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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해킹 당하고도 가만히 있고 싶지 않아요
게시물ID : dungeon_556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좀비바이러스
추천 : 2
조회수 : 5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0/14 17:32:17
지난 주 화요일(10월 6일)에 저는 02-6085-1924로부터 온 네오플 사칭 전화를 받아서 '해킹 시도가 있었으니 보안 강화해드림'이라는 명목 하에 인증번호를 요구했고 개인정보가 아니니 괜찮겠지 싶어서 알려줬더니 보안카드, OTP, 고패 다 뚫려서 골드, 큐브조각, 세라 위주로 싹 다 털렸습니다. (사기 및 계정도용이 될 것 같군요..)
이전에도 몇 차례 해킹 위협을 받고 해킹도 당해봐서 강경대응을 하고 싶은 마음에 '던파 고객센터'랑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했습니다.
3일 뒤 고객센터의 답변이 왔는데..
K-104.jpg
솔직히 전에 입었던 피해도 복구 안 해준 것도 있기도 하고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막상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심히 언짢았죠..학교로 비유하면 학교폭력을 신고해도 방관하는 학교 측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자신들을 사칭하고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데 피해자는 피해만 입고, 가해자는 부당하게 개이득 보고 끝이라는 태도를 취하니 소환사 직업이 나왔을 때부터 해봤던 던파 인생이 너무 덧 없고 무의미하게 느껴졌어요..

5일 뒤(오늘) 경찰서에 전화가 왔는데 이 쪽에서도 보이스피싱은 아이피 우회라던지 등의 이유로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정 잡겠거든 증빙자료를 갖고 방문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같은 번호를 써가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혀도 잡기가 어렵긴 한 가봐요.. 더구나 방문해서 직접 신고를 해도 잡을 확률은 낮은 편이래요..(키리 같은 새끼..)
솔직히 신고를 해보는 것도 학교폭력 당했던 중3 때 동급생의 권유로 동네 파출소에 신고한 것을 제외하면 처음인지라 효과적인 자료 준비나 대처하는 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스샷 중에 인실좆에 도움 된다 싶은 자료는.. 
-해킹 전 스샷 한 장 있고(사실 그 스샷도 장비 탭에 있어서 큐브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증명이 안 되네요.. 하필이면 그 많은 스샷 중에 인벤토리 찍힌 게 없다니..)
-해킹 피해 후 스샷(거래제한 된 스샷 및 털린 스샷 등)
-로그인 및 아이피 내역(근데 아이피는 끝자리가 다 *표로 가려져 있어요..염병..)
-세라 구매 내역
-던파 고객센터 답변(이건 도움이 되려나..)

일단 제가 가진 자료 중에서 신고에 도움 된다 싶은 목록입니다. 혹시 더 필요한 자료(이를테면 네오플에 요청할 수 있는 접속 기록이나 해킹 관련 자료 등)나 인실좆 노하우 같은 것을(이를테면 만에 하나 경찰이 정말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귀찮아서 안 하는 것을 파악한다던지...) 알고 싶은데 이 분야에 능통하지 않더라도 작은 정보를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계정 도용 신고에 대해 검색 중이긴 한데 대부분이 (제가 이미 했던) 사이버수사대 인터넷 신고법 같은 것인지라 현장에서 실행에 옮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중간고사 앞두고 (어떻게 보면 수준 낮은) 보이스피싱에 걸리고 자신의 취미로 이러고 있는 제 자신이 우습기도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이건 가해자가 저지른 죄'이고 그 ㅅㄲ 순 나쁜 ㅅㄲ다라고 정신승리 해서라도 일단 좌절감은 극복하고 있지만 솔직히 형사 분의 말씀처럼 검거율도 낮고 제가 법적으로 지식이 거의 없다보니 자신이 별로 없어요.. 다만 몇몇 정치인처럼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고도 당당하게 살아가는 꼬라지를 이미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에 보기 싫고 어떻게든 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오유에 애정이 있어서 전역모에 오늘의유머를 달고 나왔다곤 하나 글도 잘 안 쓰는데 제가 염치 불구하고 감히 이런 도움을 부탁 드려도 될까요?
출처 던파 해킹 사기를 당한 우둔한 피해자의 넋두리 및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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