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가 코 앞이군요.
처음 관련 이슈가 나왔을 땐 이렇게까지 접전이 되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브렉시트로 득 보는 사람이 없어요;;;;
심지어 지금 사태의 주인공인 영국 조차
브렉시트가 실현 될 경우 입는 경제적 타격이 어마어마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뭣보다 제일 심각한건 그간 EU의 금융 허브 역할을 하며
세계 금융가의 1번지 노릇을 했던 위상 자체가 무너질 수 도 있다는 관측도 나올 정도죠;;;
그뿐인가요? 정치적으로는 가까이는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서 분리 독립 주장이 다시
나올 정도고...밖으로는 극구 반대중인 미국, EU로 부터 단절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찬성파 쪽에서 주장하는건 크게 두가지인데...
"EU에 매몰되서 세계 리더급인 영국의 영향력이 빛을 못 발한다. 위대한 영국을 되찾자"
"난민 ㅈ까, 더러운 외노자 새끼들이 일자리 뺏는다. 다 쫓아내고 우리 일자리 되찾자"
....노답 입니다;;;
일단
첫번째, 위대한 영국은 이제 불가능하죠... 뭔 제국주의 리즈 시절 국뽕을 거하게 쳐맞은 놈들인지
모르겠지만...
과거 영국이 방귀 꽤나 뀌던건 만렙 군사력으로 신흥시장 개척(이라고 쓰고 수탈이라고 이해한다)하고
여기서 득한 막대한 이익으로 스팀 돌리고, 거기서 또 남은 돈으로 할 짓이 없으니 금융 테크트리 만땅 찍었던 것 덕분이었죠...
지금 영국이 이빨 빠진 사자 소리 듣는건 EU의 일개 회원국이어서가 아니라...
저 시절 벌어먹었던 거품 쭉~ 빠질 만큼 시간도 흘렀고
지금 시대가 저런 짓으로 다시 금자탑 쌓아올릴 만한 야만의 시대도 아니기 때문인거죠...
브렉시트가 뭔 마법의 주문도 아니고...
"크큭, EU 봉인으로 묶어놨던 대영제국 흑염룡을 풀 때가 왔군..크크크"...딱 요 수준의 개소리죠;;;
두번째는 이건 뭐...힛통하고 맛다이 뜨던 애들이
제3제국 판박이 같은 외국인 혐오 운동이나 벌이고 자빠졌으니 할 말이 없네요;;;
원래 국내 정치,경제가 어려우면 소외층에 칼침 날려서 스트레스 해소하는게 인류의 유구한 역사지만...
저딴걸 명분이라고...아이고;;;;
아마도, 브렉시트는 안되겠지만....(아마도)
혹시라도 만에 하나 실현되면
영국은 세계 경제를 뒤흔들어 놓는 주범으로 지탄 받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으로 갈라파고스가 되길 자청한 희대의 멍청 국가로 자리매김 할 겁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도 없는 애들이 뭘 믿고 지네 기반 패대기 칠려는지 도통 알 수가 없군요...
저기도 새누리 같은 애들이 있나 싶기도 하고.....
여튼 요 며칠 증시 건들 거리는거 보니...결과 어찌 나올진 몰라도 갑갑한 맘에 좀 긁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