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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징징글
게시물ID : emigration_3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치소환
추천 : 4
조회수 : 174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7/22 21:29:24
여러 문제로 정신이 없으니까 음슴체

2016년 말에 와이프(스페인 사람)의 직장 문제로 이민을 결정.

와이프 회사에서 집을 대줬기 때문에 살곳이 없어질 판국이라 무작정 떠나기로 함.

나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부업으로 정말 간간히 하던 번역을 전업으로 업종 변경.

서류 준비하고 팔거 판 다음 2017년 6월 한국 출국.

스페인에서 2개월 동안 유럽 내 직장 구함.

운좋게 아일랜드의 번역회사에 취직함.

9월에 아일랜드 입국해서 한 달동안 집 구하고 (이것도 골치 아팠음) 돈 꽤나 깨짐. (한달동안 3~4백 정도 쓰고 집세로 200+200 더나감)

칼출근/칼퇴근의 행복한 생활이었으나, 집세랑 애 유치원 비용이 어마무시해서 남는 건 없음....

올해 2월에 일본 전근이 결정됨.

취직 인터뷰 할 때 일본으로 전근 갈 수 있다고 했는데 한 2~3년 정도 후에나 갈 줄 알았음.

아일랜드 오래있을 수록 돈이 너무 많이 깨지니까 그냥 OK하고 가기로 함.

3월에 일본 비자 신청해서 6~7월에 나갈줄 알고 6월 초 부터 슬슬 이사 준비함.

그런데 비자가 꼬여서 8월 초에 가게 생김.

<7월 한달간 생긴 일>
아일랜드 집 빼기 전날에 집주인이 1년 못채웠으니 보증금 안 준다고 함. 그리고 그게 법적으로도 맞는 거임... 보증금 그냥 날라감...

대충 타고 팔생각으로 샀던 199x년생 현대차 를 2000유로 주고 샀는데 팔때 500유로 받음...오토라서 아무도 안사감.(살 땐 좋았지...)

와이프는 7월 초에 직장 그만 두고 애 데리고 스페인 친정 감.(외롭...)

에어비앤비 알아봤는데 3주에 700유로임. 겁나 비싼데 이것도 다른 집에 비하면 쌈...

7월 21일이 아이 생일이라 스페인 왕복 비행기 예약했는데, 16일에 비자 날라옴. 일본 대사관 가니까 여권 내놓고 24일에 찾아가라고 함.

여권이 없으니까 21일 비행기 취소할라 그랬더니 라이언에어는 환불 안해줌....(라이언에어 개객끼..)

별 수 없이 애 생일 파티 못가고 여권 받은 다음 가려고 26일 비행기 예약함 (이번에도 라이언에어..싸서...)

오늘 갑자기 에어비엔비 호스트가 일본 출국 날짜까지 연장 못해주겠다고 함. 이미 예약한 사람이 있다고 함.

스페인에서 돌아온 날 부터 일본 출국까지 1주일 간 잘곳이 없어짐.

그래서 26일 비행기 또 취소하고 (으앙 내 돈...) 7월 마지막 주 스페인에서 머물렀다가 일본 갈 계획.....

-7월 한달 그냥 버린 돈= 2000(날린 보증금)+1500(자동차 판매 손해)+700(에어비앤비)+300(스페인 이사 비용)+300(애엄마랑 애 스페인 비행기 값)+500(라이언에어 왕복 취소 2번), 총합: 5300 유로(700만원 정도...)


8월에는 일본에서 집구하느라 또 돈깨질 생각하니 배가 사르르 아프고 머리가 지끈지끈 거림...



출처 울고 싶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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