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과장의 신념을 안영이가 표현하길 골동품점에나 있을 낡고 오래된 시계라고 표현했을 때
그만큼 신념이라는 것이 희귀하며,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가치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가진 톱니바퀴들이 딱 맞춰 돌아가는 큰 기계를 회사라고 생각하고
톱니바퀴를 사원이라고 생각할 때, 언제나 다른 톱니바퀴로 교체할 수 있는 건
어쩌면 신념같은 가치관의 실종으로 인한 인간 규격화가 이미 사회에 만연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신념을 가지자!' 라고 말할 수도 없는 세상이기에 미생이라는 드라마의 매력인 불편함이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참 배울게 많은 드라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