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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만들기 #1] 나란 손, 곰 손 ㅜ.ㅜ
게시물ID : diy_2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娜人]Nain
추천 : 2
조회수 : 5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22 00: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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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서너 게시물 전에, 대나무로 요상하게 묶은 활 만들었다고 올렸었습니다.
한참을 재밌게 가지고 놀았었죠.
이거, 은근히 재미 납니다.
특히 그 화살이 내가 목표한 목표물에 정확히 가서 꽂힐때의 그 쾌감과 타겟에 맞을때의 활 그 특유의 소리,
진짜 중독성 있더라구요.
결국 뭔가 홀린듯 인터넷을 서치 합니다.
입문용 활... 입문용 활.. 입문용 활...
허나 곧, 후다닥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결코 저렴하지만은 않더군요.
그래서 결심하게 됩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내가 만들어서 쏘자! 라구요.
저번의 그 허잡한 디자인과 몰골을 버리고, 이번엔 그럴듯한 활 하나 만들어 보자고 말입니다.
...
...
...
근데... 결심 2시간만에
"I~C~ 그냥 하나 살까?"
이러고 있습니다.
제가 만들기를 시작하면서 간과한게 하나 있었거든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자타가 인정하는 곰손이었기 때문이죠.

위 이미지의 저거...
도대체 뭐하는 것인가? 하시겠죠?
뭔고 하니...
활의 디자인 중 가운데 손잡이 부분(전문용어로는 '라이저' 라고 하는것 같더군요) 의
모형을 만들어 보는 작업을 했는데,
저게 바로 그 결과물입니다.

사실 실제로 만들어지는 활에서는 전혀 쓸데 없는 작업이고,
순전히 손의 그립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폼보드를 이용해 만들어 본 것인데,
손재주가 평균 정도만 되는 분들이라도 저렇게 간단한 작업은 2~30분 이면 끝났을 테지만,
전 저 작업을 무려 2시간이나 했다죠.
더구나, 디자인적으로 신통치도 않아요.ㄷㄷㄷ

참... 집중해서 작업 할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게시물을 또 올려놓고 보자니 한숨이 나오네요.
곰손 주제에 포기 할까도 싶지만
그래도 이왕 꽂힌거 죽이되든 밥이 되든 한번 끝까지 해볼려고 합니다.
매일 매일 이렇게 퇴근후에 2시간 정도씩 투자해서 결국은 하나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본의 아니게 시리즈물이 되게 생겼네요.
그것도 곰손인 관계로 더럽게 늘어지고 재미 없는 진행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재주 없는 인간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나 한번 스치면서라도 가끔 관심 가져주세요.

2시간 동안 폼보드 칼질 하느라 너무 힘드네요.
그럼 오늘은 잠들고, 내일 퇴근 후를 기약 하며.
모두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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