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자존감 같습니다.
주말에 혼자 겨울옷 몇벌 옷가게를 갔는데
옷 앞에 서니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 이 옷을 내가 입어도 맞나?' '진따처럼 보이지 않을까?'
'나 같은 놈이 괜히 어설프게 따라해도 되는 패션일까?'
'직원이 이런 옷 산다고 비웃진 않을까?'
'길거리에 입고나가면 나보고 킥킥 거리진 않을까?'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한 번 시작되면
끝이 없이 생겨납니다. 떨쳐버리려고 해도 거울 앞에만 서면
초라해지는 제 모습을 보고 결국 제대로 구경도 못해보고
도망치듯 집으로 왔네요.
돈이야 먹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좀 참으면 되고
얼굴도 정 안되면 돈 좀 모아서 성형이라도 하면 될텐데
자신감과 자존감이 없으면 옷 한벌 사기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