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6]내가 생각한 사업아이템 = 쓰레기
게시물ID : economy_12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0123
추천 : 16
조회수 : 2867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5/26 20:56:31
[1]창업이 쉽다고?창업이나 하겠다고?(feat. 현업 엔젤투자 아재의 썰) http://todayhumor.com/?economy_12409
[2]예비 창업자들이 범하는 오류, 돈, 돈, 돈, 돈 http://todayhumor.com/?economy_12413
[3]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 노노, 사람이다. http://todayhumor.com/?economy_12414
[4]창업 사무실, 어떻게 골라야 할까? http://todayhumor.com/?economy_12421
[5]대표자의 시선, 한 회사의 대표라면..  http://todayhumor.com/?economy_12451
 
식사는 하셨는지요, 저는 냉면을 먹고 왔습니다. 오늘처럼 더운 날에는 냉면 한 사발 하세요 시원한게 좋네요 :)
이번에 쓰는 글은 창업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사실 2번 3번 4번 5번글을 쓰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기도 합니다.
제목을 쓰레기로 까지 쓸 필요는 없었는데,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한번더 생각해보시라고 조금 자극적인 단어를 썼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보면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다음 이야기는 [7]특허는 회사의 젖줄 이라는 내용입니다. 6번과 7번이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네요ㅎ
 
자, 창업에 대해서 제가 많은 것들을 언급했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창업'이라는 목표를 가지신데에는 자신이 생각한 '아이템'이 있었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그 '아이템'에 대한 경쟁력과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지옥을 빠르게 읽었을 때와 비슷한 환경으로
뛰어들고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것 아세요?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사업아이템은 쓰레기 입니다. 획기적이고 아직 없는 새로운 시스템? 없습니다.
우리가 대박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직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나 대박이지,, 막상 사업을 시작하고 돈을 굴리기 시작하면
그렇게 불안한 아이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같이 시작한 주변의 사업장들이 문을 닫고, 우리가 대박이라고 생각했던 사업을 하던 팀은
투자유치에 계속 실패하고, 우리가 이건 된다! 싶었던 아이템을 굴리던 사업장은 빚에 허덕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렇죠.
 
자, 내가 정말 기똥찬 아이템을 생각해냈다. 이건 시장성도 있고 아무도 하고 있지 않는 아이템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아이템이 있다면
아랫글을 한 번 신중하게 읽어주세요.
 
그 장난아닌 사업아이템을 왜, 무엇때문에, 어째서 아무도 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아이템이 시장성이 없거나, 이미 누군가 했다가 망했거나, 경쟁력이 없거나, 쓰레기 이거나...,
네, 조금 자극적이지만 사실 지금은 새로울게 나와도 전혀 새로울게 없는 세상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우리가 그것을 준비하는 사이에 이미 비슷한 플랫폼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회사에서 시계추처럼 일만 하던, 혹은 그냥 집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떠오른 대박 아이템.,
 
사업으로 돈을 벌고, 아이템으로 돈을 벌고, 사람으로 돈을 벌던 사람들은 왜 그 아이템을 떠올리지 못 했을지요.
사업아이템이라는건 결국 하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런거죠, 스마트폰이 나왔으니 휴대폰케이스 시장이 커진 것이고(폴더폰 시절 이 시장은 사실....), 스마트폰이 나왔으니 셀카봉이 나온겁니다.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휴대폰케이스가 지금처럼, 셀카봉이 지금처럼 붐을 일지도 않았을 것이고 어쩌면 이 세상에 없던 물품일 수 도 있습니다.
 
즉, 내가 생각한 어떤 아이템은 누군가의 사업 아이템의 연장선 중 하나일텐데 왜 아직까지 없었을까요?
바로, 누군가가 했다가 혹은 기획을 하다가 시장성이 없어서 포기한 아이템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설령 진짜 아무도 도전하지 않았던 업종이고 나오기만 하면 대박이라는 아이템. 나와도 대박일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속담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
여기서 재주는 우리같은 소호사업장이고, 왕서방은 자본력이 있는 기업을 말합니다.
 
응?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아이템에 빛을 보여주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거라구요?
이건 한 10년 전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누군가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후발주자들이 그 기술력을 습득하는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그 시장을 선도할 수 있고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요?
하나 나오면, 그리고 그 사업이 돈이 될 것 같으면 자본력이 있는 기업들이 해당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에이 코딱지 만한 시장에 자본력 있는 기업들이 들어온다고? 말도 안됨ㅋㅋ ????????????????
아니요, 우리가 코묻힌 돈은 그냥 자본력 있는 기업이 아니라 대기업이 먹습니다.
내가 선점을 했는데, 선도는 남이 합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잘 안잡히신다구요?
OO비어, 이거 하나만 보세요. 팥빙수 카페 하나만 보세요. 딱 이거 두개만 봐도 어떤 이야기인줄 알겁니다.
아니 가장 최근의 허니버터 과자 이야기만 봐도 그렇습니다.
 
