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흔든 호숫가 강남골목길 권리금 4배 껑충
저렴한 임대료 롯데월드타워 효과 유동인구 증가…특색 있는 분위기·메뉴 주효
석촌호수 동호(동쪽호수)와 접한 ‘송리단길’이 SNS를 통해 화제의 장소로 떠오르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신흥 상권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송리단길은 서울 송파구 방이사거리와 방이삼거리 사이 오금로 이면도로 일대를 일컫는다.
다가구·다세대 주택가 수요를 기반으로 한 근린상권이 형성됐던 이곳은 주변에 비해 적은규모의 상권이 유지돼 온 곳이다. 지난 2014년 10월 롯데월드몰이 문을 열고 연이어 롯데월드타워가 속속 개장하면서 석촌호수 일대를 찾는 유동인구가 증가하게 됐고 자연스레 이곳에도 사람들이 발걸음하면서 상권이 성장하게 됐다.
새롭게 떠오른 지역인 만큼 임대료 등이 저렴해 저마다 개성을 갖춘 소규모 카페와 식당들이 문을 열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 이것이 입소문나면서 ‘송파구의 경리단길’로 불리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간편하게 게시물의 분류와 검색을 하게 한 일종의 기호) 3만회 이상 공유될 정도로 SNS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주목받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