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항우울제 먹었었고

아이 가지려고 줄여나가고있었는데

모르는 사이에 덜컥 임신이 되어버렸어요.

아이가 생겨서 너무 기쁘긴 했는데

그런지도 모르고 약먹었다는 생각에

산부인과 채혈결과 임신이라는 얘기 듣고도 아가한테 미안해서

난 엄마자격도 없어 하면서 펑펑 울었네요..

다행히 저번주 토요일날 초음파 보고 왔는데 의사선생님이 아주 초기에 먹은거라 영향 없을거다.. 라고 하셔서,

아기집도 난황도 정상이어서 안심은 했어요..

 

이제 6주 되었네요..

엽산 1000씩 미친듯이 먹고 있는데

아기 몸도 정신도 건강하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친정엄마가 잘 위로해주시고 의사선생님도 신랑도.. 좋은 생각만 하라고 격려해줘서 그래도

지금은 아가가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은 좋네요..

빨리 시댁에도 알리고싶고 주변에 얘기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대요

그래서 이렇게 오유에다가라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할래요 ㅎㅎ

우리 아기.. 무사히 건강하게 나오겠죠?^^