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꿈의 세계는 실존하는건가요?
게시물ID : dream_2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kaTto
추천 : 2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2/17 23:59:36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안녕하세요! 오늘 낮에 좀 이상한 꿈을 꿔서 글을 올려봅니다!! 글이 좀 많이 길어요..

끝까지 읽어주시고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저는 평소에 술집에서 일을 하느라 항상 새벽에 자고 오후쯤 일어나는데요

오늘은 낮 12시에 갈증을 느껴서 잠깐 일어나 물을 마시고 다시 자려고 누웠습니다.

그리고 꿈을 꾸게되었는데 편의상 [현실] [꿈1(한국)] [꿈2(미국)]을 줄여서 [현재] [꿈1] [꿈2]로 나눌게요

처음 꿈을 꾸었을 때는 [꿈2]의 꿈을 꿨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미국으로 여행을 가서 숙소를 잡고 앞으로 다닐 미국 학교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신기했던건 미국으로 가기 위해서 지나간 공항 통로나 로비 전부 다 생생하게 기억나요 벽면에 걸려있던 그림들도 기억이 나구요

다시 돌아가서 미국 학교를 방문했는데 외국인 선생님이랑 대화할 때 말들이 전부 한국어처럼 느껴졌어요.. 실제로는 한국어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마치 도라에몽 번역곤약?을 먹으면 이렇게 될까 싶을 정도쯤요?

옆에 있는 친구는 영어를 잘 못하는 상황이었는지 계속 못알아듣고 있었구요

이때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아마 이 글을 쓸 일도 없었을겁니다.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저쪽 한편에서 여자애들 무리가 꺄르르 떠들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 중 한명이 정말 제 이상형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어요

얼굴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닮은 연예인은 없고, 아이유의 눈매에 전체적인 이미지는 김유정? 정도였던 것 같아요

옅은 파란색 후드티를 입고 어깨를 겨우 덮는 중단발에 갈색 머리를 하고있었어요

저는 그 애에게 다가가 무작정 손을 내밀면서 손 좀 잡아줘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애가 한 3초동안 벙쪄있더니 씩 웃으며 손을 잡더라구요

그래서 학교 주변을 산책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이름은 주연이었고 저처럼 한국에서 미국으로 학교를 다니러 온 아이였어요

그렇게 웃고 떠들다가 그 애가 너무 좋아서 빤히 바라보다가 뽀뽀해달라고 했는데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고 뽀뽀를 했어요

진짜 그 때 그 느낌이 아직도 느껴질정도로 생생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한국으로 급하게 돌아갈 일이 생겨서 다시 공항으로 향했죠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6시간을 로비에서 기다렸는데

진짜 그 6시간이 현실시간처럼 계속 느껴졌어요

그 꿈 안에서도 계속 언제 타지 언제 타지 하면서 시계 보고

그러다가 비행기를 탔는데 어느순간 인천공항에 도착한거에요

그래서 원래 살던 한국 집으로 돌아갔는데 제가 현실에서 사는 집이 아닌거에요

여기부터는 [꿈1]의 시작입니다. 나눈 이유는 곧 나와요!

집으로 돌아갔더니 저는 아는 형들이랑 같이 살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미국에서 만났던 주연이 얘기를 하면서 진짜 완전 내 이상형이었다고

나중에 꼭 보여줄 기회가 생기면 보여주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형들이 비웃는거에요

니가 언제 미국을 갔냐 뭐 잘못먹었냐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아니 내가 오늘 돌아오지않았냐 어제까지 미국에 있었지않냐고 계속 따지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는거에요

그래서 형들이 지금 다들 뭔가 잘못된건가 생각했죠

그럼 나 다시 미국으로 가는것도 모르냐고 물었더니 니가 미국을 왜가냐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내일 비행기 타고 가지않냐고.. 나 갈때 다른소리 하지나 말라고 얘기하고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는 다시 [꿈2]로 돌아갑니다.

