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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장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economy_258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름다운비행
추천 : 12
조회수 : 159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2/25 02: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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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적에 500원 짜리 지폐가 동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커다란 동전은 처음 봐서 신기하기도 하고 암튼, 500원 동전을 모았습니다.

용돈, 새뱃돈도 동전으로 다 바꿨어요. 돼지 저금통에 넣기에 지폐 보다 편했으니까요.

 

처음 PC통신을 알았을 때는 하이텔 채팅에 빠져 살았습니다.

챗 상에서 여자인척 하는 여장남자들 잡아내는 걸로 유명하기도 했어요.

말투와 느낌으로 미묘한 차이를 곧 잘 눈치 채곤 했습니다.

 

넷스케이프로 인터넷을 처음 접했을 때는 공짜로 성인물을 볼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습니다. 진짜 그랬고 모니터로 볼 수 있는 건, 

포르노그라피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뉴스와 온갖 서적들과 정보들. 그야말로 홍수 같았어요.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 알려준 분은 큰 기업의 대표님이셨는데, 저는 그때 개당 몇 십 만원이나 하는 디지털 화폐를 뭔 이유로 산담? 하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 분도 비트코인을 미래의 투자 대상 이상으로는 생각 안 하셨구요.

 

이런 생각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바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미디어와 언론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해킹이 안 되는 데이터 저장 방식 정도로만 보도하며 사물의 토큰화 혁명에 대한 이해를 방해합니다

화폐 현상은 다가올 미래시대와의 접목에서 필연적인 행보이고 4차 산업시대의 시작이라 볼 수도 있는데 온통 투기와 도박에만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네요.

 

뜬금없지만, 저는 주거래 은행을 조흥은행으로 시작해서 신한까지 근 30여년 사용하다가 얼마 전 부터 카카오 뱅크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비교도 안되게 편리한 사용 방법 때문입니다.

 

저희 회사는 제조업이고 제품에 바코드를 찍습니다.

바코드도 처음 나왔을 때 무슨 666이 숨어 있다느니, 사람 몸에 인식표를 새겨서 악용 되려고 나온 기술이라느니 하는 헛소문이 돌았었지요

그런 소문을 믿는 사람들에게 미래에 나올 QR코드에 대해 설명하기란 참 힘들겠지요.

 

제가 잘 아는 사람들 중에 주식으로 2, 도박으로 1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투기를 무척 싫어합니다. 하지만 저는 코인시장에 돈을 넣었습니다. 소액으로 순식간에 몇 배가 되는 경험도 했고

데이트레이딩 해본다고 꼴값을 떨다가 절반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돈이 걸린 문제가 되면서 동기 부여가 된거죠.


슬슬 주변에 몇 백으로 몇 억을 번 사람의 소문이 들려옵니다.

저에게는 로또 1등에 당첨 된 사람 이야기랑 비슷하게 들려요. 물론 확률로 치면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남 얘기인건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로또를 사는 경험 보다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에 대해 경험하고 공부하는 것이 저에게 훨씬 유익 하다는 생각은 확고하게 듭니다

무엇이든 빨리 알고 경험하는 사람이 유리한 시대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움직이는 게 저한테는 맞거든요.

 

제가 코인 시장에 돈을 넣었다는 건 아무도 모릅니다.

마누라도 몰라요. 요즘은 거래소도 거의 안 들어가니까 가끔은 저 자신도 까먹습니다.

어쩌다 시세 확인하고, 아 떨어졌다. 오늘은 좀 올랐네? 하고 나옵니다. 원금까지 떨어지면 빼겠지요. 만약 몇 년 후에 큰 돈이 된다면

물론 감사할 따름이지만 그리 큰 기대는 없습니다. 몇 초 후도 모르는데 하물며 몇 년 후를 뭔 수로 알까요.

 

모든 사람이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열심히 공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도 조만간 다른 개념으로 재정의 될 거라고 보구요

그 전에 우리의 일상으로 어느새 인가 깊이 들어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일부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대세의 파악은 하고나서 지금의 현실을 논 했으면 좋겠습니다. 코인시장에서 투기를 하다 인생을 망치는 사람은 

주식을 하던 강원랜드를 가던 마찬가지라고 봐요. 그런 사람들에 대해 걱정하고 욕하는 건 개개인의 자유지만, 변화와 흐름 속에 나타나는 요소들을 

전반적인 해악으로만 보는 시각은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도 피하시면 좋겠습니다. 언론의 반응과 정부의 대응에도 관심을 갖다보면 세계적인 추세

까지도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경험들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던 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재밌기만 합니다.

아직까지 스마트 폰의 기능이나 어플의 활용도 잘 못하는 구세대지만요.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세상에 다가갈수록 돈 벌 기회는 많아집니다.

다른 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확실하게 알아요.

미리 알아둬서 나쁠 건 없겠지요.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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