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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샤2] 매번 회차 속에 작가가 숨긴 스포일러 _03화 편
게시물ID : drama_55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2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22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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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실지 모르겠지만 <식샤를 합시다 시즌 2>에서는 
매 회차마다 나온 음식에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작가가 담아놨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소개되는 음식이 곧 스토리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 회차 소개된 음식 = 스토리 복선


작가는 이와 같은 장치를 마련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맥거핀 외에도 

소개되는 음식으로서 스토리를 추리할 수 있는 재밌는 놀이를 시행했습니다.

이에 오늘은 03화 속에 나온 '감자탕'과 '스시(세꼬시)'를 통해 스토리를 추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상리뷰






(2) 활자리뷰



ㄱ.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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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영과 임택수는 전날 마신 술을 해장하기 위해 감자탕 집을 찾습니다.
감자에 붙은 살을 먹는 건 의외로 까탈스러운 작업입니다.
아무리 잘 먹으려 해도 손과 입 주변에 고춧가루나 국물이 묻기 마련입니다.
거기다 먹을 것도 부피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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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감자탕을 먹었을까?
저는 이 음식이 임택수의 성격과 현 상황을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켜주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기러기 아빠이고 또 가족들에게도 그리고 세종시 사람들에게도 일적인 부분 외에도 환대 받지 못하는 
그런 처지에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음식이 바로 감자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극중 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임택수는 감자탕을 먹으며
 
“이 뼈가 다 분리되는거야.”
“뼈가 이렇데 다 뜯어지거든.”
"쪽쪽 빨면 뭐가 나와."
"겁나 고소한 게 나와." 
 
라는 대사들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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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뼈가 으스러진다.”, “골수를 빼먹는다.”
 
이러한 상황을 빗대 넣은 대사로 기러기 아빠로서 
가족들에게 골수까지 뽑아 먹히고 있음을 밝혀주는 장면이 바로 감자탕 해장씬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택수는 현재 살점이 하나 없는 두꺼운 뼈와 같은 인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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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임택수의 아픈 속을 챙겨주고 속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인물이 
구대영이라는 것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ㄴ. 스시 (세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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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표면적인 의미에 스시는 
백수지가 '살이 많이 쪄서 백돼지라는 별명을 가졌었던 과거'가 구대영의 실수로 밝혀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음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수지는 과거 백돼지라는 자신이 숨기고 싶은 속살이 짝사랑하는 이상우에게 훤히 보여지는
흔히 말해 발가벗겨진 것 같은 창피함을 받게 됨을 말하는 복선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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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스시는 서민들을 즐겨먹는 음식 중에서도 고급음식에 속합니다.
고급음식이기에 고급스러운 결말을 보여줘야 합니다.
백수지는 백돼지 사건으로 발가벗겨졌지만 이를 계기로 이상우가 이름을 기억하게 됩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겉으로 내비추면서 백수지의 본래 모습을 사랑해주는 남자가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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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스시라는 음식은 
이상우와 백수지의 관계가 한 걸음 진척된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 음식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나온 달콤함의 대명사인 케이크와 대비되는 음식이 바로 스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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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이상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구대영과 백수지는 카페에서 만남을 가집니다.

그리고 거기서 케이크를 보며 먹고 싶어하죠.




헌데, 정작 두 사람의 사이를 좁힌 장소는 

'카페'를 벗어나 찾아간 '횟집'입니다.



초반에 두 사람의 달달한 감정을 만들기 위해 회의를 한 곳이 아닙니다.

그 두 사람의 달달한 감정이 만들어진 곳은 속살을 먹는 횟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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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작가는 외면을 꾸미는 것보다 내면에 있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사랑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허나 이 스시는 이 두 사람의 관계에만 적용되는 음식이 아닙니다.
구대영의 심적 변화도 함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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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영은 백수지의 과거 연애사를 들으며 그녀에게 점차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즉 이상우와 구대영 모두 백수지의 과거를 계속 알게 되면서 
그녀를 점점 좋아하게 되고 그것을 암시하고 또 복선으로 작용하는 음식이 바로 스시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백수지를 최소 3화부터는 구대영이 짝사랑하고 있었음을 스시를 통해 밝혀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살을 붙이면 세 사람이 먹었던 것은 세꼬시입니다.
세꼬시는 사전적 의미로 생선등 뼈째 썰어 먹는 회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는 살을 발라내는 회라는 개념에서 더 나아가 내장을 제외한 모든 것을 섭취하는 음식으로 
백수지의 뼛속 깊은 곳에 있는 어두운 그늘까지 모두 섭취. 
즉 백수지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 바로 구대영과 이상우라는 결론을 만들어주는 음식인 것입니다.

그런데 구대영은 이상우보다 백수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압니다.




1. 제작편 _http://todayhumor.com/?drama_54947

2. 스포일러 01화편_http://todayhumor.com/?drama_55034

3. 스포일러 02화편_http://todayhumor.com/?drama_5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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