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에 자주 입기에 무척 아끼는 옷인데
옷살때 물세탁하면 안된다고 들어서 드라이클리닝을 맡겼어요.
옷에 커피 쏟은 바람에 쏟은 당일에 제가 맡겼지만 다음날부터는 출장을 가게 되어서 동생이 옷을 찾아왔더라고요.
집에 도착하고나서 옷을 찾아서 살펴보니 옷이 오히려 더러워진 느낌이고 얼룩이 전혀 세탁되지 않았어요. 광택도 사라져있고 보풀이 엄청 생겼더라고요.
동생한테 물어보니까 옷에 비닐커버 씌워놨길래 세탁은 당연히 된 줄 알았고 얼룩도 잘 안보여서 세탁비까지 다 지불하고 왔다네요ㅜㅜ 세탁소 실내가 어두워서 비닐 씌워놓으면 얼룩이 잘 안 보일 것 같긴 해요.. 동생이 아직 어려서 세탁물 확인하는 법을 잘 모르기도 하고... 출장 중인 저를 위해 옷 찾아온 것도 기특해서 뭐라고 하진 않았지만
진짜 괘씸한건 세탁소 주인 넘이에요ㅡㅡ
세탁 하나도 안 됐는데(오히려 옷 망쳐놓고..ㅡㅡ) 세탁비(만이천원..;;) 받아챙겼다는 게 분합니다ㅜㅜ
동생이랑 저도 너무 화나서 세탁소 주인한테 찾아가서 뭐라했더니 원래 그 상태였다느니, 자기는 떳떳하다는 듯이 말해서 실망만 하고 왔네요..ㅜㅜ 후..
이상한 세탁소는 피하시라고.. 세탁 맡긴 후 찾아오실 때 꼭 확인하시라고 패션게에 올립니다.. 크흡.. 내 옷ㅜㅜ 맘 같아선 빅엿먹이고 싶을 정도..ㅜㅜ 이번 봄엔 뭘 입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