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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너목들 감상평
게시물ID : drama_1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spiciousS
추천 : 0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9 15:43:10
뒤늦게나마 화재가 됐던 너목들이라는 드라마를 챙겨봤습니다.

짧은 감상평을 해자면 먼저 주변에 양념처럼 뿌려진 사이드 법정스토리는 좋았어요.

특히나 가장 칭찬해 주고 싶었던 점이라면 우리가 어떤 사물이나 개념을 다룰때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차변(윤상현)의 정웅인 재판으로 아주 잘 보여준 점.

실제로 우리는 우리생각에대해 이종석과 장변처럼 우리 자신이 사건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대채로 우리의 주장이 반드시 옳은것으로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을 보지 못하고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보면 진보와 보수.
가까운 예로들면 오유와 일1베가 그런것처럼요.

가끔가다보면 댓글란에 특정 주제에대해 합리적으로 보이는 반박의견을 내놓았는데 코난같은 분들이 방문수나 그동안의 글등 댓글단이가 일베라는것을 밝혀내고 반박의견은 묻히고 일1베 댓글은 쓰레기통을 받아요.

근데 제가보기엔 이게 매우 잘못된것이거든요.

대놓고 일1베충 본성대로 비하발언이나 욕을하거나 한다면 당연히 무시해야 겠지만 반대의견이지만 나름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했으면 그에 대한 반박을 하던가 해야되는데 
1.ok너 일1베충.
2.아웃
이런식으로 흘러가거든요.

악법도 법이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던 갈릴레오처럼 의견에서 중요한건 의견 그 자체이지 그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쓰레기라고 해서 그 의견조차 쓰레기가 되는건 아닌데 우린 너무 쉽게 그 사실을 무시하고 살아요.

마치 야당과 여당이 서로의 의견의 장점을 보려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이라는 이유만으로 깍아 내리는것처럼요.

실제로 드라마속 차변이 이에대해 잘 대변해줬다고 생각해요.
그가 결국 옳고 틀리고는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틀려서 더 의미가 있는...
우리는 실제로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없으니까요.
항상 옳을 수 없다면 항상 옳은 방식을 추구하는게 정답이라고 봐요.

단점이라면 첫번째로 메인 스토리인 정웅인과 이종석 스토리가 너무 개연성도 없고 약하다는 느낌.

처음에는 정웅인을 마냥 무서운 악역으로 만들어 마치 조미료를 친듯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는데 나중에가서 이 캐릭터에 스토리를 부여하려니 이건뭐 이미 조미료 범벅의 음식에 뒤늦게 천연재료를 쏫아붇는 느낌?

처음에는 자극적인 캐릭터를 만들기위해 장변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정웅인을 보여줘 놓고 나중에가서 얼어죽은 아이와 할머니를 만들어 내놓다뇨.

사람 죽이려고 천에서 억대 트럭살돈은 있으면서 노모와 아이들에게 남겨줄 돈은 없었다는 설정을 가져온 것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많이 아쉬웠어요.

두번째로 이종석의 사람의 마음을 읽는 방식.

실제로 우리가 말을 하지 않고 생각할때 '한국어'라는 언어를 사용하나요?

배고프다고 느낄때 속으로 '아 배고파'라고 생각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앞에 있으면
'나 얘 좋아하는데 어떻게 고백하지?'
이런식으로 생각 하나요?

이렇게 우리가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를 전부다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생각한다면 우리 뇌는 지금보다 100배는 빨리 피곤해 질거에요.

실제 우리가 생각을 언어를 통해 정리하는 경우는 공부를 할때나 복잡한 연산등을 할때뿐이에요.
아니면 시1발 같은 욕을 할때가 있고요.
대부분의 생각을 할때는 간단한건 감정 회상을 할때는 말이 아닌 화면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해요.

드라마 극중에서 이종석이 목소리를 듣는게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색감이나 온도로 느끼거나 그사람의 눈을 보면 잠깐 스치듯 지나가는 뇌속의 영상을 공유하거나 하는 능력이었다면 추리드라마로써 더 단단했을거라는 아쉬움이 있어요.

재밌게는 봤지만 분명 명품드라마는 아니라는게 총평이에요.

마지막으로 장변보면서 딱 최강희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는 내내 장변이라는 캐릭터에서 최강희씨가 겹쳐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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