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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매미 깎는 노인.
게시물ID : dungeon_60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볼피.
추천 : 4
조회수 : 8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29 02:16:50
내가 마도를 한지 얼마 안 돼서였다. 

마도를 키우기 위해 이계에서 일단 강맹 고맴을 득 해야했다.

9킹 맞은편 길가에 앉아서 강맹 고맴을 모으고 있는 폐인마도가 있었다.

수십년전 잊혀진 추억의 고맴 난사를 보고싶어서 고맴 발사를 부탁 했다.

그러나 딜이 예전에 비해 너무 길어 보였다.

"좀 더 빠르게 해 줄 수 없습니까?"

했더니,

"고맴 하나 가지고 밸런스 패치 하겠소? 느리거든 쌘 강일 드릴이나 맞추시오."

대단히 무뚝뚝한 폐인이었다. 딜을 흥정하지도 못하고 고맴이나 잘 써달라고만 부탁했다. 그는 잠자코 열심히 이계를 돌고있었다.

시간이지나 강맹고맴을 모두 다 먹고 빛잔 팔찌를 남겨둔 이후, 나는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더 맞추지 않아도 좋으니 빨리 보여 주십시오."

라고 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

"모을 만큼 모아야 빠르지, 드릴이 재촉한다고 대성공이 뜨나?."

한다. 나도 기가 막혀서,

"빛잔 한부위 없어도 좋다는데 무얼 더 모은다는 말이오? 노인장, 외고집이시구먼. 던파가 망한다니까요."

노인은 퉁명스럽게,

"이 빛잔 팔찌만 먹으면 모든게 해결된다니까. 싫으면 난 안 안돌겠소."

하고 내뱉는다. 지금까지 돌고 있다가 나갈 수도 없고, 빛잔 팔찌만 기다리기로하였다.

"그럼, 빛잔대신 강맹 고맴 팔찌 까지만 먹어 보시오."

"글쎄, 빛잔 팔찌로 껴야 한다니까. 요즘 마도들은 제정신이 아니구만."

"아, 알았소. 그냥 마음대로 해보시오." 노인의 고집에, 내가 먼저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그 노인은 결국 빛잔 팔찌를 먹었고, 그렇게 고맴 2(?)초를 만든 상태로

고맴을 쏘자 놀라는 파티원들을 발견할수있었다.

하향됐다며 고맴을 외면하는 마도들에게 일침을 놓던 그 폐인은 이제 어디로갔는지 찾아볼수가 없게되었다.

빛잔 팔찌를 줍던 폐인의 자리에는 명속성 불빛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뿐이였다.

오늘도 난 강맹 고맴을 먹기위해 꿈성에서 어그로 끌기를 하고, 풀셋인 상태에서 명속강을 하고있다.

전세계의 마도들은 그 폐인의 옹고집스러운 명속강 고맴을 기억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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