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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웹툰 속 장그래 자리는 실제 내 자리였음!!
게시물ID : drama_15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노보노♬
추천 : 14
조회수 : 135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0/19 23:04:45
이게 무슨 뜬금없는 이야기일지 모르나 

때는 웹툰 <미생>의 연재가 시작된 2012년 초 무렵,
그 때, 저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일했던 부서는 창작콘텐츠 팀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야를 담당하죠. 

년 초, 여러 진흥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심사과정이 필요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그 당시 만화나 웹툰 전문가로 윤태호 작가님이 많이 참석하셨고,
저야 <이끼>같은 작품으로 작가님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얼굴까지는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심사위원 중 한 분이 다음 작품에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사무실 곳곳을 찍어가시더라구요

이후,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뒤늦게 <미생>을 보고나서야
아... 배경이 우리 사무실이었구나... 깨달았죠.

그런데 더 깜짝 놀란건 장그래의 자리가
바로 제 자리였던 겁니다. 

Moldiv_1398795121697.jpg

* 비슷한듯 다른듯 비슷합니다. 
  평상시 자리가 아니라 저 홀로 남아 일하다 찍은 사진이라 난장판입니다... 
  (원래 장그래 자리 같이 깨끗해여) 하하하.... 
  이 마저도 간신히 찾은지라 아니라고 해도 반박할 말은 없는듯...ㅠㅠ

뭐 작가님의 특별한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겁니다 
원래 팀의 막내들이 사무실의 가장 바깥쪽 자리를 앉으니까요.

그래도 이 신기한 경험은 제 나름.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2년이 흘러, 이제 저는 휴학생에서 졸업생이 되었네요
그러나 아직 그 어디에도 발 붙이지 못한 '미생'과 같은 존재입니다.
저 또한 장그래처럼 어딘가에 발 붙여 한걸음씩 성장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이세상 모든 장그래가 힘찬 월요일을 보낼 수 있기를!!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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