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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영화를 보고와서 말인데.
게시물ID : dream_3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농땡이도비
추천 : 0
조회수 : 17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2/25 13:07:35
오늘 조조로 어떤 영화를 보고 왔다.
그걸 보다보니 과거 어렸을 적에 꿨던 꿈이 갑자기 생각났다.

친할머니집은 시골의 산아래에 매우 작은 한 마을에 있었다.
겁이 없는 여장부인 엄마도 그 동네초입의 산밑은 
무섭다고 하던 동네이다.

할머니집은 집앞에는 큰 마당이 있고 그 끝에 문이 있고 
짚옆에 또 문이 있으며 그 옆문 근처에 싸리나뭇가지로
담이 쳐져있고 밑으로 작은 개구멍이 나있는 집이다.
화장실은 정문 옆에 있었다.

꿈에서 제사인지 명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한 밤 중에 가족과 친척들이 그 집에 모여있었다.
작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 뭐를 하는데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에 가야했으나 무서워
계속 참다가 결국 못참고 마당을 가로질러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산속으로 가는 길목에 매우 무섭다고 느켜지는 무언가가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가만보니 드라마에서나 보던 일본갑옷을 입은 존재가
빨간눈을 뜨고 노려보고 있었다.
즉시 집안으로 뛰어가서 일본군이 온다고 외치며
도망가야 한다고 난리를 치는데
갑자기 밖에서 큰 소리가 나더니 집안으로 일본군사들이
밀고 들어왔고 사람들은 집의 쪽문을 통해
옆대문이 있는 쪽으로 도망갔었으나 대문이 잠겨있어 우왕좌왕거렸다.
그러다 마침 개구멍을 보고 사람들이 한둘씩 빠져나가고
나도 그 구멍으로 빠져나가면서 꿈에서 깨어났다.

그 꿈을 꾸기 전에 나는 일본군과 관련된 생각이나
매체를 통해 본 적이 없으니 현실의 무언가를 통한
잠재의식 속에서 발현된 꿈은 아닌 것 같다.
어쩌면 먼 과거 그 지역에 있었던 일들을 꿈으로 본걸까??

과연 그 지역에는 어떤 슬픔이 있었던 걸까??

오늘 어떤 영화를 보면서 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렸을 적 꿈이 생각나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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