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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와 정봉이
게시물ID : drama_30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좀비처럼걷기
추천 : 15
조회수 : 2600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11/23 20:51:08
 안녕하십니까. 눈팅만 하던 사람이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가입하고 글 씁니다.
 
 아바타여행때조차 키보드 선 뽑아가며 가입 안하고 참았었지만,
 
 멀쩡한 부부(보라&정봉)가 생이별 하는 모습을 차마 볼수 없어서 글 남기는 바입니다.
 
 
 
 보라의 남편이 정봉인 이유
 
 
1. 보라에 대한 골목사람들의 인식
   
  응팔 첫회차에서 덕선양은 보라양을 "우리 골목 미친년"으로 소개하지요.
 
 지난 회차에서 보라에 대한 선우군 어머님의 인식이 많이 바뀌긴 하엿지만,
 
 골목 사람들의 보라에 대한 인식은 대체적으로 "공부 잘하고 똑똑하고 야무지지만, 살짝 되바라진 아이" 정도로 바라봅니다.
 
 그나마, 이일화씨 정도만 매실주 시퀀스에서 "속은 착한 아이" 정도로 편들어 줍니다.
 
 부모님을 제외하고 보라에 대하여 좋게 코멘트 하는 유일한 존재는 정봉입니다.
 
 선우는 좋아한다고는 했지, 보라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 객관적으로 표현한적 없지요.
 
 정봉이는 별밤 엽서(이 당시 별밤에 보내는 사연은 충청 이남을 제외한 거의 전국에 알려짐)에 보라 칭찬을 씁니다.
 
 한마디로 전국에 대고 우리 골목 보라는 착하고 공부 잘하는 좋은 아이라고 소개한 셈이지요.
 
 보라처럼 똘망똘망한 아이가 부모님을 제외하고
 
 정봉이 바라보는 보라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보라와 다름을 모를리 없겠지요.
 
 
2. 보라의 말투
 
  지난 회차까지 보라의 말투를 살펴보면 조금은 퉁명스럽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라가 순둥순둥하게 말했던 경우가 단 한번 있습니다.
 
 과외 때 간식 챙겨주는 정봉이에게 그러했지요.
 
 40대 중후반을 바라보는 보라는 나가서 담배 피우라는 동생한테 여전히 퉁퉁거리며 말을 하지만
 
 자신의 남편에게는 사근사근하니 말 이쁘게 하죠.
 
 
 3. 첫눈과 선우와 정봉
 
  현재 시점에서 보라에게 눈온다는 전화를 한 남편.
 
 지금까지 나온 등장인물 중 "첫눈"에 의미를 가장 많이 부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선우는 첫눈이 오면 "고백"을 하는 사람입니다. 선우에게 첫눈은 고백의 타이밍일 뿐입니다.
 
 정봉은 아무 이유 없이도 "첫눈"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6수를 하는 수험생임에도 혹여 첫눈을 놓칠까 싶어 동생에게 부탁하기까지 합니다.
 
 저런 상황에서도 첫눈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좋아한다면,
 
 결혼한지 15~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첫눈이 좋고 부인에게도 알리고 싶겠죠.
 
 
 
 혹여 글에 옛날식 맞춤법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옛날 사람이라 그러합니다.
 
 여섯글자로 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어남류 보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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