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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간 눈팅만 하다가 처음 가입해서 글 한자 적어봅니다.
게시물ID : economy_27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황금몰리(가입:2018-11-14 방문:222)
추천 : 16/8
조회수 : 2032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8/11/14 21:56:00
내년부터 우리 회사가 무급 순환휴직 들어갑니다.
한땐 TV광고에도 나왔고 왠만한 사람은 다 알만한 대기업입니다.
그리고 탈원전으로 직격탄 맞은 회사입니다.
일거리가 없어졌습니다.
하루 아침에 갑작스런 대통령 발표로 수주가 끊겼습니다.
10년 20년 100년을 내다보고 천천히 시행착오와 경제적 부작용을 줄이면서 해야할 탈원전정책을 하루아침에 시행하는 바람에
졸지에 회사가 휘청거립니다.
우리회사가 이정도인데 하위 협력업체는 안봐도 뻔하지요.
 
전 20년간 민주당을 찍었습니다. 저의 아버지와 싸우면서까지 민주계열을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때는 문재인 대선후보에게 정치후원금까지 납부했지요.
하지만 솔직히 지금은 후회합니다. 지눈 지가 찔렀다고 할정도로요.
정치적인 적폐청산까지는 좋았습니다. 속이 후련했습니다. 10년간 묵힌 체증이 내려갈 정도였으니깐요.
그러나 심리적인 후련함을 떠나 경제적인 타격, 즉 제 가정에까지 심각한 악영향을 주기 시작하니깐 정말 후회되더군요.
왜 그렇게 탈원전을 서둘러 발표했을까요? 물론 대선공약이라서 그랬겠지만
원자력관련 학계와 산업, 일반기업은 아직 준비도 안됐는데 그렇까지 서둘러 할필요가 있었나요?
하루 이틀 빨리 안하면 큰일 날 일이었던가요?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이건 꼭 최저임금과 비슷한 꼴인것 같네요.
10%, 20% 빨리 안올리면 다들 죽을것처럼 올려서 욕 들어 먹는꼴 말입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요즘 경제관련 신문만 보면 금융 위기이후 최대, 최소라는 말을 달고 살더군요.
물론 호들갑스럽게 보일수는 있지만 최근 무디스의 경고를 보니깐 단순한 호들갑만은 아닌가 봅니다.
정부에서는 올해경제성장률을 2.9-2.8-2.7까지 낮추더니 무디스에는 대놓고 2.5%라고 하네요.
그리고 내년은 2.3%라고 하고요.
이러다가 신용등급강등 당하면 어쩔려고 이러나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주식얘기를 해볼까요?
한국경제는 꾸준히 성장해왔고 영업이익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10년전 수준인 2000선입니다.
증권업계말로는 PBR이 0.9이하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정말 싸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8년도 당시에는 외국인들이 미친듯이 한국주식 싸다고 매수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팔고 있습니다.
왜 이럴까요? 답은 리스크 때문이겠죠.
싸다고 샀다간 부도나고 파산하겠다고 생각했나보죠.
도대체 외국인은 한국경제에 무슨 리스크가 있다고 보겠습니까?
대북리스크? 지금처럼 좋은적은 없었으니 그건 아니겠죠.
부채많은 대기업? 지금처럼 다발로 유보금 쌓아둔 기업이 많은 적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그럼 나머지 하나군요. 정부리스크, 정책적 불확실성 즉 한마디로 말하면 여러분이 그렇게 싫어하는 말인 문재인 리스크 때문이겠죠.
최저임금을 급작스럽게 올렸듯이 어떤 갑작스런 정책을 발표해서 시장에 충격을 줄지 모른다는거죠.
외국인 입장에선 내후년에는 최저임금을 30% 넘게 올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거죠.
과격한 금융관련 과세정책을 시행해서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줄지도 모른다는 거죠.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꾸겠습니다.
오유 경제게가 한때는 소득주도성장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시끄러웠는데 요즘 조용하죠.
경제가 좋아져서 더이상 논란거리가 없어서 조용해진걸까요?
설마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하루 걸러 하루 경제계에는 최악의 뉴스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더이상 비판할 사람이 없어서겠죠. 수많은 반대와 비판에 지쳐서 입을 꾹 다물고 침묵을 지키는거겠죠
그래 다음 총선에서 보자. 그래 다음 대선에서 보자 하면서요.
그래서 문재인지지율이 꾸준하게 하락하는걸로 보입니다.
한때는 여기에 자영업자의 하소연, 지역경제의 하소연, 아니면 경제에 관심많은 일반인의 하소연도 있었으나
수많은 반대에 더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는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을 지지했지만 많이 돌아서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경제관련 어려움때문입니다.
공기업 다니는 친구는 회사가 총액임금제에 걸려있는데 무기계약직(실제는 정규직이지만 비정규직으로 불리고 싶어하는)의 정규직화로
향후 임금 인상이 제로수준고 복지수준도 하향평준화되고 서로 위화감만 조성되서 싸우고 난리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요즘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지역의 자영업자 친구는 몇년전 권리금 몇억주고 가게 오픈했는데 지금은 권리금은 커녕
잘 팔리지도 않는다고 하소연 하고요.
조선업계, 자동차쪽에 아는 지인 한 두명은 어렵다는 말만 듣고 요즘 통 연락 안되서 어찌 지내는지도 모릅니다. 
여기 오유 경제계에 올라오던 얘기들이 점차 제 가까이에서 들리기 시작하고 저 또한 심각한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우수겟소리로 문재인이 말했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게
모든 중산층이 평등하게 서민이 되는 나라라고 하던게 소문만은 아닐 듯합니다.
 
물론 이 모든 얘기들이 듣기 거북할겁니다. 여기는 문재인 팬까페 수준이고 저 또한 팬이었으니깐요.
하지만 전 팬에서 탈퇴합니다. 그리고 이글이 처음이자 마지막글이 될겁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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