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게 있는데 여기다 써도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만일 틀리다면 자삭할께요

 궁금한 게 있어서요

 가게 점포 계약 관련인데...

 사실 이게 제 일도 아니고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냥 궁금해서요.

 제가 사는 동네는 번화가 바로 옆동네지만 인지도가 있어서 비싼 편이고요(서울)

 가게 임대세도 제법 비싸다고 알고 있어요

 이런 저희 동네에 건물 A와 B가 있는데요

 A건물은 5층 정도 높이에 2층부터 전체는 다 한 회사가 쓰고 있는 회사 소유 건물이고

 1층 가게 터만 공실인 상태로 쭉 비어있었어요

 제가 이 동네 온 게 1년 전인데 그때부터 비어있었으니까 공실된지는 꽤 된듯요

 그리고 그 옆 B건물은 2층짜리 오래된 건물인데 그 전엔 식당이 있다가 중간에 없어지더라고요

 식당 없어지고 한달 가량 비어있다가 누가 계약했는지 인테리어 공사 시작했구요

 공사 시작하고 그후에 개인 카페가 하나 들어섰어요

 판촉도 열심히 하고 나름 애쓰는 걸로 보였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 회사도 많아서 식당이랑 카페가 이미 포화상태로 많지만

 큰길가에 있고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어서 나름 선전하는 것 같았어요

 저도 한번 가봤는데 커피 맛도 괜찮았고요

 가격은 아메리카노 2500원 정도.. 이 동네가 거의 그 정도예요(브랜드 제외하고)

 근데 아까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길을 지나가다... 깜짝 놀란거죠

 늘 비어있던 A건물 1층 점포가 드디어 인테리어를 시작했는데...

 그 자리에 스타벅스가 들어온다고 붙여져 있더라구요;;;;;

 바로 옆에 개인카페가 시작한지 이제 보름 정도 지났나 싶은데 말예요...

 뭐 물론 저야 좋지만... 저도 언젠가는 제 가게를 갖고싶은 생각이 있다보니

 이런 걸 보면 저도 모르게 '어떡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개인카페는 오늘 문을 닫았고요...

 아마 개인카페는 옆에 스벅이 들어올줄 모르고 계약을 한 것 같은데...

 알면 안 하지 않았을까요? 저라면 절대 안 했을 것 같아요

 카페가 없는 동네도 아니고 미어터지는데다... 얼마전 브랜드카페 결국 경영난으로 문 닫고 그 자리에 올리브영이 들어왔거든요;

 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

 B건물 카페 여사장님 얼굴도 스쳐지나가고... 얼마나 상심이 클까 싶기도 했어요

 

 이런 경우엔... 모르고 계약한 사람 잘못인거죠?

 그리고 계약 당시에 부동산 등등에서 옆 건물에 뭐가 들어올지 알았든 몰랐든... 그때 확인 못 했다면 끝인거죠?

 설마 옆에 스벅이 들어올줄 알면서도 계약을 했을까요...?

 제 일도 아니고 오지랖이긴 한데 궁금하긴 해요. 이런 경우 그냥 재수가 없었다 정도의 일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