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서 주가가 주는 정보는 명확하다.

가지고 있는 주식이라면 일단 오르면 좋은 것이고 내리면 나쁜 것이다.

그러나 거래량은 그렇지 않다. 

대체로 증가하면 유동성이 증가해서 좋은 것이긴 한데 수익성 면에서 본다면 아닌 경우도 가능하다.

주가변동과 거래량 변동을 함께 묶어서 생각해 보았을때 

이를 통해 주식수요자와 주식판매자의 변동량 정도를 파악할수 있을듯 하다. 

즉, 주식수요자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주식판매자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오늘 오른 주식이 주식수요자가 늘어서 그런것인지, 주식판매자가 줄어서 그런것인지 등등.

주식수급곡선을 전통적인 수요공급곡선인 반비례함수 형태가 아닌 종형 곡선으로 간주해 보자.

주식은 수익창출을 위한 생산행위고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행동과 함께 판돈과 수고와 수수료가 드는 위험감수 행위다.

그래서 주식판에 들어와서 (주가가 0원이면 그 주식은 다 사겠지만) 주식을 0원에 사려는 사람이나 

(주가가 무한대면 주식은 다 팔겠지만) 주식을 무한대 가에 팔려는 사람은 없다고 가정한다면

주식수급곡선은 일단은 전통적인 수요공급곡선인 반비례함수 형태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주식거래는 주식을 가급적이면 싸게 사려는 주식수요곡선(왼쪽에 위치)과 

주식을 가급적이면 비싸게 팔려는 주식판매곡선(오른쪽에 위치)이 만나는 지점에서 성사된다.

주식수요곡선과 주식판매곡선이 많이 겹칠수록 거래량은 늘어나고, 적게 겹칠수록 거래량은 줄어들게 된다.

주식수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이 왼쪽으로 이동하면 주가는 하락하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이는 수요곡선이나 판매곡선 자체의 이동으로 발생될수 있다.

즉, 수요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하면 주가는 하락하고, 판매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주가는 상승한다.

수급곡선의 이동 없이도 주가는 변동될수 있다.

예컨대, 수급곡선의 이동없이 수요곡선의 크기자체가 줄어들어도 주가는 하락하고 

수급곡선의 이동없이 판매곡선의 크기 자체가 줄어들어도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정리하면 거래량 변화는 수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의 수요자량과 판매자량 합의 변화이고

주가는 수요자량의 변화크기와 판매자량의 변화크기의 차이가 된다.

단순한 모델에 적용시켜보면 이 둘을 통해 수요량과 공급량의 전체 변화량과 둘간 변화량의 차이를 유추해 볼수 있다.

예컨대, 주식거래량이 크게 늘었는데 주가는 그대로다고 한다면

유입 수요자 또는 좀더 비싼값에라도 주식을 사고 싶은 기존 수요자 (이하 수요자량)이 늘었고

팔기로 마음먹은 주식소유자 또는 좀더 싼값에라도 주식을 팔고 싶은 기존 판매자 (이하 판매자량)도 늘었는데

마침 그 수요자량과 판매자량의 크기가 비슷한 상황이다.

(2,2) : 거래량(2*2) = 4 -> (3,3) : 거래량(3*3) = 9, 주가변동(3-3) = 0 

반면에 주식거래량이 크게 줄었는데 주가는 그대로다고 한다면

수요자량과 판매자량은 동시에 줄었는데 마침 그 크기가 비슷한 상황이라 할수 있다.

(2,2) : 거래량(2*2) = 4 -> (1,1): 거래량(1*1) =1, 주가변동(1-1) = 0 

주식거래량은 조금 늘었는데 주가도 조금 올랐다면

대략, 수요자량은 늘었는데 판매자량은 변동이 없는 상황이고

(2,2) : 거래량(2*2) = 4-> (3,2): 거래량(3*2) = 6, 주가변동(3-2) = 1 

주식거래량은 줄었는데 주가는 조금 올았다면

대략, 수요자량이 크게 변동 없는 가운데 판매자량이 줄은 상황이다.

(2,2) : 거래량(2*2) = 4-> (2,1): 거래량(2*1) = 2, 주가변동(2-1) = 1 

주식거래량은 조금 줄었는데 주가가 크게 올랐다면

대략, 수요자량은 늘었는데 판매자량은 줄은 상황이다.

(2,2) : 거래량(2*2) = 4 -> (3,1): 거래량(3*1) = 3, 주가변동(3-1) = 2

 

물론 복잡한 주식거래를 저렇게 단순화 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고,

무었보다도 foward가 저렇다는 것이지 우리가 풀어야 하는 것은 inverse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어제 퇴근길에 떠오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