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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꿈은 묘했다(전체적인 꿈 내용 뜬금없음주의)
게시물ID : dream_1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갤러헤드
추천 : 0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05 16: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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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 나는 어떠한 룸같은곳에 있었다, 꼭 룸사롱 같은데가면 테이블이 있고 디귿자형태로 의자들이 둘러져 있는 그런 공간, 나는 그 디귿자 형태의 의자중에도 제일 안쪽인 왼쪽 안쪽에 앉아있었다. 하지만 그곳이 그 디자인이라고 해서 막 술을 먹는다든지 마약을 하는 공간은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듯 이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모여있는곳, 나는 그 꿈속에서도 제일 평범했고 현실과 매우 닮아있었다. 무언가 다과회같은 찻잔들이 있다가도 샴페인같은 잔들이 왔다갔다 한다. 나와 어울리지 않아 나는 점점 움츠러든다.

 


하지만 사실 꿈 속에서 가장 기이했던 것들중에 하나는 내가 꿈 안에서 씻지 않은 더러운 상태라는 것을 자꾸 인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나는 나한테서 입냄새가 자꾸 나는 것이 이를 닦지 않았다는 것으로 귀결시켜 계속 마실것이 오면 연겨푸 마시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룸에 쟁반을 들고 왔다갔다하는 사람들은 친절해보이지만 이상하게 기괴하다. 그리고 나는 안쪽에 앉아있기 때문에 딱히 그 기괴한 것들과 부딫히지않고 얌전히 앉아서 마실것만 홀짝대며 쪼그라들어있다.

 


그러디가 누가 내 옆으로 훌쩍 와 앉는다, 아까부터 종종 누군까 와서 내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다 갔지만 이 사람은 내가 얼굴을 알아볼수 있는 사람이다. 이 사람 유아인이다.

(참고로 필자는 유아인의 팬이 아니다. 유아인이 나온 작품중에는 성균관스캔들이 유일하며, 그 드라마에서도 유아인이 아닌 캐릭터이 걸오를 매우 좋아했을뿐 흥미는 없다.)

이 사람이 내 옆에 와 앉는게 의아하다, 나는 지금 입냄새도 나고 주변의 다른 이들처럼 잘생기거나 아름답지도 않다. 나는 의아해하며 그가 던지는 말을 한두마디로 겨우겨우 맞받아친다.

향기로운 음식들이 테이블위를 오가고, 핑크빛의 음료들이 왔다갔다한다. 나는 내 앞에있는 향이좋은 어떤 것을 마신다. 옆에서는 이상하게리만치 유아인이 나한테 말을걸고있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이 사람이 유명한 연예인인걸 모르는건지 단지 종종 여자들이 옆에와서 잘생겼다며 칭찬을 하며 어께동무를 하듯이 그에게 매달렸다가 금방 다른 자리로 옮겨갈뿐이다.


 

이 룸은 이상하다, 내 자리의 등받이가 갑자기 사라졌다 생각이 든 순간 그 뒤로 쇼파와 카펫같은게 깔린 모던한 거실이 나온다. 나는 이상하게리만치 몽롱하다. 나는 쇼파앞에 기대 앉았다가 벌렁 누워버린다.

내가 눕자 누군가가 이불을 둘둘감고 내 옆에 눕는다. 나는 모르는 사람(중성적이었다)이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서 룸에있던 사람들과 조금 친해졌기에 그 둘둘감은 이불을 함께덮고 누워서 흘러가는 시간을 킬킬대며 있는다. 그러다가 내가 그 모르는 사람을 껴안고 다리 한짝을 올리고선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내 다리를 툭! 치며 밀어낸다. 나와 킬킬대던 사람의 옆으로 유아인이 언제 왔는지 누워서 나를 본다, 즉 모르는 사람을 가운데에 두고 나와 유아인이 누워있다.

나는 내 다리를 찼음에 멀뚱대며 처다보는데 유아인도 잠깐 나를 보다가 그 자리에서 내쪽까지 척! 다리를 올린다. 가운데에 고롱대며 잠들은 모르는 사람을 껴안은 내 팔위로 그의 팔이 올라온다. 나는 그 모습에 멀뚱이 바라보다가 피식 웃어버리고는 아주 잠깐 잠이 든다.


 

나는 아까의 룸도 마음에 들었지만, 이 거실도 마음에 든다. 꿈뻑대며 눈을 뜨는데 가운데에 껴있던 사람이 없고 내가 유아인의 품에서 눈을 뜬다. 이때쯤부터 나는 내 머리카락도 안감았다는 것을 느꼈다.(필자는 하루에 한번씩 머리를 감는다, 하루 안감고 건너뛴 느낌이었다.)

