미타불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한창 답답하시죠?

빨리 운동에 복귀하고, 더 빡세게, 더 강한 식단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고...

진짜, 1달, 3개월, 반년간의 노력이 도로아미타불이 된 것 같고...

왜 이렇게 궁예질을 하냐구요?


제가 현재 그렇거든요. ㅋㅋ....


뭐, 전 천성적으로 게으르고, 운동신경이 없는 사람이라서 결국은 포기하고 평소 패턴대로 돌아가버리고 만족합니다만,

아무래도 천성적으로 부지런하고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분들은 너무 조급하게 뛰려고 하시는 분들이 이따끔 보이더라구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세요.


운동 그 자체의 목적성이라던가, 운동 이론의 문제라던가, 신체의 항상성 같은 이야기야 굳이 저같은 낡은 아마추어가 아니더라도

해주실 분들이 많으니까 넘어가구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는 안그래도 팍팍하게 살고 있잖아요. 직장인들은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9to6로 제대로 집에 오는게 아니라 항상 야근하고, 추가 근무하고,

저같은 백수들은 취업하려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취업 준비 하고, 학생들은 대학 가려고 입시 준비 하고,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당장 옆사람들과

경쟁하고...


거기다가 또 스트레스를 더 덧붙일 필요가 있을까요?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팍팍한 일상에 운동으로, 식단으로, 더더더 스트레스를 덧붙인다면 그게 괜찮은걸까요?

뭐 운동이 직업 그 자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우리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운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뭐, 최초로 운동을 시작했던 건, 마른 비만이던 당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다던가, 지방들을 날려버리고 싶다는 목적 의식이었습니다만,

그런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아가며 운동을 할만큼 멘탈이 강하지 않더라구요. ㅋㅋ

정말로 운동을 오랫동안, 꾸준히 하게 된 이유는 선택했던 운동이 재미있었고, 그 자체에서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었어요.


우리 게시판 테이블이 다이어트 게시판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여기 계신 분들 모두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한 일의 일종으로서 운동 하시는게 아니라, 정말로 운동을 즐기시는 생활체육인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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