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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에서는 본삭금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english_10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긍정갑
추천 : 14
조회수 : 90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5/04/09 01:50:20
어째서 자신의 발로 스스로 찾아 들어간 질문글에 본삭금이 걸리지 않았다고 하여 아직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은 글을 기분 나빠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의가 없다고 여겨지는 게시물에는 답변을 달지 않으면 됩니다.

타 게시판처럼 법치국가를 세울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하고 본삭금을 의무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본삭금이 의무적인 게시판에서는 본삭금이 걸려있지 않은 글의 경우 그 게시판 원로들이 자주 언성을 높이는데, 아무래도 지식을 가진 자신이 반대 입장의 질문자보다 상위에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지식은 동등한 위치에서 나누는 것이지 답변자가 질문자에게 하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원나라에 조공하듯 질문자가 절하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이 예의가 없어보이면 지식을 나눠주지 않으면 됩니다. 답변자에게 예의 없는 질문자를 처형할 권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삭금 하나 때문에 분위기가 고조되면 애초에 질문글에 들어간 목적이 무엇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도움을 주고 싶어서 질문글을 클릭한 것이 아닌가요? 어째서 도움을 주는 행위와 자신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의 보존이 병행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움을 줬는데 글이 삭제되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답변자는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되려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글쓴이가 글을 삭제했다는 것은 자신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는 것이며 더 이상 질문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답변자가 글이 삭제된 것 때문에 화를 내고 있다면 답변자는 질문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답변을 남긴 것이 아니라 모종의 컬렉션이라도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본삭금이 존재해야 할 주된 이유 중 하나로 같은 질문의 되풀이를 피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있는데 영게에는 맞지 않는 문맥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라는 것의 특성상 질문의 형식이 한정적이지 않고 상황에 따라 해답이 다릅니다. 또한 오유의 검색 시스템이 그닥 좋지 않은 탓에 누군가가 오유의 옛 글을 보고 적절한 도움을 받게 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구글을 이용한 검색 방법도 있지만 그럴 바에야 차라리 타 포털을 검색하는 것이 훨씬 득이 됩니다. 그렇다면 글을 보존할 이유가 없습니다. 막무가내 질문도 답변을 해야되냐? 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다시 한 번 주장하지만 그냥 답변하지 않으면 됩니다. 열을 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본삭금 제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실 기회가 됐기를 바라며 겸손하고 평등한 영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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