그는 요상할정도로 나를 품에 안고 소중하게 토닥거리다가 쓰다듬다가 하며 중얼중얼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이 꿈속에서의 큰 단점은 그 룸안에서 그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는다, 그냥 몽롱한 음악이 정신없이 흐르고 사람의 말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근데 이상하게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웃음소리나 아주아주 짧은 말은 들리는데, 긴 문장은 들리질 않는다.


 

그리고 주변을 보니 아까의 거실이 아니고 약간 작은 듯 넓은 어떠한 방의 푹신한 침대이다. 하지만 느낌상 아까 그 테이블이 있던 룸과 매우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얼떨떨하면서도 매우 이렇게 하는 것이 자염스러운듯한 모습으로 안겨서 그의 쓰다듬을 당하다가 일어나 아까의 테이블 룸으로 돌아간다.


 

아까보다 한층 더 사람들끼리 엉겨있다, 근데 그 모습은 꼭 초현실주의 그림같다. 야하지 않고 그냥 단순하게 머리카락이 엉겨있듯이 엉겨있을 뿐이다. 나는 아까의 내 자리로 돌아가 음료를 홀짝댄다, 초록색이 돌면서 핑크빛의 음료다. 이제는 유아인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나를 스쳐 지난다. 나는 자연스레 수다를 떨며 앉아있지만 갑작스러운 몽롱함에 다시 아까 봤던 쇼파가 있는 거실로 돌아가서 이불을 덮고 바닥에 옆으로 누워버린다.


 

잠시 까무룩 잠이 든다는 느낌이 들었다가 눈을 뜨게된건 이불 안으로 누군가가 들어오는 느낌 때문이다. 이불속에서 내 품안으로 비집고 들어오겠다는 양 내 팔안으로 들어왔다가 푝! 하고 이불위로 머리가 나온다, 왠지 당연하게도 나타난 사람은 유아인이다.

나는 그와 킬킬 웃으면서 뭐라고 이야기를 하다가 그의 짧은 앞머리를 쓰다듬는다.


 

내가 꿈 속에서 매우 감촉이 느껴진다고 느낌 부분이 두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아까 맨 처음 거실로 가서 누워있을 때 유아인의 팔과 다리가 올라온 느낌이 묵직하게 다 느껴졌고, 두 번째는 이 시점이다.

나는 그의 앞머리를 만진 감촉이 매우 선명하게 기억난다. 앞머리는 길지 않은 눈썹 위로 약간 가지런한 듯 한 이미지에 감촉이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머리카락의 뻣뻣함이 느껴졌다.

내가 열심히 앞머리를 조금씩 만지고 있자 또 유아인은 뭐라고 중얼댄다. 그제야 그 얼굴이 보인다. 아 이 사람 잘생겼구나 하는 얼굴 이미지가 확 보인다. 잡티도 하나 없는 약간 연한 갈빛이 도는? 새햐얗지 않고 그것보다 한두단계정도 어두운 톤?의 피부색이 보이고, 눈의 인상이 강렬해서 늑대처럼 생겼다. 중얼대는 입술도 두툼하고...나는 이런 세밀한 모습들이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당황스러웠다. 내가 열심히 자신의 얼굴을 뜯어보는 것을 알았는지 나를 빤히 보다가 눈을 살짝 아래로 내리깔고 피식 웃으며 내 품안으로 파고든다.


 

거실에서 데굴거리다가 아까의 테이블 룸으로 돌아가니 룸은 야외로 나와서 약간 팔각정? 같은 디자인의 룸으로 변하였다. 우리에게 쟁반을 들고 왔다갔다하는 접대원들의 모습이 기괴하게 사탄처럼 일그러져있다. 나는 룸을 정면으로 빠져나오지 못할걸 알아버렸고, 다행이 뻥 뚫린 공간이라서 의자를 넘어 나가기로 맘먹는다. 실행을 하려는데 옆에서 내 계획을 다 안다는 듯 유아인이 나타나서 나랑 몰래 뒤쪽으로 넘어서 나간다. 아까 우리가 있던 누각같은 룸 주변으로는 얕고 고른 잔디가 깔려있었고, 나와 유아인은 모른체하고선 그곳을 빠져나온다.


 

신나게 걸음을 옮기는데 점점 사람이 많아진다. 우리는 사람에게 치이지 않으며 그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가는데 뭔가 이상하다, 우리가 사람에게 치이지 않고 지나간다.

