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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ream_26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르강★
추천 : 0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17 19:07:16
꿈에서 어딘가를 계속 걸어갔다.
쓸쓸한 시골 길이었다. 하염없이 걸었다.
시간은 노을 녘 진 해가 지평선에 걸터앉은듯한 때.
나는 홀로 죽으러 간다는걸 느끼고 있었다.
이미 그 전에 엄마는 나를 살려보겠다고 절로 데려가 점을 보고 그 곳에 기거하게 했다.
하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 또한 그곳은 안전하지 못했다.
이상한 사람들이 날 죽이러 찾아왔었으니까.
난 그렇게 현실로 돌아와 걷기 시작했던 것이다.
혼자 걷고 있는 줄 알았는데 뒤돌아 보니 2,3명이
멀찌감치 떨어져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내가 자살할 것을 알고 걱정되서 가는 길까지 날 붙잡으려고 몰래 따라온 것이다.
갑자기 뒤에서 두팔로 내 배를 감싸는게 느껴지고
결국 나는 다시 맘을 돌리고 그 친구들과 뒤돌아가기로 했다.
어떤 시골버스가 왔다. 친구들과 나는 그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특이했다.
단돈 160원. 기사아저씨는 선글라쓰를 끼고 있었다.
그렇게 어딘지 모를 장소를 빠져나오며 내 꿈은 끝났다.
난 혼자인 줄 알았는데 꿈속에서 느껴본 따뜻함은
나도 모르게 감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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