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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갚는데는 가족들이 합심하는게 가장 빠른길인듯합니다.
게시물ID : economy_22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그래용
추천 : 2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21 10:51:46
평소 눈팅하다가 글을 씁니다.
 
10년전 친척이야기인데..
 
규모있는 도매업을 하다가 한방에 날려먹고 빚잔치한후 1억정도의 빚만 남았습니다..
 
그나마 천천히 약한정도 이자 내면서 갚을수 있는 빚정도 남은거니.. 그래도 선방하면서 망한거죠..
 
 
부모가 아이들.. 대학생, 취준생 2명을 모아서 이야기를 했답니다.
 
우리는 망했다. 내나이 50에 가까운데.. 나는 노후도 없고.. 너네 지원할 돈도 없고 빚만 1억이다.
 
어떻게 할까...
 
 
이떄 자식들은 큰 결심을 합니다.
 
어짜피 부모가 빚이 있고 노후도 없다면 결국 자신들이 그걸 떠앉는다..라고 생각했답니다. 가족들 전체가..
 
대학생은 휴학..과 알바 취준생은 입사를 포기하고 그냥 블루칼라 직종에 뛰어듭니다.
 
아버지는 택배차량.. 엄마는 마트에...
 
 
 
원칙을 정했답니다.
 
일단 빚부터.. 4명의 월급을 다 모아 빚부터 청산...
 
아끼고도 살았으나.. 어쨋든 4명의 돈을 모으니 빚갚는데 1년 10개월 걸렸답니다..
 
 
두번째 둘째의 복학..
 
절실함을 알았는지.. 뻘짓안하고 알바계속 하면서 등록금 해결하고 졸업해서 다시 취업해서 돈을 모으고..
 
3명의 돈을 다 모아.. 전세금에 얼마 더 보태어 2년만에 집을 샀댑니다.. 작게나마..
 
 
세번째 첫째와 둘째의 결혼을 위한 자금 마련..
 
첫째와 둘째 월급을 착실하게 모으고.. 부모의 돈까지 얹어서 각각 몇천정도 7년차까지 모아줬다고 하더군요..
 
 
네번째 아이들이 이만하면 저희는 되었습니다.. 할때까지 애들 돈을 모아주다..
 
8년차부터 지금까지는 월급 그대로 노후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나이는 59세..
 
그나마 10년만에 빚털고 집사고 적게나마 아이들 목돈에.. 노후준비에 택도 없는 금액이지만 여전히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와 둘째는 큰 빚없이 결혼하고... 열심히 삽니다.
 
 
뭐 지금상황에서는 택도 없겠습니다만..
 
당시 생각엔 아이들의 판단이 놀라웠고.. 가족이 합심해서 돌파한다는게 놀라웠습니다..
 
부모가 처음한 약속대로 다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주고
 
몇년뒤에 다시 노후를 준비하게 양보하는것도 놀라웠습니다..
 
아이들.. 뭐 5촌 조카정도 되지만... 아주 좋은 직장은 아닙니다만.. 나름 이제 자기개발도 하는거 같습니다.
 
20대 초반 중반부터 돈을 벌어서 그런지 독립심도 있고..
 
 
지금보면 이게 가능하겠나.. 싶었는데.. 그렇더군요.
 
지방이기도 하고.. 지금상황과 다른 10년전 상황이지만.. 참 놀랐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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