갑자기 유아인이 인파 한가운데에서 화가 난다는 듯이 괴성을 지른다. 그 모습은 호랑이가 짧고 굵게 포효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무도 못알아본다, 아니 보질 못하는건지 그냥 지나칠 뿐이다. 나는 저렇게 유명한 연예인을 왜 사람들을 못알아 보는걸까 하다가 잡자기 털썩 무릎을 꿇고 주저앉으며 중얼거린다.

우리 죽었던걸까?”

그러자 나를 보며 매우 놀란 표정을 짓던 유아인도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 않는다. 그 순간 그 공간은 출퇴근시간처럼 사람이 많은 지하철의 어느 환승구간으로 보인다. 유아인도 중얼거린다.

, 아마 그런거같아.”

그 목소리에 나는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털썩 앞으로 눕는다. 누우면서 그 지하철 환승구간같은 그 공간이 아득하게 천천히 암흑에 잠기며 사라지고 유아인과 나 둘이만 남은 암흑의 공간으로 뒤바뀌며 정신을 잃는다.


 

눈을 뜨니 아까 침대가 있던 룸 에서의 감촉과 똑같은 이불이 깔린 침대 위, 침대는 아까것보다는 작으나 높고 원형타입이다. 나는 어떠한 여가수이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지금은 자우림의 봄날은 간다가 자꾸 떠오르나 확실한건 아니다). 덮고있는 이불 위로 붉은 틴트 하나가 주르륵 엎어져 있기에 나는 뚜껑을 찾아들고 립 바르는 부분으로 이불위로 흘러버린 틴트를 찍어 바르려는데 이상한 주황색이 약간섞인 질척거리는게 묻는다. 나는 침대위를 빠져나와서 그 립 바르는 부분을 닦기위해 주변을 보니 그 침대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대중목욕탕에 있었다. 내가 립 바르는 부분을 닦기위해 이리저리 샤위기들을 둘러본다, 샤위기들은 물이 시원하게 쏟어지고 있다. 내가 약간 발레를 하는 듯이 까치발을 하고 둘러보는데 어느세 유아인이 다가와서 내 어께에 팔을 두르고 립 바르는 부분을 들은 내 팔을 잡고 나와같이 움직인다.

그러나 샤워기들은 내가 다가가면 갑자기 물이 안나온다. 나는 발레하듯이 왔다갔다 하다가 물이 점점 안나오는 한 샤위기 앞으로 가서 그 립 바르는 부분을 떨어지는 물방을들을 맞을수있게 가만히 가져다 댄다. 그리고 그는 계속 내 뒤에서 나를 안 듯이 잡고 있다가 아,지랑이 아스라이 사라지듯이 등 뒤에 감촉이 흐려진다.

그리고 갑자기 화들짝 정신이 든다.


 

나는 갑자기 대중 목욕탕이다, 밖에 탈의실에서는 학생들인지 젊은 여자들이 떼거지로 보이고, 내가 있는 목욕탕 안으로도 꽤나 많은 여성들이 평범하게 목욕탕을 즐긴다.

하지만 나는 아까까지 겪었던 이 모든 것들을 다 기억하고 있다. 정신없이 탈의실을 거쳐서 나오니 갑자기 어떤 안내원인지 관광안내원처럼 생긴 여자가 여러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소개시킨다, 나는 허겁지겁 그 소개하는 곳으로 뛰어가 그대로 멍청하니 바라본다.

헬멧이 있다, 나는 급히 헬멧들 안족에 시겨진 이름들을 본다. 아 이곳에 세겨져있는 이름들을 내가 다 아는 이름들이다, 아까 나와 함께 에 있던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이름들이다.

나는 허겁지겁 헬멧을 뒤지며 이름을 보다가 그대로 오열하며 주저앉는다. 아 그들이 다 죽었구나, 아니 죽었던 사람들이구나. 그리고 어찌보면 나와 끝까지 있던 유아인도 죽었구나..죽었나? 불현 듯이 서럽게 울면서도 머릿속에 의문이 남는다.

 

 

 

 

 

 

그렇게 의문점만 남기고 서러운 상태에서 꿈에서 깼다.

잠에서깨고 남은 인상은 글에서 언급한 두 가지 감촉과, 왜그렇게 꿈에서 유아인이 나한테 달달했는지 꿈을 깨고나서도 한동안 이게 뭐지?하고 앉아있었다.

단순히 유아인을 입덕하라는 꿈이었다면...아마 평생 입덕할일은 없을듯 하다.



출처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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