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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1년차 유저의 레이드 관련 수기.
게시물ID : dungeon_667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머드
추천 : 7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0/17 13:56:41
이 글은 던파에 복귀한지 1년차가 된 내가 쓰는 레이드 시스템의 X같음을 적은 글이다.
 
 
 
 
특별히 내가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다른사람에게 민폐를 끼치기는 싫어한다.
 
그러려면 최소한 알아야 하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싫어도 어느정도는 알아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레이드도 마찬가지 였다.
 
복귀한지 약 4개월이 지나고 레이드를 제외한 어느 컨텐츠를 다 즐기고 나서 레이드에 입문하기로 마음억었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쩔공으로 봐가면서 배워 보려고 했다.
 
글로 배우는 것 보단 확샐해 보였으니까.
 
하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았다.
 
레이드 도는 사람들 스펙이랑 피지컬로 그냥 눌러버리는 사람들 스펙이랑 같을 수가 있나.
 
당연히 도는 방법이 다르고 스킬 한두개 쓰고 푹 찍 하는 네임드를 보면 이걸 뭘로 아나 싶었다.
 
그제서야 글을 보고서 안톤 레이드를 조사했다.
 
방대한 양의 네임드. 그리고 각자의 역할에 따른 복잡한 유기관계. 해당 던전 클리어 유무에 따른 던전 영향력
 
내가 다른 게임을 하면서 참여한 레이드 컨텐츠라고는 테라 밖에 없는데 인스턴트 던전에서 4명이서 모든 네임드를
 
잡는 방식하고는 너무나도 다른 방식이었다.
 
공략에 따라 간간히 맞춘 퀘전더리 입고 공대에 들어갔는데 에픽하나 없이 공대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작성자가 장담하는 글과는 다르게 지인이 없으면 생 퀘전더리로는 면접에서부터 쉽게 잘려나갔다.
 
주변에 스까에픽이나마 널렸는데 내가 너무 양심이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
 
최소 자에픽 무기는 끼고 오라나...(시발)
 
여기서 에픽 아이템의 유무는 신규 유저의 유입을 막는 첫번째 문제였다.
 
어느정도 초대장 수급을 위해 쩔공을 받으면서 지냈다.
 
길드 가입정도는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지난 1년은 정말 길드를 통해 레이드 돌기에는 좋지 않은 해였다.
 
첫번째 길드는 여프리가 나오자마자 신규 캐릭 키운다고 유령 길드가 되었고.
 
길드에 아무도 없어지자. 나도 한동안 여프리 키우며 지냈다. 솔직히 재미는 있었다.
 
당시 길드에 아무도 없는건 아니었지만 대부분은 길드 능력치를 얻기위해 침묵을 하며 도는 투명인간 유저들이었다.
 
죽은 길드를 탈퇴 후.
 
두번쨰 길드는 가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 나이트가 나왔다.
 
또 유령길드가 되었다.
 
세번째 길드 ... 이번엔 신규 마창사다.
 
다행히 신규 마창이 노잼이었는지 길드의 유령화는 심하게 진행되진 않았다.
 
불행히도 이쯤되니까 내 캐릭은 16인쯤은 찔러봐도 프리패스 수준으로 올라갔다.
 
6개월 걸려서 쩔공 받으니까 이기 정가도 마쳤다.
 
하지만 문제는 경험이었다.
 
이때 내 모험가 기록에서 안톤은 120회 클리어를 넘어가고 있었다.
 
웃기게도 저 수치는 전부 쩔공이었다.
 
 
전체적인 스펙이 올라가고 난이도가 내려가도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를 꼽아 하나로 묶어 설명하자면,
 
레이드에 참여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첫째. 레이드 관련된 정보를 알기 위해선 3가지 방법이 있다.
 
 인터넷에 찾아보던가
 
 길드를 통한 지인에게 직접 배우던가.
 
 일단 닥돌하고 맨땅에 헤딩하던가.
 
 대표적으로 추천하는건 어느정도 활동적인 길드를 통한 것이다. 지인을 통해 소위 말하는 업둥이가 되는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
 
 누가 업어주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해당 유저가 건담수준의 최종병기 무장을 하고 있다면, 몇번의 실수를 하건 스킬
 
 한두방에 상황 종료 시킬 정도니 그만큼 부담감도 적다.
 
 어쨋건 개인적으로 레이드 배우는 팁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온다면.
 
 첫번째로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팀원의 성향이었다.
 
