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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구직-채용 프로세스
게시물ID : emigration_3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봉왕
추천 : 1
조회수 : 249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9/04/14 2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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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에서 현지채용 조건으로 취직시의 채용 프로세스 및 좋은/나쁜 기업 구별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면접에서 채용까지

A) 면접 과정
한국인을 현지채용 조건으로 채용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후보자를 말레이시아까지 오게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화면접을 실시합니다.
(후보자가 말레이시아의 다른 회사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즉 이직면접의 경우는 오피스까지 부릅니다)
경험상 전화면접은 최대 3~4회 정도 이루어지며, 아래와 같은 관계자들과 면접을 진행합니다.
(면접횟수는 회사마다 다릅니다. 면접이 많다고 좋은 회사인 것도 아니며 적다고 막장회사이지 않습니다)

-해당 직무로 꾸려진 팀의 리더 (최고 실무자) 및 해당 팀 매니저 (직속 관리자) 
   -> 후보자의 직무수행능력, 캐릭터, 대강의 급여 및 근무조건 파악

-한국인이지만 타 언어능력 (작성자의 경우 일본어) 을 활용한 취업일 경우, 해당 언어 교육담당자 (QA라 부름) 
   -> 해당언어능력이 네이티브들을 상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지 파악

-해당 업무를 말레이시아 지사에 위탁하고 있는 한국 혹은 아시아 HQ의 담당자들
   -> 직무수행능력 심층파악

-말레이시아 지사의 인사담당자
   -> 지원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지 재확인 후, 급여 및 근무조건 교섭 및 확정

B) 합격 통보 및 입사전 백그라운드 체크
위 과정을 거친 뒤, 적합한 사람이라고 판단될 경우 회사에서 오퍼레터가 제공되어 후보자에서 내정자 신분으로 바뀝니다. 
오퍼레터에는 내정자가 받을 급여, 고정수당, 보너스, 복리후생이 명시되어 있으며, 근무기간 중 지켜야 할 의무사항 또한 기재되어 있으니 주의깊게 읽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오퍼레터에 명시되지 않는 복리후생 및 수당은 회사 사정에 따라 축소 혹은 폐지될 수 있습니다.

오퍼레터 확인 후, 서명을 통해 취업의사를 밝히시면 회사 인사팀이 내정자에게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자료를 요청합니다. 대체로 요구되는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인사팀에서 아래 정보를 토대로 백그라운드 체크를 진행하는데, 정보가 거짓임이 드러나거나 밝히지 않은 범죄이력 등이 있을 경우 내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최종학력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영문본 제출 시 번역공증 불필요)
  -> 대개의 기업들이 학점정보도 요구합니다. 이력서 작성단계에서 소수점까지 더블체크하시고, 도중에 오기입이 있었음을 확인하였을 경우 지체없이 연락하시면 큰 불이익은 없습니다.

-최근 3~5년간의 직무경력증명 (해당 기업에서 받은 재직사실증명서가 있으면 가장 좋고, 없을 경우 인사팀에서 해당 기업에 연락하여 확인)
  -> 고용형태와 관계없이 풀타임으로 근무한 사실만을 확인합니다. 파트타이머 해당없음.

-이직자의 경우 최근 3개월의 급여명세서 (이것으로 재직증명을 갈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음)

-사용중인 여권(유효기간 근무시작예상일로부터 17개월 이상 필요)의 커버를 포함한 전 페이지 스캔본

C) 싱글엔트리 비자 획득 (Stage 1)
정보제공 후, 회사에서 말레이시아 이민국에 서류 제출 및 비자 신청 프로세스에 들어갑니다. 경우에 따라 최대 한 달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단계를 말레이시아에서는 Stage 1이라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이민국에서 내정자의 프로필을 확인 후, 해당 회사가 왜 이 외국인 내정자를 꼭 채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여 승인을 내어 줍니다.
비자가 승인되면 인사팀에서 내정자에게 비자 승인서를 제공하는데요, 이것을 들고 서울 한남동의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방문하시어 비자를 신청하시게 됩니다. 대체로 일주일 내로 발급됩니다.

다만, 대사관에서 제공받는 비자는 어디까지나 "입국용 싱글엔트리 비자" 이며, 정식 취업비자가 대사관에서 제공되는 것이 아니니 주의하십시오.

싱글엔트리 비자가 나오면 가까운 시일내로 비행기표를 구매하시어 말레이시아로 입국하시면 됩니다.
(회사에 따라 입국용 비행기표를 제공 혹은 입사후 영수증 제출로 금액지원해주는 곳이 있음)

D) 정식비자 발급(Stage 2) 및 출근
말레이시아 입국 후, 회사 직원이 여권을 수거하여 정식비자 발급을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이를 Stage 2라 합니다. Stage 1에서 이미 고용승인은 났기 때문에 Stage 2에서는 사본으로 제출되었던 여권의 정보들과 실제 이민국에 접수된 내정자의 여권 원본의 정보가 일치하는 지를 확인하여 비자를 발행합니다.
그 동안에 집 계약이나 인터넷 설치 등의 정착준비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입국 후의 여권 제출 전에 아래 서류들의 사본을 충분히 만들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간한 업무들은 사본 제출로 갈음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외국인등록증 제도가 없는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은 외출시 여권지참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유심구입 등은 원본만을 받는 가게가 많기 때문에, 금요일 밤에 입국하시어 주말동안에 구매하시고, 컬러사본 확보 후 월요일날 여권을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권 첫 페이지(본인 정보 포함된 란)
-비자 승인서류 (대사관에서 싱글엔트리 비자 신청 시 냈던 그것)

정식 비자가 나오면 여권을 돌려받으실 수 있으며, 출근하시어서 말레이시아에서의 직장생활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E) 수습기간
정사원 채용의 경우, 6개월의 프로베이션 기간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어로 하면 가장 가까운 것이 수습기간입니다.
한국에서의 수습기간이라고 하면, 계약된 월급보다 일정 퍼센트가 깎인 수습급여를 받으며 직무능력을 몸에 익히는 기간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프로베이션의 경우 급여삭감이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기간 동안 회사가 신입사원을 평가하는 것처럼 신입사원도 회사를 평가할 권리가 있습니다.
업무성과가 심각하게 낮은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프로베이션 기간은 조용히 지나갑니다.
프로베이션 기간 중 신입사원이 퇴직을 희망하는 경우, 말레이시아 표준 사전통보기간인 2개월이 아닌 1개월 전 통보로 퇴직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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