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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두고 ~ 뻘글
게시물ID : emigration_1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한차원
추천 : 0
조회수 : 75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6/28 23:43:54
안녕하세요
이민게에는 처음으로 글 적어보네요.
그동안은 유학생 신분이라 유학게만 가끔 기웃거렸는데..
이제 졸업을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을 담은 뻘글 남겨봅니다.

저는 이태리서 과학분야로 박사졸업 앞두고 있는 30대 초반 여자사람입니다.
현재 일하는 환경이 좋아서, 졸업 후에도 1~2년 더 있고 싶고 펀딩도 찾아놓은 상태긴 해요.
그런데 나이가 나이다보니 집에서는 내년에 당장 한국 돌아와서 선 보라고 하시고~_~
그런데 여기선 다들 30대 중후반까지 결혼 안 해도 신경도 안 쓰는것에 익숙해져가고 있고
현지인들하고 결혼할거 생각하니, 문화도 다르고 이래저래 피곤할 듯.
게다가 오유인답게 관심 보이는 사람들 다 쳐내고 있고(이태리남들은 관심 표현할 때 '같이 커피 마실래?'로 시작을 하더군요. 물론 저는 커피를 안 좋아해서 안 따라갔습니다!!<<(응?))

2세를 생각하면 공기좋고 물 좋고, 어렸을적 공부도 덜 빡센 여기서 키우고 싶긴 한데,
안그래도 청년실업률 높아가는 곳에서 이민자 2세가 직장 잡기도 힘들 것 같아요.
만약 여기서 태어나서 초중고대 다 나오고 한국에 들어간다면, 오히려 한국 문화에 적응을 못 할 것 같구요.
(방학때마다 틈틈이 들어가서 적응을 시켜주면 되려나..)


다른 나라에서도 일해보고 싶긴 한데, 지금 여기서 일하는게 넘나 익숙하고 좋기도 하고,
그런데 대도시가 아니라 오래 살자니 답답할 것도 같고,
한국에 잠시 있고 싶으면서도 해외서 사는게 더 좋기도 하고@_@ 아우 머리 터지겠네요.


뭐,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고, 여러가지 길이 있겠지만요.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뻘글인 것 같군요. 헛헛'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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