사실 선점하고 선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도 자본으로 앞세우는거예요.
마케팅비용으로 한달에 몇 억씩 꽝꽝 쏟아넣고, 대형마트 혹은 대형업체에 납품하면 게임 끝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할 돈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정말 좋은 아이템은 대기업에서 갖고 갑니다.
 
'에이 대기업에서 갖고 가도 나 하나 정도는 먹고 살 수 있지 않나?' 아닐껄요,,,
기본적으로 대기업들은 하나의 상권(예를 들어 가게)를 죽이기 위해 주변에 4개의 점포를 내세웁니다.
그러다 망하는거예요...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대박 아이템이라는 것은 누군가가 도전했다가 포기했을 확률이 더 높고,
설령 선점을 하더라도 선도는 남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요즘은 후발주자가 따라오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그래요, 기술시장이라는 IT업종, 그 중에서도 어플 하나 볼까요?
직방. 아시죠? 직방 나오고 나서 거의 바로 다방. 나왔습니다. 요즘은 나만의 기술이라는게 없어요..,
결국 후발주자에게 자리를 내줄 것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거기에 대비할 수 있는 '대표의 넓은 시야'가 필요한거예요.
 
사업을 하다보면 지인들의 대기업용 이력서도 많이 봐주고, 사업아이템도 많이 듣게 됩니다.
이력서는 제쳐놓고, 사업아이템. 장난 아니래요, 정말 대박일꺼래요. 근데 들어오면 김대표님이 저걸 하는 것 같던데..,
혹은 최대표님이 저걸 하다가 접은 아이템인데.. 식입니다. 사실이예요..
 
이제는 사실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의 아이템과의 차별성을 그리고 거기서 부족한 사용자의 needs를 맞춰주는데 조금 더 초점을 잡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대박 아이템이다? 그럼 특허를 내셔야죠. 그런데 사실 특허도 다 부질없...
이 이야기는 [7]특허는 내 회사의 젖줄 이라는 글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옆으로 돌렸을 때 스마트폰이 처음 나온다고 했을 때 세상 사람 중 대다수가 비웃었습니다.
'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ㅋㅋㅋㅋㅋ 노래를 들어?ㅋㅋㅋㅋㅋㅋ 그럼 카메라 공장은 없어지곸ㅋㅋㅋㅋㅋmp3는 망하냨ㅋㅋㅋㅋㅋㅋ'
(사실 mp3는 망한거나 다름없........)
물론 당시에 스마트폰이 나오면 혁신이다, 획기적이다 말한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세상 반응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아마 그 당시 획기적이다, 혁신이다를 외친 사람들은 당연히 쓰고 있을테고 욕한 사람들 대부분도 스마트폰을 쓰고 있을겁니다.
사실 이게 사업아이템의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예 입니다. 결국 같은 제품을 내더라도 어떤 needs를 충족시켰느냐가 관건입니다.
 
자, 더이상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내가 새로운 아이템을 갖고 있다?
그럼 한 번 더 시장을 조사해보세요. 비슷한 것이라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에이 비슷한거지 같은게 아니잖아' 라고 한다면..,
여러분이 거기서 조금만 차별성을 두고 사업을 벌리면 그 비슷한 시스템들이 더 차별성을 두고 뛰어나올겁니다.
그럼 뭐다? 뭐긴요, 치킨게임 시작이지요 ㅎ
 
사업아이템을 생각해보셨다면, 아마 그 사업아이템으로 융자도 받아야 하고 투자유치도 해야 할 겁니다.
그럼 이거 하나만 해보세요, 그럼 내 사업이 정말 대단한 건지 초라한건지 어느정도 감이 잡힙니다.
'PPT든, 종이위가 되었든 남을 설득하기 위해(그것이 융자심사단이던 투자자이던..) 발표용으로 정리해보기' 입니다.
이거 해보면 정말 내 사업이 부질없고 대박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박이다? 그럼 이미 누군가가 준비하고 있을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사이즈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 그럼 돈 많은 놈들이 후발주자로 뛰어나올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도 없다? 그럼 정말 말 그대로 대박이 난 겁니다.
 
사업아이템,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다음 글은 [7]특허는 내 회사의 젖줄 이라는 글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하아, 오늘은 좀 피곤하네요 ㅠㅠ 많은 분들에게 도움 되시길..
혹시나 창업 및 유지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