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보상받으려했는데 점검때문에 못받아서 없으므로 음슴체
점심을 먹고 잠깐 쉴겸 집근처 피시방을 갔는데 4~5경기를 뛰니 갑자기 점검크리..
'아 ㅅㅂ 온지 얼마 되지도않았는데 점검이네' 요러고 투덜투덜하다가 게임이라곤 피파밖에 하지 않는 필자는 계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옴.
그런데 집 앞에 여러명의 이웃분들이 서계시는게 아니겠음? 뭐때문에 그런가 봤더니 우리집 환기구에서 연기가 피어나오는걸 보고
부랴부랴 문따고 집에 들어갔음.
부엌에는 어머니가 데우려고 올려두신 갈치조림이 화장당하고 있었음.. 다행히 불은 나지 않았지만 이웃집 아저씨가 필자가 오기 전에 아무도 없어서 소방서에 신고를 하신 상태였음. 가스밸브 잠그고 창문 다 열어놓고 있는데 소방관 아저씨들 6-7명이 우루루 달려오심. 이때 좀 소방관님들 멋있었음.
소방관님들 최종 안전점검하시고 사건현장(?) 사진 찍으시고 마지막으로 최초신고자와 거주자 연락처를 적어가셨음.
어찌됐든 상황은 잘 마무리가 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넥슨이 그 시간에 점검을 안했으면 계속해서 피시방에 있었을 것이고 아무도 없는 집은 그렇게 불이타서 삶의 터전을 잃을 뻔했는데 점검이 이렇게
고맙게 느껴졌던 순간은 없었을 거임.. 고마워 넥슨 돈슨이라 안놀릴께
생명의 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