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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반 각오하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게시물ID : economy_13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좀안녕
추천 : 20
조회수 : 1357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5/07/02 12:08:00
1. 저는 작은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입니다.
   남들은 사장이네 대표네 말하지만 그렇게 말하기도뭐한 작은 가게이며 흔히말하는 영세업자입니다.
 
2. 시급=만원 인상하는것 충분히 동의합니다.
   시급=만원 을 무조건적으로 주장하시는분 말씀처럼
   갑자기 인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마찰이나 부작용이 없다면 3만원 4만원 올려도 절대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3. 왜 시급=만원 이문제가 애초에 근로자vs자영업자 의 프레임으로 짜여져서
   서로 무의미한 헐뜯기를 하고있는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시급=만원 반대하는게 결코아닙니다. 위에 언급하였듯이 경제적 마찰이나 부작용이없다면
   3만원이든 4만원이든 그이상으로 올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도 고생고생해서 이룬 이 업장 빨리 정리하고 평생 알바나하면서 먹고살면 저역시 좋습니다.
 
4. 시급=만원 을 무조건적으로 주장하시는분들께 여쭙고싶습니다.
    도대체 만원의 기준은 어디서나온것이며 왜 하필 만원이여야하는것인지말입니다.
 
5. 최저임금은 당연히 올라야합니다.
   굳이 자영업자로써 말씀드리는것이아니라
   '최저임금인상을 반대하는것은 자영업자' 라는 프레임이 깊숙히 박혀있기때문에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최저임금인상을 반대하는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담배값이 한번에 80%정도오르니 얼마나 물고뜯고 욕하고했습니까
   물론 담배값과의 예시는 최저임금과 맞지않을수있으나
   80%라는 수치는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고 부담되는 수치입니다.
  
   최저임금을 만원까지 인상하되 (혹은 그이상인상하여도 무방하나)
   경제적마찰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진행하자 라고 말하는것뿐입니다.
   근데 왜 이런주장은 오유에선 닥반을먹고 근로자를 죽이네 지네입장만생각하네 라는소릴들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6. 시급관련 댓글중에 흔히볼수있는글이
   '그정도 알바비도 메꾸지못해 힘들어질 사업이라면 걍 망하는게 답이다'
   제발 공격적인 언행좀 자제해주시기바랍니다.
   왜 근로자대 자영업자끼리 서로 헐뜯어야합니까?
   누가 이런프레임을 구축했습니까?
   이렇게 ?서로 대립한다한들 누가 이득을보며 어떤방향으로 발전이있습니까
   서로 무의미한 소모전일뿐입니다.
   '그정도 스펙이라 대기업못들어갈 능력이면 진작에 취업포기하고 백수로지내는게 맞다'
   이렇게 말씀드린다면 누구나 기분나쁠것입니다.
   서로 입장의 차이입니다. 본인위주의 입장만 말한다면
   그야말로 '아몰랑'과 다름없음이라 생각합니다. 
 
7. 처음부터 프레임이 잘못 짜여진겁니다.
무조건적인 시급=만원 이면 당장 행복할거같습니까?
당장 사회초년생이되면서 부담되는것들..
등록금,학자금대출,생활비,유흥비,기타등등이 있겠죠
30대가되면 결혼도 준비해야하고 집도 마련해야합니다.출산도 고려해야하구요
40대 50대가되면서 자식들이 커가면 부담역시 배로 늘겠죠
 
애초에 프레임이 잘못 짜여져서 알바해서 시급으로 이것들을 다 메꾸려는생각에서 잘못된 단추를 끼워버린것입니다.
왜 알바해서 이것들을 메꿀생각을하십니까
부당하게올라버린 등록금,초년생의 낙인 학자금대출,하늘높은줄모르고 뛰어버린 거품집값
출산을 포기까지 하도록 옭매어버린 육아복지등등
사회적인 시스템의 문제이지 시급=만원 을 외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것입니다.
시급이 3천원이어도 부동산거품이꺼지고 육아복지가발전하고 반값등록금의 현실화가 된다면
여러분들은 시급=만원 과 위에말한 여러가지 혜택중에 무엇을 택하시겠습니까?

왜 근로자대 자영업자 구도로 프레임을 짜서 서로 무의미한 헐뜯기만 해야합니까?
자영업자도 같은 국민입니다. 근로자의 임금인상 반대하는것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같이 행복해지려면 근본적인 시스템부터 바꾸어야합니다.
맞습니다. 제가말한것들은 시간이 오래걸리고 바꾸기 쉽지않은것들입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프레임에빠져 서로 소모전하는것보다 서로 힘을합치는쪽이
근본적으로 문제있는 시스템을 바꾸는데 더 빠르고 현실적일거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최저임금 한방에 만원' 네 달콤합니다. 현실적으로 뭔가 풍족할것같습니다.
하지만 시급을 만원받더라도 등록금이 오르고 집값이 오르는것은 절대로 따라갈수가없습니다.
 
언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당장만 달콤해진다면 그에대한 댓가는 그이상으로 가혹합니다.
당장에 최저임금이 만원으로 오른다면 그에따른 부작용이 없다고 확신합니까?
경제는 더하기 빼기가 아닙니다. 서로간의 상호작용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나아가는 것입니다.
근데도 아몰랑 나는 시급만원받으면 치킨한마리 더먹을꺼야 라는논리는
너무 1차원적인 마인드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이론적으로 다그렇게 되더라' '어디는 그렇게해서 성공했더라' 이런 의미없는말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공산주의가 모든사람이 행복해질수있는
완벽한 정책이라고합니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 혹은 그들과 현실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만원으로 올라서 마찰이나 부작용이 발생하여
오히려 근로자들이나 소위말하는 없이사는사람들(저도 당연히 포함이구요)
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면 그뒷감당역시 시급=만원 을 주장하였던 분들이 감수할준비가되어있나요?
아니 그때가면 그에대해 책임을 느낄만한 여유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몰랑 시급만원오르면 치킨한마리 더먹을꺼야 하시는분들이 아직계십니까?
그분들이야말로 진정 오늘만 사시는분들이네요
 
 
세줄요약
 
-자영업자도 무조건적으로 시급인상을 반대하는것은아니다
-쓸데없이 근로자대 자영업자로 짜여진 프레임에서 벗어나자
-시급=만원 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를 고치려 힘을 뭉치자
출처 본인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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