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만든 캐릭터 일러스트 토트백 2부 -완성과정-

없어서 만든 캐릭터 일러스트 토트백 1부 - 캐릭터 설정- 링크

1부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가방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방의 컨셉은 무난하고 튼튼하면서 누구라도 들 수 있는 가방!

여러 디자인을 검토한 결과 가장 기본이 되는 가방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20세기 무거운 짐을 나르기 위하여 고안되어 현대 토트백의 원조 격인 제품으로

24온스의 헤비 캔버스로 제작되어 10년을 막 굴려도 튼튼한 가방입니다.

현재도 여러 나라에서 남녀노소 무관하게 들고 다니는 가방이기도 합니다.

(정작 국내에서는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가방의 컨셉이 정해진만큼 이제는 소재를 정해야 할 차례.

원단은 역시 면 100% 캔버스 그리고 당연하게도 헤비 캔버스라고

생각하여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원단을 수소문해봤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외국에서 원단을 구하는 것은 보류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질 좋은 헤비 캔버스를 구할 수 있고,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 바로 업체로 직행하여 10수 6합 원단의 캔버스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원단의 두께를 수와 합으로 표현합니다.

수가 높을수록 원단 실이 가늘어지고 수가 낮을수록 실이 두꺼워집니다.

합의 실의 꼬임 횟수를 말합니다.

10 수 6합은 10 수로 뽑아낸 실을 6번 꼬아서 직조한 원단이라는 말입니다.

아래는 각 원단의 비교샷입니다.

10수 2합 캔버스 원단

10수 3합 캔버스 원단

10수 6합 캔버스 원단

이렇게 선정된 컨셉과 원단으로 이제는 가방을 만들기로 했습니다만, 일러스트 가방의 특성상

일러스트가 대문짝만하게 프린팅 된 상태에서 들고 다닐수 있을지가 문제 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보기 위하여 양면가방으로 채택하였습니다.

간단하게 그림판으로 그렸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자료와 원단을 가지고 샘플 작업에 들어갔고,

캔버스에 일러스트를 표현하기 위하여 전국 10군데 공장에 직접 방문하여 일일이 퀄리티를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곡절 끝에 완성된 가방은 첫 샘플로서는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저에게 왔습니다.

완성된 직후 바로 촬영한 사진.

일러스트 부분은 원래 흰색으로 설정되어야 하는데 베이지색과 맞춰 보려고 색을 바꿨습니다.

막상 만들고보니 역시 흰색이 나았던것 같습니다. 일러스트면은 허리부분이 짤렸습니다.

이점에 관해서 명확히 말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완성된 가방을 들고 한컷.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