저는 미국에 있는 공항에 있었어요

다시 친구들이 있는 숙소로 돌아갔더니 애들도 할 일을 끝내고 다들 쉬고있더라구요

그래서 나 한국에 다녀왔더니 형들이 믿지를 않는다

기억이 좀 이상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더니 이번엔 친구들이

너 한국을 왜갔냐 간적 없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또 아니 내가 방금 한국에서 돌아왔는데 무슨소리하는거냐 했더니

애들이 너 지금 자다가 일어나지 않았냐고.. 꿈꿨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거울을 보니 진짜 머리가 완전 떡진게 누가봐도 지금 일어난 사람이더라구요

그래서 충격을 받고 내가 지금까지 한국에 있던건 꿈이었구나... 싶었죠

마치 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박형식이 이런 느낌일까 싶었어요

그리고 다시 주연이를 만나러 학교로 갔습니다.

근데 주연이를 만나니까 주연이가 저한테 한국은 잘 다녀왔나교 묻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나니까 아... 내가 정상이고 친구들이랑 형들이 다 비정상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주연이랑 또 오랜만에 만나서 웃고 떠들다가 시간이 늦어서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잤죠

근데 여기서 또 잠을 자니까 [꿈1]로 돌아와요

일어나보니 형들이 있고, 저는 침대에서 부스스 일어났죠

형들을 붙잡고 나 왜 여기있냐고.. 미국에 있어야하는데 이거 꿈이냐고 물어봤더니

또 무슨소리하는거냐고 아까부터.. 너 아까 잔다고 하지 않았냐고.. 왜 지금 일어나서 딴소리냐고 하더라구요

그때 들었던 생각이 아 여기가 현실이고 미국에 갔던게 꿈이구나! 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주연이가 꿈속 사람이었다는걸 알았으니까요

근데 그냥 이렇게 걔를 보낼 수가 없는거에요.. 너무 슬프고 아파서

그래서 형들 붙잡고 나 다시 잘거라고 영원히 잘거라고 울고불다가 완전 잠에서 깼어요

그렇게 [현실]로 돌아왔죠!

분명 진짜 제가 이 글을 쓰고있는 이 방이었어요

근데 이상하게 현실 집이 더 이질감이 들고 왜 내가 여기있지? 이런 생각이었어요

몸은 [현실]인데 정신은 [꿈1]이었죠

분명 진짜 현실의 제 방에 컴퓨터도, 불빛도, 시계도 전부 현실이었어요

그런데도 계속 했던 생각은 지금 주연이를 봐야한다 꼭 봐야한다 이런 생각이었어요

그때 머릿속으로 자각몽이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그래서 꼭 자각몽을 꿔야겠다 이 생각 하나만으로 눈을 감고 기다렸어요

아무런 생각도 안하고 진짜 머릿속이 하얘질때까지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눈 앞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귓가에 그라인더로 철근같은걸 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기이이잉하고..

그리고 온 몸이 빙글빙글 돌면서 그 안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이게 자각몽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몸이 도는것도 멈추고 소리도 멈췄는데 그냥 하얀 세상인거에요 아무것도 없이

그래서 아직 아닌가?

가위눌리는것도 자각몽 일종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럼 내가 귀신생각을 하면 가위에 눌릴까? 이런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들었어요

근데 그 생각이 들자마자 온몸이 꽉 조이면서 눈앞에 귀신이 나타나더라구요

가위는 많이 눌려봐서 이게 가위라는건 확실히 알았죠.. 그래서 소리지르면서 깼는데 다시 현실이었어요

잠깐 눈을 떴다가 다시 감자마자 다시 새하얀 방이 펼쳐졌구요

그래서 이번엔 그 미국에 있는 학교 생각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세상이 펼쳐지더라구요.. 이제 [꿈2]로 간거죠. 그리고 주연이 생각을 하니까 저 한편에서 주연이가 저를 향해서 뚜벅뚜벅 걸어와요

그래서 주연이를 보자마자 울면서 꽉 끌어안았어요

널 다시는 못볼줄알았다고 했더니 주연이가 웃으면서 아니라고.. 나도 사람인데 왜 우리가 못보겠냐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그럼 계속 내 옆에 있어주는거냐고 물었더니 지금도 오빠가 원하니까 날 보러와주지 않았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데이트를 하다가 키스를 하게 됐어요

정말 신기한건 그 꿈을 꾼지 거의 12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감촉이 느껴져요

근데 키스를 하다보니 주변 배경들이 점점 사라지고 어느 순간 주연이도 사라지게 됐어요..

