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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벼룩시장 후기!
게시물ID : flea_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콩
추천 : 2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28 02:47:06
친구 두명 끌고 11시 조금 넘어 도착했습니다ㅜㅜ
전 양심리스 이런 분들은 제가 정신이 없어서 @_@ 잘 못 보고 그냥 일단 구매 물품만 적어볼게요!

  도착하자마자 안생기지롱 줄 서서 쿠키 세개랑 마카롱 다섯개 구입!
옆쪽에 커피 파시는 분 있으시길래 도미니카 AA였나... 점찍고 갔었는데 다 나갔다셔서ㅜㅜ 에티오피아 시다모 큰 아가로 하나 샀구용
아 고체향수 사고 싶었는데ㅜ 줄이 너무 길어서 돌아다니다 다른 고체향수 판매자분께 버진아일랜드 3000원에 구입!
(이거 좀 운이 좋았던 듯... 헤헿)
주변에 칠판덕후가 있는데 홍보글 중에 칠판소이캔들 파신다하셔서 어... 무슨 그레이스였낭ㅎㅎ 달달하니 제 취향저격ㅋ 은 선물했져여ㅜ
음.... 오전에 버블 바스피즈 매대에서 클렌징오일이란 사려했는데 엄청 일찍 완판되셨더라구요ㅜ 그래서 자운고 연고 점찍어둔 오후 부스에서 거품입욕제랑 연고랑 득템!
그리고 핳....... 대망의 치느님.... 구경갔다가 저건 꼭 살거라며 자랑자랑을 해 뒀던 목베게 가방 샀습니당ㅎㅎ 힣 치느님이랑 치킨너겟은 오전에 뭘 이미 많이 사서ㅜㅜ 흐옹
친구들이 자기들끼리 팔찌 맞췄길래 ㅡ3ㅡ 행상팔찌 구경갔다가 꽃레이스 팔찌 삼처넌짜리 하나 삿구용
돌아다니다 아는 분 당뇨 있으셔서 간식 잘 못 드신다고 알고 있는데 말랭이 파시는 분 계시길래 감말 사과말 업어왔습니당 헿
아 마지막으로 나오기 직전에 허니 커피비누..? 맞나ㅋㅋㅋ 무튼 거기서도 하나 삿어용 마침 스크럽이 다 떨어져서ㅠ 잉 디자인 고민하던거 예쁘게 구경(?!)해 주셔서 나비모양 셀렉햇져영
  
