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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진행과 결말에 대한 설명
게시물ID : drama_57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이트
추천 : 4
조회수 : 2242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9/01/20 23:02:44
입니다...

와이프께서 도통 이해를 못하셔서... 정리 겸 써봅니다.


1. 문제의 발단 
마르꼬 vs 세주의 싸움에서 게임에 알 수 없는 버그가 발생합니다. 통각적용, 이로 인한 쇼크, 환각 및 환통 발생.
** 망령이 나타나고 죽은 동료가 도와주는 기능은 원래의 기획의도였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죽은 동료가 나타나는 기능은 원래의 사망한 동료 유저와 다시 동맹을 맺으면 사라질 것으로 보이고, 죽인 망령이 나타나는 것도 사망한 상대 유저가 다시 로그인해서 무언가 조치를 취하면 더이상 나타나지 않는 정도의 기획이었을 테죠.
이 문단만이 단순한 추측이고, 다른 모든 내용은 드라마상에서 보여준 내용을 합리적으로 해석한 결과입니다.

2. 인던 생성
master 권한 '인던'이 가장 이해가 힘든 부분 같은데, 이부분은 좀 과한 판타지라 생각되지만 원인이야 할 수 없지만 현상 자체는 충분히 누구나 이해가 가능하다 봅니다. 원래 해당 기능을 만들었던 이유는 원활한 테스트를 위해서였을겁니다. 좀비던전도 그렇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매번 저 멀리서 저격수가 저격해서 죽고 칼싸움하다 죽고 하면 너무 짜증나겠죠. 세주가 본인의 편의를 위해 만든 기능으로 보입니다.
'인던'의 효과는 일반적인 MMORPG의 인스턴스 던전을 생성하는 기능이라기보다는, 게임 세계에서 격리되는 기능 정도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는 master 권한으로 인던 효과를 켜고 끌 수 있었을 것이고, 세주는 이를 이용해 마르꼬의 습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또 하나의 버그, 인던 효과 적용 시 현실의 인간에게도 보이지 않게 되는 효과까지 더해져 버립니다. 
세주 입장에서는 이 기능을 차마 끌 수가 없었을 겁니다. 끄면 곧 닥쳐올 마르꼬의 습격이 무서워 어떻게 해볼 수 가 없었겠죠.

3. 유진우의 경우
이후 누구라도 다른 사람을 pk했을 경우 유진우와 같이  통각이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유의미한 레벨의 테스터가 유진우였을 뿐. 이후 동맹(서비서, 차교수)도 같은 버그가 적용되게 됩니다. 다리를 절던 것도 실제의 장애가 아닌 환통입니다. 물리적으로 신경 절단 등으로 불구가 된것이라면 게임내 특정 상황에서 뛸 수도 있게 되는 설정이 말이 안되죠.
유진우도 master 권한을 얻게 된 후 인던 기능이 활성화되었을 것이고, 마지막 엠마에게 디버깅당하는 순간 너무 고통스러워 해당 기능을 켰습니다.(세주가 한 말이 이 가정을 확실시해줍니다.) 그로 인해 게임 세계에서 격리되고, 살아있는 인간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박대표가 성당에 와서 디버깅된 흔적을 보고 있었을 때, 유진우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상태였을 거라 봅니다. 그런데... 희주가 성당에 도착하고, 그 직후 게임 전체가 리셋이 됩니다.
힘들게 올린 레벨 100조차 초기화가 되었을 테고. 이로 인해 master 권한도 사라졌을 테죠. 
그런데.... 인던 버그는 초기화되지 않은겁니다. 
인던 버그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일반인의 눈에도 보이지 않고 master 권한이 사라져 인던 기능을 끌 수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유진우는 다시 고독한 레벨업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다시금 레벨 100을 만들어서 master가 되어야 인던 기능을 끄고 희주의 눈앞에 나타나기 위해서....

마지막 장면, 그 직전 유진우는 100레벨을 달성했습니다.
그래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목격되기 시작하고...

4. 엔딩
결국 희주를 만나게 되는,
나름 해피엔딩입니다.



나인때도 작가가 설명을 부실하게 해서 결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걸 여러번 겪었습니다. (당시 원래 주인공은 과거에 갇혀 죽고 어린 주인공이 자라나 형의 죽음을 예방하는 엔딩도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도 꼼꼼히 따져보면 앞뒤가 안맞는 내용은 없게 잘 쓰는 작가라 생각됩니다.


송재정 작가가 엔딩을 좀 구차하게 느껴질 정도로 설명한다면 더 좋은 평을 듣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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