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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이라 스포많음요) 마더.
게시물ID : drama_56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곡더
추천 : 8
조회수 : 8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15 23:40:59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한국판 '마더'가 제작된다는 말이 보도되자, 그에 대한 많은 불안감이 오고갔다.
원작의 아시다 마나 배우가 이미 원작 '마더'로 2011년 도쿄 드라마 어워즈에서 최연소 주연상을 받아 많은 이들에게 각인된 것이 매우 컷다.
실제로 원작인 일본판 '마더'도 한국판 '마더'의 허율 배우와 같은 나이의 아역배우들의 오디션을 거쳤으나,
한참이나 어린 아시다 마나 배우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덕에 각본까지 수정해야하는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그정도로 원작에 대한 벽이 너무 높은 탓이었고, 작품이 7년이라는 시간대를 두고 리메이크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굉장히 컷다.
전형적인 범생이(?) 스타일의 여주인공인 강수진(이보영분)이 어찌 혜나(허율분)을 납치하고 경찰들의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냐는 것이었다.
(물론 스토리상 두 사람이 잘 도망다녔고, 의외로(?) 주변사람들이 너무 두 사람을 좋아하고 도와주었다>_<ㅋㅋㅋㅋ)

우려도 있고. 마더의 최종회가 마무리된 3월 15일까지도 원작의 향수때문에 한국판을 보지 않은 이들도 많다.

허나,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여배우들이 주연격으로 나온 극에 대한 갈증이 컸기에 그 포문을 열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된다.

원작이 워낙에 매니아적인 느낌도 강한탓에 어찌 각색이 될까도 생각되었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배경으로 머무르지 않고 좀 더 구체적인
개성과 스토리를 가지게 만든 점은 원작보다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

아동학대라는 소재가 많인 불편한 탓에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이설악 역을 맡은 손석구분을 보고 드라마를 같이 보던 어머니와 함께
다정하게 씹기도 하였다-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의 커다란 벽과 다소 어두운 소재임에도 눈물샘 고장 일어나게 만들었다.

이혜영 배우분은 2004년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4년만에 입양을 한 엄마의 역활을 맡으셧다. (어우 14년 됐네요;;ㄷㄷㄷ)
이미 연륜(?)이 있으시다보니, 당시에 아쉬웠던 부분을 '마더'에서 모두 쏟아내신 것 같기도 하다. 역할도 여배우 역할이라서
작품을 기획하는 당시에 '미.사'를 염두해두고 이혜영 배우분이 출연한 것 같기도 할 정도이다.

손석구 배우분의 역할인 이설악의 경우는 원작에서 아동학대를 하는 중요한 역할이었지만, 다소 캐릭터가 흐릿해져 말미에는 존재감이 흐려진 반면
한국판에서는 분량이며 그 캐릭터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엄마와의 관계가 설명된 점 또한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본판이 11부작이고, 한국판이 16부작이기에 극이 5부나 늘어난 한국판이기에 가능한 내용일 수도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하다면, 처음에 많은 우려를 갖은 아시다 마나분과 허율분의 비교다.
마더의 공식홈페이지만 봐도 초반에 아역배우를 바꿔야된다는 상당수의 글이 남아 있다. 그분들은 아직도 불만일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그만한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리메이크라는 것이 스토리와 배우의 특성을 완전히 가져온다면, 각색의 의미. 이 극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들이
무너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일본판이 이렇게 끝났다면, 한국판은 이렇게도 될 수 있다. 라는 모습을 보여준 엔딩이 만들어진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허율분은 참으로 귀여웠다. >_<ㅋ 저런 딸 있음 좋겠다>_< 정말이다. 근데 ........... 여친도 없다ㅠㅠㅠㅠㅠㅠ
아시다 마나분과 다르지만, 혜나이면서 윤복이라는 아이를 참으로 잘 표현하여 볼때마다 겁나 안쓰럽고 행복하길 바랐다.

소재는 아동학대였지만, 그 안에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라고 생각인 된다.

16부에서 나온 대사 수진의 대사에서 보듯이 '아이가 태어나듯이 엄마도 태어나는 것 같다.'
극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 아이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나의 사랑을 어떻게 줄 것인가이다.

물론 고성희분이 맡은 혜나의 엄마는 원작과는 달리 혜나를 낳은 것 자체가 아이를 사랑하기보다는 아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잡기위한
도구로써 낳았다는 것부터 비뚤어진 인물이었기에 그 사랑에 있어서는 빗나갈 뻔 하였다.

다행히도 엔딩장면에서 윤복이의 대사에서 그 부분은 완전히 씻어내어 주었다. 물론 고성희분을 만나 내가 행복하니, 엄마도 행복해야 한다라는
부분을 넣어줬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한국판은 일본판만큼이나 너무나 마음에 든 작품이었다.

나 스스로도 사랑을 주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 사랑을 주는 자식이되어야겠다. 라고 더욱 다잡게 되는 작품이라서 더 좋았다.
이런 사랑스런 작품이 또 나왔으면 좋겠다.

 
출처 긴글입니다. ㅋㅋ 요약없어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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