 내가 접을 당시와는 다르게 그나마 개념만 어렴풋이 잡혀있던 홀더는 당당한 한 포지션이 되어 있었고, 여기에 시너지
 
 딜러, 메인 딜러로 부르고 있었다. 홀리같은 버퍼들은 유일 무이하기 때문에 그냥 홀리 세라 처럼 직업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현제 기준 마창사 까지 합하고 남녀로 나눈 것 까지 생각한다면,
 
 43개의 직업 클래스가 존재한다.
 
 이중 어느 직업이 홀딩이고 서브 홀딩이고 시너지 스킬 제공하는지 알아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던린이한테 이정도로 요구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차후 공대장 칭호를 따고 직접 운영하려면 이정도는 당연히 알아야만 했다.
 
 어느 네임드건 홀딩 하고 때려잡은 메커니즘에서 각 홀딩 클래스 마다. 어떤 스킬이 홀딩 판정인지 알아야 하는 점은
 
 간단히 알아가는 수준에서 시험공부 수준의 암기과목으로 만들었다.
 
 함포를 포함한다면 이 직업군이 무큐기가 주력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필요했다.
 
 공대를 돌기 위해 외워야 할게 너무 많았다.
 
- 각자 직업군에 대한 이해도
 
- 해당 직업군에 대한 스킬에 대한 이해도.
 
- 각자 공대원들이 딜세팅인가 서포트 세팅인가 에한 템 셋팅에 대한 지식.
 
 중간에 그냥 공대장 공부 포기했다.
 
 현재는 모험가 선구자 달고 있는거 보고서 파티장을 맡기는 공대장이 있는데. 정중히 사양하면서 양해를 구한다.
 
그럴때마다 공대장은 ???? 거리면서 갸우뚱 하는데... 거 미안하다 새끼야.
 
 이제 난 그냥 묶어놓고 패는것 밖에 몰라
 
 요즘은 그나마 익숙해 져서 각 방에 대한 스킬에 대한 분배나 적절히 하는 수준이다.
 
 홀딩 포지션이면 홀딩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못잡으면 너희들 탓.
 
 딜러 포지션이면 딜은 적절히 쑤셔박을테니 홀딩은 알아서 해라
 
 현제 나는 딱 이 수준에서 놀고 있다. 뭔가 잘 못되면 난 왜그런지 모른다...
 
배째라는게 아니라 정말 모른다. 홀딩하라해서 홀딩하고 딜타임때 딜만 할뿐이지.
 
 
 
 두번째로 정보에 대한 의존성이 유저에게 심히 치중되어있다.
 
 네임드나 보스의 패턴은 경험자가 아니라면 절대로 알수 없다. 공략에 대한 힌트가 나오는것도.
 
 공략에 대한 듀토리얼이나.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다못해 공격방식또한 직접 맞아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에픽 스토리에서는 그나마 마이너 카피 버젼으로 체험할 수 있지만, 에픽 스토리를 지나면 두번 다시 할 수도 없고
 
 이걸로 배우기에는 너무 약하다.
 
 길드를 통하건 인터넷을 통하건 게임 내부에서 시스템 적인 가이드 라인은 하나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어느 게임이건 첫번째로 적용되는 신규 컨텐츠라면 간단한 해설이나 정보는 제공하지만. 안톤레이드는
 
 그런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
 
 현제 싱글 안톤은 이런 유저에게 맞춰서 나온 난이도 낮은 미니 레이드 형식이지만, 이미 안톤무기를 정가만 했을 뿐.
 
 경험이 부족한 나한테는 굳이 싱글 안톤을 해야할 이유도 없었다. 초대장 수급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계륵.
 
 
 
 신규 유저와 관련된 이런 안톤레이드의 X 같음을 해결하면
 
 레이드와 관련된 가이드 라인의 마련.
 
 안톤 레이드의 던전 축소와 필요 인원 축소.
 
 레이드 실패 요건의 완화. (이건 뭐하나 꼬이면 인성 꼬인 애들이 공대원 멘탈 박살 내는 히든퀘스트 하는 꼴 보기 실어서 그럼)
 
 
 복귀 1년차  (*쩔 받은 기간 합해서)레이드 8개월차  안톤 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요약하자면.
 
 게임 컨텐츠 장기화를 위해 일부러 더럽게 꼬아놓고 복잡하게 정보를 뿌려대고, 있지도 않은 협동심을 억지로 강요하는 더러운 컨텐츠라고 말 할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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