여기까진 대략적으로 적은 거구용ㅎㅎ 음... 마카롱 부스는 시간 계산은 안 해 봤지만 꽤 오래 서 있었어요ㅠㅠ 저 갔을 때믄 맛 여섯개만 남아잇엇..... 선물 받은 분이 맛있다고 해서 그래도 뿌듯했습니당ㅎㅎ 판매자분들 여자 두 분이서 힘드셨을 텐뎅 고생하셨어요!
 커피는 더치커피 그 커피 볼 파는 데였는뎅... 그 쪽은 포장이 즉석이라 정신없어 보였어요ㅜ (안타까움) 특히 포장하시던 남자분 웃으시면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 정말 좋아서 하고 계신 게 느껴져서 저까지 기분 좋아졌음ㅎㅎ
그리고 친구들이랑 밥먹으러 올라가는 길인데 고체향수 판매자분들ㅋㅋㅋㅋ 냄새 하도 맡으니까 코가 마비된 것 같다고 옆에 분이랑 상의하셔서 향 알려주심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귀여우셨어여b 친구가 모기약냄새같다고 놀렸지만ㅜ 시트러스계열 더쿠인 저는 마냥 좋다고 발라대고 잇져영 헤헿 냄새 좋아여 감사합니당
밥먹구와서 치느님 부스 찾아 삼만리....! 오후쯤 되니까 판매자분들께 말 붙이고 뭐 물어볼 넉살이 생겨섷ㅎ 저건 얼마에용 어떤 게 좋을까요 물어봤는데 천이 이래서 저건 튼튼하고 얜 부드러운데 약하고 하면서 잘 설명해주셔서 더럽...the love.... 친절데스네....! 는 아직 아가라 디자인 매우 보는 저는 보라와 파랑빨갱이중에 파랑빨갱별을 선택했습니당 지금 매우 만족중 사랑해요 판매자님
좀 더 내려와서 (사실 달다구리 줄 빠졌으면 살까 하고) 오전에 버블 바스파츠 놓친 게 아쉬워서 오후 입욕제 판매자 분도 혹시 알아놨었어ㅓ 한참 돌아다녔는데 비누로 착각한 매대에 계셨음 ^.ㅜ 이분들도 친절하셨어옇ㅎㅎㅎ 힣 입욕제 세 개랑 자운고연고 하나 사니까 서비스로 비누 넣어주셨음! 잘 쓸게용 감사합니당
아 그리고 올라오다가 칠판 소이캔들 발견해서 시향하다가 작은 것도 칠판이냐고 여쭤봤더니 아니라능.... 흐엉 그래서 다노하게 큰 거 샀습니당ㅋㅋ 오래 쓰고 좋죠! 하핳
팔찌는...... 행성팔찌 여론이 그래서 이러는 거 같기도 한데ㅜㅜ 엄청 피곤해 보이셨... 팔찌 하나 나갈 때마다 바로 채우시더라구영 재고가 엄청나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었고 왕 이뿜 이러고 있었네요ㅋㅋ 행성팔찌는 그냥 딱 생각했던 목공풀 퀄리티에 표면도 별로 안매끄럽길래 바로 포기해서..ㅋㅋㅋㅋ 친구들이랑 맞춘 팔찌는 오늘도 끼고 나갓어용 이쁨ㅎㅎ
아 말랭이분듫ㅎㅎ 제가 당뇨 있으신 분께 드릴 거라니까 배는 너무 달거라며 열심히 같이 고민해주셔서ㅎㅎ 감사해용 이번에 친절한 분들 진짜 많이 봰 듯^*^
아아 커피비누! 커피랑 커피 아닌 게 있길래 여쭤봤더니 잘 대답해주시고 어떤 용도인지도 친절하게.... 헤헿 모양이 여러가지 있어서 고민했었는데 용량 다 똑같으시다고ㅎㅎ 그래서 아녀 뭐가 이쁠까해서요...ㅎㅎㅎㅎ 이러니까 웃으면서 고민하는거 귀엽게 봐주고 계시고! 히힣 마지막에 다시한번 모양 이거가 제일 맘에 들어요? 물어봐주셔서 또 수줍수줍ㅎㅎ
 

사실 저는 제가 구매한 부스들이 거의 조기 완판되고 다들 수량이 많지 않았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어요ㅜㅠ 비누나 팔찌같은 건 무슨 공방? 핸드메이드샵 같은 곳 작게 하시는 분들도 왕왕 계시니 참여하셨겠거니 하기도 했고...
또 다들 웃는 낯에 엄청 친절하셨어서 사람에 치여 힘들다가도 싹 사라질 때도 있었고ㅎㅎ 친구들이랑 저랑 조기 완판되서 못 간 곳들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다들 잘 다녀왔다며 기분 좋았었는데ㅜ 괜히 아쉽네용
 
그 외 제가 구매는 안했지만 하루 종일 고생하셨을 많은 판매자분들 수고하셨습니당~~
정말 운좋게 좋은 부스들 돌아다니면서 좋은 기운 잘 받은 것 같아 기분 좋네요^^
그리고 사실 저 더워서 그런지 마카롱 녹아서 분해도 되곸ㅋㅋㅋㅋ 팔찌도 한번 끊어지고 이랬는데ㅋㅋ 그게 수제 티가 나서 더 뭔가 좋아요ㅋㅋㅋ 벼룩시장! 불량이라기보단 인간미있어보임ㅎㅎ 다 추억이죠 뭐.. 공산품이었다면 기분 나쁠 건데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거니까!

으으 말이 길어지네욬ㅋㅋㅋㅋ 사족ㅜ 이제 진짜 끝낼게용! 수고하신 판매자분들 운영진분들 사람에 치이느라 고생한 구매자분들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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