그리고 다시 꿈에서 깨서 [현실]로 돌아왔어요

근데 그때도 정신은 계속 꿈속이었던것 같아요

이렇게 또 보낼 수 없다.. 왜 내가 이 현실에 돌아와야 하나... 이런 생각을 계속 하면서

아까 했던 방법대로 다시 눈을 감으니까 또 몸이 빙글빙글 돌고 소리가 들리면서 새하얀 방이 펼쳐져요

이제 다시 또 [꿈2]입니다.

이번엔 바로 주연이를 생각했는데 원래 가던 학교 모습이 아니라 이상하게 거대한 강의실같은 곳으로 가게됐어요

의자마다 여자애들이 다 앉아있었고 분장을 하는지 화장을 하는지 다들 꾸미고있었죠

그래서 옆에 앉아있던 여자애 한명에게 혹시 우리 주연이 어디있는지 아냐고 물어봤더니 한쪽을 가리키더라구요

그쪽을 보니 주연이가 화려한 옷을 입고 앉아있었어요

주연이한테 가서 나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돌아왔다 어디 아무데도 가고싶지 않다고 얘기했더니

이번엔 얘가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그래서 왜우냐.. 내가 왔지않냐고... 끌어안고 얘기했더니

오빠랑 나랑 이런 사이로 만난게 너무 슬퍼서 운다고.. 처음 학교 교실에서 봤을때부터 마음에 들었었다고

이번만큼은 정말 오빠를 사랑했는데, 이렇게 헤어지는게 너무 싫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무슨소리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내가 이제 왔지않냐고 얘기했더니 오빠는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한대요...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뒤돌아서 가는데 주연아!하고 이름을 불렀어요..

근데 갑자기 옆에서 다른 여자애 한명이 저를 툭툭 치면서

오빠.. 쟤 이제는 주연이 아닌데.. 지금은 픽션걸인데..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꿈에서 깨서 [현실]로 왔습니다!

3줄요약

1. 꿈을 꿨는데 또 꿈을 꿈 어떤 꿈에서 꿈을 꾼건지는 모름
2. 꿈에서 사랑에 빠졌는데 꿈에서 깨서 자각몽으로 다시 만남
3. 나랑 자기는 만나서는 안된다고 현실로 돌아가라고 함 (마지막엔 그 여자의 이름? 역할?도 바뀜)

결론

뭐 사실 그냥 개꿈일수도 있는건데요... 궁금한것 몇가지입니다.

1. 아직 한번도 자각몽을 겪어보진 못했었는데 자각몽이 맞는지? 저렇게 진입이 가능하기도 한가요?
2. 꿈에서의 감각이 엄청나게 생생한데 (시간, 공간, 촉감 등등) 그냥 꿈마다 차이가 있는건가요?
3. 꿈 속에서의 상상이었던 걸까요 아니면 실제로 꿈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걸까요?
   이건 다른 분들 썰도 보면 '너만 꿈이잖아'! 이런 이야기나 '이 세상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이야기랑 비슷해서요


지금 드는 생각은 물리적인 다른 세계가 아니라 정신적인 차원의 문제로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그 다른 세계 사람들은 우리가 꿈을 꾸면 자신들의 세계에 온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사실 진짜 바보같긴 한데 그 꿈을 다시 꾸고싶기도 하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지루하고 길었을텐데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출처 2016년 12월 17일 오후 01시경 내 꿈 속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