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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5 꿈일기
게시물ID : dream_2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처음타본UFO(가입:2012-09-08 방문:313)
추천 : 0
조회수 : 1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05 20:24:07
급하게 옮기느라 반말로 적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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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에 놀러가서(왜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다) 고기를 굽고 있는데 뭔가 거대한 갈색 물체가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멧돼지인가 싶었는데 크기가 그 두 배는 족히 넘었다.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을 때 놈의 정체가 곰이라는 걸 확신했다.
서둘러 도망가야하는데 펜션에 같이 놀러간 사람들(누군지는 차마 못 밝히겠다)은 도망갈 생각은 하지 않고 바보같이 사진만 찍고 있는 것이다. 그들을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갈 수가 없어서 허둥대던 찰나 곰이 날 덮쳤다. 안 잡아먹히려고 발버둥대는데 이상한 건 이놈이 덩치에 비해 너무 힘이 없는 것이었다.
나는 여유롭게 헤드락으로 그놈을 기절시켰고 곰은 마치 더위에 늘어진 햄스터처럼 바닥에 뻗어버렸다. 
병든 곰이었나? 그런데 문득 곰을 잡고나니까 딴 생각이 들었다. 내 업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진 것이었다. 기절한 곰 옆에서 인증샷을 찍어 신문사에 보내고 싶은데 뭔가 영 허전한 느낌이었다. 곰의 집채같은 크기를 부각시킬 소품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나는 구경하던 펜션주인에게 개를 좀 빌려달라고 했다. 펜션주인은 기꺼이 진돗개인지 똥개인지 모를 개를 내줬고 그 개가 곰 옆에 있으니 확실히 곰이 훨씬 더 커보였다.
나는 만족하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곰이 깨어나더니 개를 한 입에 잡아먹어버렸다. 나는 다시 곰에게 헤드락을 걸었지만 이놈이 아깐 배가 고파서 힘이 없었던 거였던 듯. 개를 잡아먹어서 힘이 난 건지 이번엔 도저히 제압할 수가 없어서 내가 역으로 당해서 사망.
교훈 : 확인사살을 생활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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