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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알파때 하고 2년전에 접었다가 오랜만에 생각이 나 접속했습니다.
게시물ID : dungeon_3634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값경매
추천 : 19
조회수 : 72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6/20 02:16:47

귀검이 SD캐릭터로 나오고

격가 스킬이 넨파만 있던 시절을 지나

2011년까지 끊임없이 던파를 즐기다 이제 직장이라는 것을 구하고자 던파를 떠났습니다.


여러 기억이 남지만

2009년 부길마로 던파를 운영할때가 기억나네요.

그래서인지 컴텨 포맷한 기념으로 오랜만에 던파를 깔고 들어갔습니다.

이미 사라진 인연들

이미 헐벗은채 2년간 놀고 있는 나의 분신들...

마지막 기억으로나마 남아있던 3320세라

경매장에서 돌려받지 못한 500만 골드가 와있는 소포

오늘 아직도 던파하는 후배에게 전부 넘겨주고 이제 던파를 지우고 기억에서 지우고자 했습니다.

그랬는데...


당시 길드를 떠날때 "형 잠시 쉬고 오는 거일테니 나 부길마 시켜주라 ㅋㅋㅋ"라고 했던

우리 길드 가입 3번째 였던 동생이 있었습니다

얼굴한번 본적도 없는 이 녀석은 당시 중3이었죠.

저 또한 바로 던파를 접을 생각이 없었기에

그녀석에게 부길마 자리를 지정해주고(길마가 애인이라...)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2년...아니죠 3년이 넘었네요.

무슨바람이 들어간 던파.

길드 알림창에 떠있는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형, 누나 잘지내요? 다들 잘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오랜만에 들어왔어요. 앞으로도 잘지내요]


길마가 제 애인이었고

부길마가 저.

다른 부길마 하나가 그 동생

길드 알림창에 글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은 3명뿐일테니 그 녀석이 남긴거겠죠.

마지막 접속일자가 28일 전이더군요...


이제는 던파를 완전히 떠납니다.

간간히 기억으로 요새 던파를 베스트 게시판에서 만나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지만

떠나게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던파에서 보낸 몇년간 참 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 추억들이 단순히 '게임 기억'이 아닌 사람과의 '인연'으로 남아있다는게 새롭습니다.

사람이 인연이 있다면 어떤 형태나 다른 형태로 그 동생을 만날수도 있고 혹은 영영 못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길드 시간동안 웃음과 즐거움을 같이한, 동료들과

우연히라도 파티를 하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 유저분들.

저는 떠나지만 다른 게임에 비해 추억이 많은 던파이기에


여러분들이 많은 추억과 고이 간직할 기쁨들을

던파에서 많이 많이 담아가길 바라겠습니다.



- 베스트 마비노기 10주년 영상을 보고 눈물이 핑 도는 (구)던파인 -




P.S 던게 눈팅족이 이상한 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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