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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다보고 내용을 추측해봤어요 (강 스포, 다 보신 분만)
게시물ID : drama_57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다른하루
추천 : 7
조회수 : 227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9/01/30 03:27:46

넷플릭스 킹덤

어제 새벽 4시까지 숨도 안쉬고 몰아서 봤네요.

워낙 좀비물을 좋아하는데, 완전 취향저격 당했습니다.


1화부터 펼쳐진 놀라운 연기력 때문에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그것만 견디고 나니 너무나 재미있더라구요.


6화를 다 보고 내용 관련 추측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일단 이 모든 사태의 시초는 '안현 대감' 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사에도 나오지만 안현 대감과 가노들이 좀비의 약점에 대해 해박하다는 점,

놀라지 않았다는 점 등이 이전부터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거기에 조금의 상상을 덧붙인다면 최초의 좀비는 '안현대감의 어머니'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안현대감이 모친묘에서 삼년상을 치르고 있었다는 점)



그래서 상상을 해보면,


1. 대략 2년 전, 안현대감의 어머니가 위독함

2. 안현대감은 동래에 있는 지율헌의 명의를 데리고 오라고 함.

3. 어렵사리 도착한 명의는 이미 늦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듬

4. 효심이 깊은 안현 대감은 정말 다른 방도는 없냐고 채근함

5. 명의는 전설 속의 생사초가 죽은 사람도 살리는 진기한 약초라고 함

6. 안현대감은 가노들을 이용해 생사초를 찾음 (언골에서 발견)

7. 생사초를 이용해 안현대감의 어머니를 되살림 (생사초를 짓이기고 나온 진액을 침에 묻혀서 미간에 놓음)

8. 며칠 뒤 어머니가 좀비가 되어 미쳐 날뛰며 아내(한번도 등장 안하길래 그냥 아내를 상상해봄)와 가노들을 공격하자 안현은 검을 들어 어머니를 공격, 목을 베서 죽임 (약점 발견)

10. 어머니의 장례식 ...

11. 어머니에게 공격당한 아내는 앓아 누움. 혹시나 하고 안현은 생사초를 묻힌 침을 아내에게 놓아봄.

12. 며칠 뒤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내도 좀비로 변함. 이에 대비하고 있던 안현 대감은 좀비(아내)를 가둠.

13. 지율헌의 명의를 다시 불러 고칠 방도가 없겠느냐고 물음.

14. 일단 며느리를 언골에 묶어둠 (6화 마지막에 누군가를 묶어둔 사슬 발견) - 지율헌의 명의에게 좀비를 되살린 방도를 강구하라고 함 - 명의는 계속 연구함

15. 그러던 어느 날 왜구 3만명이 동래를 쳐들어왔다고 함.

16. 어머니 묘 옆에서 3년상을 치르고 있던 안현대감이 막으러 감

16. 너무 많은 왜구가 상주로 몰려옴. 반면 중앙군은 오려면 멀었음. (안현이 죽길 원하는 학주가 일부러 늦게 보냈을지도 모름)

17. 좀비는 잘 죽지 않으며 굉장한 공격력이 있음을 알고 있던 안현은 언골에서 생사초를 가져옴

18. 나병환자들이 살던 수망촌(잠깐 보여준 장면에서 대부분 붕대를 두르고 있는 걸로 보아 격리되어 지내던 나병환자 촌인것 같음)의 마을 사람들을 생사초를 이용해 좀비로 만듬 (치료라는 명분으로 주민들에게 생사초를 주입함)

19. 왜구를 저녁에 수망촌으로 유인하고 좀비와 왜구를 싸우게 함 (수망촌 앞 비석에 보면 안현이 500명을 이용해 왜구 3만을 물리쳤다는 내용이 나옴. 애초에 일반 군졸들로는 절대 500 vs 3만이 싸워 이길 수 없음)

20. 안현은 살아남은 좀비를 모두 처리함 (잠이 드는 낮에)

21. 학주가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됨.

22. 안현은 식솔과 아내를 살리기 위해, 백성을 살리기 위해 학주의 편에 서게 됨 (류승룡의 대사에 나옴 : 안현은 나를 치지 못한다)

23. 학주(류승룡)는 중전이 애를 낳기도 전에 임금이 위독하게 됐다는 점을 알게 됨.

24. 생사초를 이용해 임금을 좀비화 시키고 생명만 연장시킴

(혹은 일부러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꼭두각시화 하기 위해? 일부러 생사초를 이용해 좀비화 했을 가능성도 있음)



뭐... 이런 식으로 상상을 해봤습니다.

얼른 시즌 2가 나오길 기대할 수 밖에 없네요 :D


(개인적인 바람은 좀비들 몇마리를 배에 태워서

전란의 원흉인 일본으로 보냈으면 좋겠네요)



* 좀비 설정


1. 좀비 바이러스는 1차와 2차(변종)으로 나뉜다.

2. 지율헌의 명의가 쓴 노트에 보면 '생사초를 짓눌러 만든 진액을 침에 묻혀 임금의 이마에 놓았다' 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생사초가 직접적으로 신체에 주입되는 경우에만 좀비가 됨 (1차 좀비라 지칭 / 1차 좀비는 누군가를 물어도 그 인간이 좀비가 되진 않는다. (임금이 단이를 공격해도 단이가 바로 좀비가 되지 않았던 이유) = 생사초를 직접적으로 신체에 주입해야만 좀비가 된다)

3. 단이를 먹은 인간들은 변종 좀비로 변함 (지율헌의 식솔과 환자들 / 2차 좀비라 지칭 / 그들이 인간을 물면 그는 바로 좀비가 된다 = 변종 바이러스는 감염성을 지닌다)



* 추가


저도 포수를 좀 의아하게 생각했는데요.

정황상 포수는 안현대감을 굉장히 적대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수망촌 출신이라면 그 비극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를리 없으니까요.

어쩌면 포수도 좀비에 대해 알고 있거나 실제로 본 적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배두나의 첫 대사에 '이런 상처는 아무 말 안하고 있으면 저절로 낫는 상처에요' 라는 대사만 봐도 포수는 아픈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지율헌에 잠입(?)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수의 첫 대사 : 명의는 어디간 것이오? 언제 오는 것이오?) 어쩌면 좀비를 처음 만들어낸 명의를 첫번째 복수자로 선택했을 수도 있구요. 수망촌의 일화를 알고 있거나 좀비를 보았다면 단의의 시체를 보고 이 것은 좀비의 공격임을 알아챘을 것이고 한번 당해봐라는 의도로 인육 국을 끓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뽐뿌 자유게시판에도 직접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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