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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멸치들을 위한 조언 아닌 조언...
게시물ID : diet_957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아민
추천 : 4
조회수 : 5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16 09:45:53
안녕하세요.

어렸을 때부터 늘, 언제나 멸치였던 사람입니다.

고딩 졸업할 즘: 58~59

군 제대할 즘: 62~63

직장인일 때: 64~66

백수인 현재: 69~72(추정)

을 달리고 있는 멸치남입니다. 살이 쪄도 배만 나와서 마른 비만인 자신의 몸에 애도의 눈물을 흘리며 몇 달 전부터 헬스를 다니고 있습니다.

2주 정도 쉰 거 같네요.. ㅎㅎ(흑흑)

생각해보면 살 찌는 데에는 돈이 든다는 건 필연적이네요.

현재 백수가 된지 6개월차에 접어들었고,

백수 3개월차까지도 체중은 직장인일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저의 체중에 특이점을 일으킨 건 아무래도 참치김밥이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밤낮이 바뀐 시간이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약 두 달???)

아침 시간대, 저녁 식사 후 시간대에 참치김밥 두 줄이나 그에 준하는 간식을 사먹었습니다.

참치김밥 네 줄이면 김밥천국 기준 10,000 원 한 달에 30 일이라 쳤을 때 30만 원. 두 달에 60만 원 정도네요.

동네에 있는 편의점 도시락도 어느 순간 생각해보니, 다 먹어본 것들이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귀찮아서 가공된 식품을 먹어 돈이 더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제 친적동생을 예로 들자면, 저보다 더 말랐었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더니 덩치가 많이 달라져서 오더라구요.

어떻게 그렇게 몸을 뿔렸냐 물어봤더니. 피엑스에 자주 가고 운동을 열심히 했답니다.

삼시세끼 잘 챙겨먹고요.

어느날 이 동생과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생님은 컵라면에 다른 비빔류 라면을 하나 쑤셔 넣어서 먹더군요(가령 스파게티와 짜왕). 저도 삘받아서 몇 번 그렇게 먹었는데.

힘들더라구요... ㅋㅋ 배가 불러서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우리 멸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멸치가 아닌 사람들은 뭔가 섭취하는 것이 다르다는 겁니다.

같이 식사할 땐 모를 수 있어요. 그게 다가 아니니까요.

같이 맛있는 걸 먹을 땐 제가 더 많이 먹거나 비슷하게 먹더라도

더 깊이 파고들면 분명 어떻게든 더 섭취하고 있을 거란 겁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 믿으세요??

그들에게 라면은 간식 이하입니다.

당신은 너무 오만한 겁니다.

그들에게 간식인 라면, 그것만으로는 간식이 완성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곁들이는 칼로리거리들이 더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너무 나약했던 겁니다. 살이 찌는 데에는 돈이 듭니다.

그들은 기꺼이 그 돈을 쓰는 것이죠. 왜냐? 즐거우니까요.

살이 쪄야 한다. 살이 찌고 싶다. 이런 절실함이 아닙니다.

노력하는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명언 비스무리한 말이 뇌리를 스치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백종원처럼, 먹는 것이 즐겁습니다. 배고프기 전부터 뭘 먹을지 고민합니다.

저도 그러더군요. 배고프기 전에 뭘 먹을 지 고민해야 배고프기 전에 뭘 먹게 되고, 그래야 살이 찌더군요.

슬픈 일입니다.

저도 한동안 참치김밥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니 예전 몸에 배만 나오더군요.. 흙.... 올챙이배요...

내가 왜 살이 안 찌는가에 대해서는 멀지 않은 곳에 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왜 운동을 하라는 건지 알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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