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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이후로 가장 아픈 죽음이였습니다. (스포)
게시물ID : drama_52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좀비켜봐
추천 : 5
조회수 : 10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23 03:04:56
수많은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죽는 걸 보아왔지만 제 영화인생 속에서 가장 아픈 죽음은 항상 언제나 어바웃타임의 아버지가 돌아가고,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주인공 씬이였습니다. 영화보면서 그렇게 눈물을 흘린게 정말 오랫만이였던 그런 가장 아픈 씬이면서도 애틋한 씬이였습니다. 그때도 아프지만은, 이해하지 못했던 슬픔의 이유를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드엔딩에 대하여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 합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도깨비 극중에서 죽음에 관한 씬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엔딩을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특유의 대한민국 드라마의 감성팔이"라고 생각할 정도로요.
도깨비는 제가 봐온 한국 드라마 중에 가장 빈틈없는 드라마 였습니다. 
16화라는 짦은 기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떡밥을 뿌렸고(심지어 마지막화까지도) 나름대로의 설득력있게, 휼륭하게 모든 떡밥을 회수했습니다. 
저는 수많은 떡밥들 중에서도 도깨비의 마지막까지 목도한 지금, 가장 휼륭했던 떡밥은 "망자들의 마지막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모두 다른 각기의 사연과 죽음들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통쾌하고, 때로는 안타까우며, 때로는 따듯한 죽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죽음의 공통점은 "죽는다"였습니다.
안타까워도 어쩔 수 없고, 아무리 슬퍼해도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였습니다. 

엔딩이 단순하게 우리가 원했던 해피엔딩, 지은탁과 도깨비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고 끝내버렸다면 아마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이때까지 보여주어 왔던 죽음에 관한 씬들은 끝끝내 완성되지 못하였을 것이고, 저에게는 특히 "특유의 대한민국 드라마의 감성팔이"정도로 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은탁, 우리 모두가 행복하길 원했던 그 소녀는 죽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니까요. 예상치 못하게, 예상한다 해도 어쩔수 없는, 안타까워 해도, 슬퍼해도 어쩔 수 없는 너무나도 무례하고 이기적인 것이니까요. 


아마 제가 본, 제가 볼 한국 드라마 중에서 손가락 5개에 꼽힐 작품이였던 것 같습니다. 
16화, 여덟주 동안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나온 로맨스 작품 중에 가장 깔끔하고, 작중 인문들의 행동이나 사건들에 모순이 없는 작품이였던 것 같네요. 지은탁이 죽을 때 울음을 참는다고 고생했습니다. ㅠㅠ 
너무나도 슬픈데 울음을 참아야 할 것 같은 왠지모를 느낌 때문에 16화 보는 내내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은탁의 죽음은 도깨비의 작중 스토리 때문이라도 너무나도 슬프지만 필요불가했던 장면라고 느꼈다" 라는 글을 쓰고싶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굉장히 두서없는 글이 되버렸네유 흐긓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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