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그냥 절치부심해서 나중을 보는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가 수출 국가 순위에서 2계단 하락 했네요. 일본은 내수의 나라 답지 않게 수출에서 비교적 선전 했습니다. 중국이 점유율 1위인 분야가 우리랑 드디어 동률을 이루었고 일본은 3개 이상 차이를 벌리는 모습입니다. 기존 기술에서는 중국이 아직 쫓아오는 형국이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네요. 원래는 우주기술 같은거 빼고 중국이 앞서는 건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것은 요즘 뜨는 신기술 분야인데 드론의 경우 중국은 일본마저 앞서고 있고 종합한 결과 중국과 한국은 0.3년 차이. 일본은 그냥 쫓아가지 못할것이니까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여기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우리나라 연구개발비가 중국이나 일본의 약 1/3이라는 겁니다. 예전부터 우리는 이랬죠 사람으로 치면 작은 몸에서 '비교적' 뛰어난 걸 승부해왔습니다. 그냥 언제나 다크호스 그게 한계겠지요.그리고 이제 그 다크호스 자리도 슬슬 위험합니다. 이정도로 뛴것도 부조리나 부작용을 제외하면 아주 잘한 거고 칭찬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뒷쳐지면 죽는 줄 아는 분들이 많은 나라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겠죠. 여기서 만족하려면 상관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걸 잘 모르니... 여기서 더 나아가려면 체질개선을 해야 합니다. 

체질개선이라는 이야기하면 재벌들은 조건 반사적으로 응? 직원더 자르자고? 이런 소리나 하고 있을 테지만.. 그런거 말고.. 국민부터 기업인 정치인 모두 바꿔야 바뀌지.. 다른거 없습니다. 빨리빨리가 아니라 천천히 천천히 기초에 충실하고 기초에 투자하고. 인간을 대우하고 기술을 대접하고. 네 이런 지겨운 모범생같은 소리가 진리일뿐입니다. 생각해보면 반에 한명씩 있던 평소에 공부 안해도 머리 좋아서 공부 어중간하게 잘하는 신기한 아이랑 비슷한 나라란 말이죠. 그런 애들도 그런 말 싫어합니다. 모범생같은 소리... 걔들이 IQ가 높다고 하더라도 실제 교육학 논문을 보면 그런 아이들 중에 많은 수는 그렇게 공부 안하게 버릇들여서 고학년 넘어가면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사실 머리 좋은걸 경제적 펀더멘탈 좋은 나라들로 비유하는게 더 맞을 수 있으나 여기서는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이건 쉽게 어떻게 되는게 아닙니다. 중국은 오래 크게크게 투자한게 지금 빛을 발하는 것이고. 우리는 지금까지 기초 없이 잘 버틴것이지요. 방법은 지금 처럼 중국이 추격하는 분야 말고 기초적인 분야에 더욱 투자 해서 10년 후를 바라 보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은 다른 방법을 찾아보든지. 그냥 지금처럼 한다면 중국에게 대부분의 1위분야를 물려주고 게임 끝내는 수 밖에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