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고점은 이익성 매물의 출회를 가져옵니다. 그 매물을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즉 추가적인 자금유입이 있어야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요.
그런데 미국 주식시장은 고점에서 박스권을 형성해버렸네요?
그나마 연준의 금리인하가 상승견인차 역할을 해줄것이라 믿었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인하를 하기도 전에 선반영돼버렸다 봐야 맞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큰 반응이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금리인하 카드는 하락을 지연시키기 위한, 그리고 미국장을 이끄는 메이저들이 우선적으로 주식을 현금화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야지요.
트럼프란 작자가 어떤 부류의 사람이든간에 실제로 임기중에 미국장의 역사적 고점을 만들어냈으니 단순한 시각에서 보면 트럼프 정부의 연장=주식상승 이라는 등식이 성립해버린건 맞아요.(말 그대로 단순한 시야입니다.)
그 와중에 등장한 트럼프 탄핵 이슈 때문에 주식시장 자체가 출렁거린 상태입니다.
대선 재선 성공 가능성도 불투명한데다가 탄핵의 이유(우크라이나를 이용한 외부이슈몰이)가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이슈가 나타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식상승 공식마저 조기에 깨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발생한겁니다.
지금이야 단기적으로 박스권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 고점 뒤에는 항시 후폭풍처럼 따라오는 급락이 있었죠.
이 와중에 상장폐지 카드라니...
이제 미중 무역전쟁은 진짜로 피튀기는 현실적 전쟁의 시나리오에 한걸음 더 가까이 왔습니다.
사실... 이게 압박을 위한 카드를 매만지는 단계일 뿐이고, 현실적으로 미국에 미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큰 틀이 반영이 안돼있는 카드라는걸 생각해보면 지금 당장에는 현실성이 없지요.
어찌 보면 재채기 수준입니다.
그런데 간밤의 미국장을 보면... 윽...
제재 검토라는 기사에도 놀라버리는군요. 그만큼 약해진겁니다.
상승했으니, 이익은 보존해야지요. 아니면 하락해서 제대로 손실을 보기 전에 탈출해야지요. 그건 당연한겁니다.
트럼프가 진짜로 탄핵되는 과정을 거쳐서 전 세계에 똥을 싸놓을지, 아니면 똥싸기 전에 괄약근을 잘 조여서 적절한 타이밍에 화장실로 갈지는 신만이 알겠습니다.
이젠 ㅋ... 양적완화도 약발 다 했고, 금리인하도 약발 다 했고...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보이질 않는다는거는 인정해야 할 때인가 싶네요.
이제 한국으로 가봅시다.
코스피 지수 2100을 눈 앞에 두고 다시 2040대까지 후퇴했습니다.
8월 초 저점 이후 몇주간을 연속적으로 상승했으니 이제 상승에 대한 피로도도 극에 달했다고 봐야합니다.
그 결과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을 찍었습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갭하락. 추세를 바꿀 수 있는 호재가 보이질 않네요. 그나마 갭을 메꾸러 갈 수는 있겠지만 옵션 마감을 열흘 가량 놔두고 누구 좋은 일을 하려 할까요. 반등까지는 최소 옵션 만기주까지는 봐야할거 같습니다.
코스닥 역시나 상승에 대한 피로감인건지 주욱주욱 미끄러져 내렸습니다. 박스권 하단이라는 모양새가 보이긴 하지만... 외인과 기관의 누적매도가 꽤나 많네요.
연기금이 지수방어를 위해 그토록 퍼붓던 것도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거 같습니다. 슬며시 발을 빼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수조원을 퍼부어서 부양시켜놓고 금요일에 400억 가량을 뺀게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목요일/금요일장의 흐름은 분명히 외인의 매도 흐름에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게 위클리옵션이라는 놈이 새로이 생긴 영향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습니다만은... 이건 거래량이 월물에 비해 현저히 적은 관계로 아직은 판단 보류입니다.
바이오는 신라젠 임상중지 권고 이후에 헬릭스미스의 임상실패, 발암우려 위장약 이슈... 역시나 주욱주욱 마치 워터파크 슬라이더 같아요.
돼지열병 테마주들도 찬찬히 돌아보니 신용 잔고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네요.
충청도 쪽에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지요?? 엠바고가 아닌 이상, 이미 다 해먹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갑자기 그렇게 주가를 쳐 올리니 거래정지에 동시호가거래에... 개미들만 피터지네요.
그리고 마니커가 웃긴게 ㅋㅋㅋㅋ 국산 돈육 못먹을 수 있다 해서 꼭 닭을 먹어야만 합니까?? 수입돈육 먹으면 안되나요??? 소고기 먹으면 안되나요??? 아니면 해산물은 어때요?? 겨울에 AI 터지면 그땐 어쩔라꼬???
여전히 한일무역전쟁의 여파는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서 크게 이슈화되지도 않습니다.
슬슬 왜국과의 협력 테마로 몰고 가지 싶은데... 국민 정서상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이고요.
국제적으로는 미중무역전쟁 이슈가 1년 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변동성에 의지해서 근근히 버텨오던게 이제는 많이 회의적이네요.
그동안 무역전쟁 과정에서의 유화적인 제스쳐들이 모두 다 허상이었다는 것에 이젠 슬슬 피로감이 들지 않습니까??
아고... 잡담이 길어졌네요. 모두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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